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자:2016년 01월 09일(토요일)
날씨:쾌청하고 맑음(날씨는 쌀쌀)
인원:38명~?
코스:백무동~소지봉~장터목산장~천왕봉~법계사~중산리(약 12.32km)
새벽 6시 공설운동장을 출발하여 버스 안에서 검마르의 새 식구 소개시간에 그냥 지나치길 바랐지만
첫 스타트로 걸려 무슨 말을 하고 마무리를 했는지 기억에 없다~
아무튼 백무동에 도착하여 체조 선생님의 리드하에 간단히 몸을 풀고 산행을 시작했다
기대를 하고 왔건만 지리산의 설경은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어쩔 수 없는 일~~~
산행들머리 이정표(09:00)
겨울의 중심에서 소설이 엊그젠데 이정표뒤편의 풍경이 늦가을 풍경입니다
지리산의 주말은 바쁘기만 하다 전국의 산님들이 뒤엉켜 힘찬 발걸음으로.....
소지봉(10:15)에 오르니 산죽나무와 등로에는 살포시 내린 눈이...
초반에 산대장님 뒤를 쫓아 초반에 열심히 따라가다 보니 무릎에 이상신호~
뒤쳐져 가다보니 소리향님이 뒤에서 합류 선두의 배려로 쉼터에서 막걸리 타임!
나에게도 행운이 와 한잔 걸치니 몸이 확 풀린다(착한 산꾼님 감사^^)
장터목 약 1km 전방에서 황량한 백무동에서 벗어나 맘껏 설경에 취해본다
설경에 취하다 보니~
어느덧 고즈넉이 자리한 장터목산장(11:33)
선두팀과 합류하여 정성으로 준비해 온 음식들로 허기를 달랩니다
잠시동안 식사를 마치니 뒤에서 도착한 산님들이 북새통을 이뤄 서둘러 짐을 챙겨 여유롭게
천왕봉 방향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장터목의 풍경
장터목에서 천왕봉으로~
역시 지리산의 품은 넓고 크다 산아래의 가을풍경과는 대조적으로 부자가 망해도 삼대는 간다는
옛 속담처럼 멋진 설경들이 산객의 맘을 달래준다
제석봉(12:14)
천왕봉으로 올라가는 길이 가팔라 여기까진 버텼지만 아이젠을 착용합니다(12:41)
천왕봉 오름길 관문인 통천문입니다
하늘 관문을 통과하고~
장터목과 세석대피소 방향의 능선군들
정상이 보입니다
뒤돌아본 장터목의 운무
정상에 올랐으나 전국의 산님들! 인증샷에 인산인해입니다
정상석만 화폭에 담고 물러납니다(13:01)
정상에서 중산리방향 계단 내리막길 이정표
계단밑을 바라보니 까마득히 저 밑에서부터 가쁜 숨을 몰아쉬며 산님들 구슬땀을 흘리시네요~
아래 우물이 남강의 발원지라는데 낮은 기온 때문에 우물이 얼었네요
북쪽에는 통천문 남쪽에는 개선문이 있네요(13:29)
천왕봉을 점령하고 개선장군이 되어 통과합니다
중산리로 내려가는 길은 가파르기만 한데 무릎에 통증이 있다 보니 죽을 맛입니다 에고~
법계사 갈림길입니다 올라가진 않고 먼발치로 인증만 합니다(14:00)
로터리산장에 도착하여 인증샷 남기고 떠나려는데 반갑게 부르는 소리 고개를 돌리니 김충일 님과
다사랑님이 간식도 챙겨주시고 보약도 챙겨주시니 엄청 감사요~
내려오면서 이런 얘기 저런 푸념 신나게 떠들다 보니 내린 걸음 가벼웠습니다
다사랑님의 배려로 칼바위에서 귀한 인증샷 한 장 건졌습니다
지리산을 젤루 사랑한 사람 기념석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듣고 폰에 담고 나니
어느덧 종착지에 도착했네요, 지리산엔 하늘길이 많은 듯~
오랜만에 찾은 황산벌산악회! 남자 냄새가 물씬 풍기는 곳!
겉으론 무뚝뚝하지만 속정 깊은 산님들이 많은 곳!
오늘 짧은 시간이었지만 많은 걸 느끼면서 공부하고 왔습니다~
산우님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