날짜:2023년 06월 11일(일요일)
누구랑:마당쇠 홀로
날씨:흐림, 최저 19도, 최고 23도~
산행경비합계액:39,500원
*현동면 홈마트 8,000원
*현동면 식당(저녁) 8,000원
*현동면 목욕탕 3,500원
*현서면 개인택시(화목재~노귀재) 20,000원
노귀재에서 화목재
어제 꼭두방재에서 노귀재까지 보현지맥 2구간을 완성하고 노귀재에서 차박을
합니다.
노귀재에서 차박은 팔공지맥 시작할때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 휴게소 마당에는
댕댕이가 텃세를 하여 영천방향으로 내려서다 좌측 공터 둥그나무 아래에서
똬리를 틀었고 논산 집까지 거리도 만만찮고 주말 교통량도 감안하여 새벽
눈 떠지는대로 일어나니 2시 반, 입맛은 없지만 초반 10km의 에너지원을
확보하기 위하여 미역국에 햇반을 말아 뚝딱 해치웁니다.
두 번째로 산행들머리에 섰기에 익숙할듯하였지만 사유지출입금지 경고판에서
위아래를 번가르며 고민하다가 기억을 소환하여 표지판 아랫길로 진행~
100m쯤 진행하다 우측 경사면으로 치고 오르는데 한 달 전 경사도보다도 더
빡센 느낌이었고 좌편 능선길로 진입하기 위해 사면길도 만만찮습니다.
능선에 진입하고 석심산을 오르면서도 선답자의 흔적들을 오인하여 좌측
경사면으로 빙 둘러 정상에 서니 아침이슬에 신발은 젖어가고 죽을맛~
석심산에서 50m 쯤 내려서면 팔공지맥 분기점산패가 참나무 높은 곳에
뻘쭘하니 자리했고 우방향 보현지맥 진입로에는 선답자의 흔적들이 많습니다.
팔공지맥도 시작점에서부터 내림길, 보현지맥도 마찬가지이지만 팔공길은
비교적 등로가 뚜렸한 기억이고 보현지맥은 그렇지 못해 트랙을 기준 삼아
내려서다 보니 점차로 등로가 살아납니다.
초반의 심란함에서 벗어나 조심스럽게 진행하다 준*희선생님 보현지맥
첫 산패 658.1봉이 참나무에 높다랗고 경주김묘를 지나 두 번째 산패~
이곡재로 내려서며 야간산행이기에 우방향 어봉산의 실루엣이 가늠되고
이곡재, 반바지님 코팅지가 가는 참나무에 높이 있어 호위군이 없더군요~
이곡재를 올라 무명봉에서 우방향 절개지 밑으로는 야간조명과 철조망,
시설물이 자리하여 자기들만의 왕국인듯 시끄러운 소음이 계곡을 울려
퍼집니다.
울창한 참나무숲을 내려서니 예재, 역시나 반바지님 코팅지산패가~
예재를 지나 잡목 오솔길을 16분 올라서 무명봉을 지나고 관목사이로
진행 중에 행선지도 알 수 없는 해 묶은 나무이정표, 자세히 살펴보니
은광체험장쉼터가 1.2km, 도착지가 1.1km, 어딘지는 모르겠더군요,
나무이정표를 지나 10분쯤 올라서니 무영객아우님이 715.6봉을 알렸고
무명봉에서 7분쯤 진행하니 역시나 나무이정표 은광체험장은 거리가
줄어들고 도착지와는 간격을 벌립니다.
선암지맥분기점엔 백두사랑산악회의 산패, 743.3봉을 알리는데 영진지도는
748이라 표기되어 고도차가 보입니다.
선암지맥은 좌틀하고 보현지맥은 우틀하여 묶은 수레길을 따라 어봉산을
향하였고 흐린날씨 잠깐씩 열어주는 관목창문으로 능선군을 조망합니다.
싸리고개 사금령으로 내려서면서 잡목길 웨이브에 발걸음이 더뎌졌고
과수원 전 고약한 덩쿨숲을 뚫으니 과수원, 좌편 과수원 진입로를 따라
내려서다 보니 철조망문이 두 개나 연속으로 있었는데 다행히 잠기지 않아
빗장을 열고 두번째 문을 열고 나서는데 아주머니가 밑에서 오르시다가
저를 발견하시고 빗장만 잘 잠그고 가라시길래 꾸벅 인사드리고 총 총~
가호가 꽤 되는 마을 위로 맥길이 이어지지만 사유지와 장애물에 마을
안길로 돌아서 신도로명 금오길(16번군도)을 건너 어봉산 등산로에 진입,
묶은 수레길이 이어졌고 소나무숲, 잡목길을 올라서니 어봉산~
어봉산엔 준*희선생님과 독도님의 산패가 따로 서있었고 삼각점은
세월의 늪속에 빠져 콧구멍만 내놓고 생존호흡만 하더군요(화북 415)
바짓가랑이와 등산화는 이슬에 젖어 거지꼴이 되었지만 잠시 휴식하며
민생고를 해결합니다.
어수선한 덩쿨숲, 키다리소나무가 군락을 이루지만 생명력이 강한
잡목들이 등산로를 가렸고요, 별 특색도 없고 조망이 없다 보니 헛돌이나
주의하며 진행하다 초막재로 내려서면서 우방향 절개지 밑으로 청송군
현서면 도리마을의 풍경들이 조망되고 발 밑으로 나뭇가지와 잡목들의
저항을 받으며 초막재에 내려서니 고갯길은 넓다란 황톳길이 여유롭고
문봉산 오름길은 고도를 높이면서 덩쿨들이 어우러지고 잡목이 교차하여
애로사항이 많았고 바위길을 올라서니 문봉산엔 준*희선생님의 산패가
677.5봉을 알립니다.
문봉산을 일명 갈비봉이라고도 하였고요, 제가 이용하는 트랭글 트랙에는
갈비봉이 문봉산산패를 지난 지점에 표기했지만 능선길이라 표식도 없어 한참을
진행 중에야 지나간 것을 알아차렸기에 산패가 있는 그 지점으로 정리합니다.
문봉산을 지나 암릉을 올라서니 산두봉, 산패와 등급이 높은 이등삼각점(화북 21)
화목재로 내려서면서 어수선한 잡목길은 여전했고요, 무명봉(640m)엔 선답자의
표지기가 군락을 이루고 고도를 낮추면서 등산로는 여유롭게 참나무와 소나무가
임무를 번가르며 운치를 조성합니다.
구무산을 넘어 사곡령까지 진행하려고 꼭두새벽에 산문에 들었지만 화목재에서
고민하다가 여유로운 귀갓길을 고려하여 아직 정오가 안됐지만 미련 없이 산행을
접었고요, 현서면 개인택시를 114에 문의하여 호출한 뒤 구무산으로 이어지는
맥길을 가늠하였고 마침 도착한 현서면 개인택시에 몸을 얹어 노귀재(요금 2만원)
오전 중 산행을 마감하였기에 시간이 널널하여 귀갓길 대구 칠성시장에 들러
대전 가는 옥수수를 싣고 당일 하차, 룰루랄라 귀가하여 소정의 액수지만 주차장까지
마중 나온 울 마님께 상납하니 입 꼬리가 귀에 걸립니다. ㅎ ㅎ
조촐한 저녁으로 아내와 함께 오붓하게 산행 뒤풀이를 대신합니다.
팔공지맥 분기봉 석심산에서~
어봉산
문봉산(갈비봉)
2등 삼각점봉, 산두봉
보현지맥(普賢枝脈) 은?
백두대간의 매봉산(태백)에서 시작한 낙동정맥은 주왕산, 통점재를 지나 가사령에 내려서기 전1.1km 지점에서
서쪽으로 큰 산줄기 하나를 가지치고 가사령으로 내려서 침곡산으로 간다.
서쪽으로 가지 친 큰 산줄기는 베틀봉(934m), 면봉산(1121m), 보현산(1126m)을 지나 석심산(石心山 750.6m)에
이르러 다시 두 갈래로 갈라진다(분기점에서 39.4km).
한줄기는 남서 진하며 방가산(755.8m) 화산(828.1m) 팔공산(1,192.8m)을 지나고 가산(901.6m)에서 북진하여
좌베틀산(369.2m) 청화산(700.7)을 지나 상주시 중동면 우물리 새띠마을에 이르는 길이 120.7km 되는 산줄기다.
석심산(石心山 750.6m)에서 또 한줄기는 북서 진하며 어봉산(634.2) 갈비봉(672m) 산두봉(719) 구무산(676.3)
푯대산 천제봉(359) 삼표당(443.7m) 해망산(400m) 삿갓봉(290.7m) 골두봉(314.8m) 곤지산(330m) 비봉산(579.3)
등을 지나 상주시 중동면 우물리에서 팔공산 쪽으로 온 산줄기를 마주 보며 끝을 내는 길이 127.4km 되는 산줄기다.
두 산줄기는 위천을 남과 북으로 에워싸고 서로 마주 보고 달리다가 다시 위천이 낙동강과 만나는 상주시 중동면
우물리에서 위천을 가운데 두고 마주 보며 만나게 되는데 위천의 북쪽 울타리가 보현지맥(普賢枝脈)이고,
위천의 남쪽 울타리가 팔공지맥(八公枝脈)이 된다.
많은 사람들이 가사령-석심산-팔공산줄기를 팔공기맥(지) 또는 낙동내륙기맥, 금호북기맥등으로 부르고 있는
모양인데 박성태님의 「신산경표」에는 이를 각각 가사령-석심산-서북쪽 산줄기 전체를 보현지맥으로,
석심산에서 남서쪽 팔공산 줄기를 팔공지맥으로 이름을 붙였는데 나도 그렇게 부르는 게 좋겠다고 생각한다.
전체적인 산세로야 팔공산쪽이 더 크고 유명세도 있지만 우선은 길이가 단 6.7km이긴 하지만 긴 쪽을 장자로
봐야 할 것 같고, 석심산에서 북서쪽 산줄기만 따로 떼어내서 이름을 붙이자면 그쪽에서 제일 높은 산인
산두봉(719m) 이름을 따야 할 텐데 이름 없는 산이라 좀 어색하고, 잘 알려진 보현산(1124.4m)의 위상도 감안하여
가사령-석심산-산두봉줄기를 보현지맥으로 부르고 석심산에서 남서쪽 팔공산 줄기를 팔공지맥으로 부르는 게
좋을 듯싶다.
보현지맥 북쪽의 물은 용전천, 길안천, 미천이 되어 낙동강으로 흘러들고 보현지맥 남쪽의 물은 위천이 되어
낙동강으로 흘러든다.
위천의 남쪽 울타리인 팔공지맥의 북쪽물은 위천으로 흘러들어 상주시 중동면 우물리에서 낙동강에 합류하고
팔공지맥의 남쪽물은 금호강으로 흘러들다 가산을 지나고부터는 낙동강에 직접 흘러든다.
보현지맥(普賢枝脈)의 산들은 산두봉(719m) 구무산(676.3m) 푯대산 천제봉(359m) 삼표당(443.7m)
해망산(400m). 삿갓봉(290.7m). 골두봉(314.8m) 곤지산(330m) 비봉산(579.3m)을 지난다.
보현지맥(普賢枝脈) 주요 지점별 도상거리(총 166.8km)
가사봉분기점-(3.3km)-달의령-(14.1km)-꼭두방재-(6.1km)-베틀봉-(3.2km)-면봉산-(3.4km)-보현산-(4.2km)
-갈재-(3.4km)-방각산-(0.8km)-노귀재-(0.9km)-석심산-(1.7km)-예재-(4.6km)-어봉산-(3.6km)-갈비봉-(1.0km)
-산두봉-(6.1km)-구무산-(3.8km)-사곡령-(25.2km)-한티재-(4.4km)-푯대산 천제봉-(6.9km)-재랫재-(11.9km)
-평밭재-(6.2km)-삼표당-(4.8km)-노동령-(2.9km)-검실재-(6.3km)-해망산-(2.9km)-삿갓봉-(3.6km)-골두봉-
(5.4km)-곤지산-(1.9km)-문암산-(9.7km)-비봉산-(14.5km)-위천.
*이상은 산경표를 따라서 박종율선생의 글에서 옮긴 글입니다.
보현지맥 개념도
노귀재~화목재 내 궤적과 운동기록
노귀재에서 선암지맥분기점
산문에 들기 전 노귀재휴게소를 바라보지만 시야가 밝지 못했고요, 03:10
경고판 밑으로 수레길을 따르면 되겠지만 1년도 아니고 한 달 만에 윈지 아랜지
구별을 못합니다.
수레길이 점차로 희미해지고 고랑 너머로 잡목이 가득하니 우편 경사면을 치고
올라야 되지만 아침이슬에 미끄러워 시간이 지체되었고요, 좌방향 능선길로
진입하기 위하여 사면으로 진행하지만 역시나 흔적이 없어 어림짐작으로~
능선길에 진입하여 등산로를 따르지만 중간에서 선답자의 흔적을 오인하여
좌 경사면으로 돌아서 어렵게 석심산에 올랐네요, 03:50
삼각점은 상판이 닳아 식별이 어렵군요, 화북 303
노귀재에서 어제 산행 후 꼭두방재까지 신세를 지고 받은 휴게소 사장님의 명함에서
약초와 버섯을 판매한다고 소개가 있었는데 여지까지 그 연유로 맥길을 밟지 못하였고
좌방향 경사면에서 그 고초를 겪어야만 한다니 기가 막힙니다.
사과농장도 가꾸시고 어제는 꼭두방재까지 저를 픽업해 주시면서 좋은 일도 하셨으니
더불어 사는 인생, 등산로도 개방하시어 맥꾼들과 교감하고 상부상조합시다요~
석심산 정상에서 50m 내려서면 팔공지맥이 좌측으로 고개를 숙이면서 팔공산으로
달려갑니다.
산줄기에 나름의 명분을 내세워 팔공기맥이라 칭하기도 한다지만 이름이 달라져도
산줄기는 그대로니 신산경표 162 지맥을 따르면서 답사 중인 나로서는 개념도에서
나타난 대로 보현지맥에서 팔공지맥이 분기한다로 정리합니다.
팔공지맥 분기점에서 04:06
우방향으론 보현지맥을 다녀가신 선답자의 흔적들이 장사진이지만 내림길
등산로가 보이지 않아 트랙을 기준 삼아 내려섰고요~
등로가 갗춰지면서 웨이브구간에서는 선답자의 길안내를 받습니다.
참나무숲을 올라서니 갈림길을 지나 첫 산패 658.1봉, 04:26
잡목길을 내려섰고 참나무숲길을 경유하여 잡목길을 올라서니 635봉, 04:44
사진사가 션찮아 산패얼굴이 희미합니다~ ㅎ
635봉에서 우 방향 어봉산 능선길의 윤곽이 트는 여명에 살아납니다
진행 중 선암지맥분기점에서 우틀하여 달려가는 형국입니다.
이곡재로 내려서는 길 청송군 현서면 달정마을길이 내려다보이고~
이곡재에서 반바지님을 만납니다. 04:58
이곡재에서 능선길을 진행하다 보니 우 방향 절개지엔 철조망이 쳐져있고 계곡에는
자신만의 왕국인 듯 환한 조명과 엠프소리에 귀가 소란합니다
참나무가 빼곡한 무명봉을 올라서고~
무명봉을 내려서니 넓은 안부가 자리한 예재, 05:09
예재를 올라서며 참나무숲 잡목 오솔길을 따르고~
날씬한 소나무숲길도 통과합니다
예재를 지나 무명봉(695m)~ 05:36
695봉 바로 아래엔 세월이 묻어나는 나무이정표,
동공을 크게 확대하니 은광체험장이 1.2km, 도착지는 어디를 말하는지? 1.1km 라~
점잖게 관목사이로 등산로가 이어지면서 그 정점에 또 하나의 무명봉~
무영객아우님과 함께 합니다.
두 번째 나무이정표, 도착지 표기는 거리가 멀어졌고 은광체험장 쉼터와는 거리가 줄었네요,
버섯체험 학습장 안내판이 숲 속에 존재하니 과연 버섯들이 적응하기에 최적의
장소임이 눈치 없는 마당쇠도 알아차리고 그래서 울타리로 경계를 삼다 보니 농장주와
마찰이 이는 듯싶습니다. 좌우지간 버섯 수확철엔 와서는 안될 곳으로 입력합니다.
참나무숲을 여유 있게 올라서다 잠깐 뎀비알 올라서니~
선암지맥 분기점, 06:11
삼군봉에서 의성군 춘삼면, 청송군 현서면, 군위군 삼국유사면을 경계합니다.
좌방향 매봉 쪽으로 선암지맥이 분기되고 맥길은 우틀하여 어봉산을 향합니다.
선암지맥 분기점에서 초막재
낙엽이 수북한 잡목길을 거슬러 올라 무명봉을 넘습니다.
내림길에서 바라보는 어봉산 문봉산 능선길이 흐린날씨에도 선명합니다.
좌방향 어봉산 밑자락엔 의성군 춘산면 금오리 마을풍경이 계곡을 메웁니다
잡목길은 꾸준히 이어졌고~
관목 사이로 묘지가 보이고 좌편 비석 쪽으로 등산로가 희미합니다.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는 말이 있듯이 맥길은 묘지로 통합니다~
초막재로 내려설 때 땅가시와 어우러진 덩쿨숲에서 어봉산자락이 보이지만
막연한 심정, 걱정과는 달리 10m쯤 헤집다 보니 과수원에 내려섰고~
과수원에서 진로를 모색하다 좌방향 농로길이 발견되고 그 길을 따라 내립니다.
철조망문이 닫혀있어 걱정을 하였지만 다행히 빗장만 닫혀있어 첫 번째 관문을
통과했고~
두 번째 똑같은 상황에서도 전과 동, 통과를 하였지만 저 밑에서 올라오는 아줌마에게
딱 걸려 제자리에 섰더니 빗장만 잘 잠그고 가랍니다. 감사합니다 꾸벅~
맥길은 사리고개마을 뒤 언덕으로 연결되지만 방해물과 사유지의 시설물에 동네길로
우회하여 16번 군도 사금령으로 향합니다.
좌방향 의성군 춘산면, 우 방향 청송군 현서면을 가름하는 사금령, 06:56
2차선 포장도로변에는 사리고개마을이라는 표지석도 함께 하였고요,
등산로는 반사거울 좌편 수레길을 따르면 되겠으나 반사경 우편 묘지위로
진입하여 수레길에 합류하면서 진입로를 파악합니다.
수레길에 진입하여 언덕을 오릅니다.
점 점 높이를 더해가고~
정상을 향하여 뎀비알을 오르니~
어봉산, 07:42
삼각점은 세월 속에 묻혀버려 생존호흡 중~
정상에는 준*희선생님과 독도님의 산패가 따로 있고 어봉산 오르면서 젖은
등산화와 바짓가랑이가 거지꼴로 변하였네요, 노귀재에서도 어제 내린 소나기의
여파가 있었지만 어봉선쪽이 강우량이 훨 많았던 듯싶습니다.
노귀재에서 어봉산, 8km가 채 안되지만 4시간을 넘게 진행하다 보니 잠시
쉬면서 에너지도 보충합니다.
휴식 후 어봉산을 내려서니 소나무가 울창한데 그 새를 비집고 잡목이 성합니다
이어지는 참나무 오솔길은 10분 정도 이어졌고~
초막재가 가까워지며 어수선한 잡목길~
어느덧 초막재에 내려서니 준*희선생님 산패가 보입니다. 08:18
잡목길을 오르고 능선길, 가녀린 소나무가 빼곡한 오솔길을 따릅니다.
무명봉(551m), 08:30
551봉에서 화목재
551봉을 내려서며 우 방향 청송군 현서면 모계리 도리마을이 내려 보이고~
소나무숲 경계면을 따르면서 ~
내림길 갈비봉 능선길을 가늠합니다.
참나무가 빼곡하여 어수선합니다만 선답자의 흔적들에 위로를 받습니다.
어제의 소나기론 화가 덜 풀린 듯 검은 구름의 위세는 당당하지만 보현길의
의지는 결코 꺾이지 않습니다.
초막재로 내려서기 전 직전 묘지에서 어수선하였고요~
초막재, 08:50
넓은 안부가 자리한 초막재입니다.
초막재를 오르면서도 조금 전 내리막길과 비슷한 상황~
거친 오름길 올빼미산악회 흔적을 따릅니다.
정상에 가까워지는 느낌~
싸리꽃인지 흐드러지게 만발했네요~
고단함에 창문을 열어봐도 구분 안 되는 산줄기가 흘러갑니다.
암릉을 올라서니~
문봉산, 일명 갈비봉이고도 칭합니다. 09:21
문봉산에서 급 우틀하여 산두봉을 향하는 중 갈비를 제대로 뜯고 싶었는데 어느덧
지나쳤고 문봉산과 갈비봉은 거의 붙어있다싶히 하여 표식도 흔적도 없습니다.
갈비봉에서 갈비를 뜯으려 했건만 지나치니 요플레와 방울토마토, 가지포도로
갈비봉을 대신합니다. 09:40
휴식 후 암릉길을 올라서니~
산두봉, 10:08
준*희선생님 산패와 2등 삼각점이 자리합니다.
화북 21
다시 이어왔던 잡목길이 시작되고~
시그널이 몰려있는 무명봉(645.3m)에 입성하고~ 10:37
645.3봉에서 대각선 방향으로 좌틀하여 맥길을 이어갑니다.
여유롭게 산책길을 내려서다~
묘지가 무명봉에 자리했고~ 10:56
여유 있는 능선길로 편한 봉을 넘어서면서 좌틀, 471봉을 향합니다. 11:03
참나무와 소나무가 어우러진 산책길을 따르다 보니~
오늘의 마지막 봉인 듯 무영객아우님이 471봉을 알립니다. 11:15
참나무길을 여유 있게 산책 삼아 내려서며 보현지맥 3구간을 음미합니다.
수레길을 따라 내리며 계곡 윗편으로 구무산을 따라갑니다.
산행계획 시 구무산을 넘어 사곡령까지 진행하려 했지만 양일간 산행으로 인한
피로누적도 있고 충남 논산까지 가려면 주말 교통량에 졸음까지 감당해야 하는
입장이라 정오가 안된 시점이지만 화목재에서 산행을 접기로 하였고요~
화목재에 내려서니 의성군 춘산면 경계 표지판이 구무산 입구에 자리했고
자가용은 내리막길 민가의 소유인 듯 고정주차입니다.
화목재에서 담산행 때 오를 구무산을 바라보면서 일정을 마무리합니다.
현서면이 지척이라 114에 문의하여 통화가 끝나고 몇 분 후에 벌써 택시가
언덕을 올라섰고 친절하신 기사님과 오손도손 노귀재로 향합니다.
요금은 2만 원, 어젠 노귀재에서 꼭두방재까지 거금 5만 원을 지불하였는데
감사한 마음으로 기사님과 작별하고 영천호를 굽어 돌아 포항대구고속도로를
진행 중에 대구에서 대전 가는 옥수수가 어플에 뜨니 기꺼이 콜 받아 칠성시장에
도착하고 짐을 싣고 대전을 향하면서 졸음이 와 졸음쉼터에서 5분간 기절한 뒤
정신이 맑아지고 대전을 경유하여 논산에 도착합니다.
주차장에 마중 나온 마님에게 조금 전 받은 소정의 액수를 상납하니 입꼬리가
귀까지 걸립니다.
조촐한 저녁으로 양일간의 산행뒤풀이를 대신하고 꿈나라로~
화목재에서 11:42
화목재에서 바라보는 구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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