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2개지맥 현재 진행중~/보현지맥(낙동)(완)

보현지맥 8구간(질마재~비로재) 19.7km

happy마당쇠 2023. 8. 27. 13:15

보현지맥(普賢枝脈) 은?

 

백두대간의 매봉산(태백)에서 시작한 낙동정맥은 주왕산, 통점재를  지나 가사령에 내려서기 전

1.1km 지점에서 서쪽으로 큰 산줄기 하나를 가지치고 가사령으로 내려서 침곡산으로 간다.

서쪽으로 가지 친 큰 산줄기는 베틀봉(934m), 면봉산(1121m), 보현산(1126m)을 지나 석심산에

이르러 다시 두 갈래로 갈라진다(분기점에서 39.4km).

한줄기는 남서 진하며 방가산(755.8m) 화산(828.1m) 팔공산(1,192.8m)을 지나고 가산(901.6m)에서

북진하여 좌베틀산(369.2m) 청화산(700.7)을 지나 상주시 중동면 우물리 새띠마을에 이르는 길이

120.7km 되는 산줄기다.

 

석심산(石心山 750.6m)에서 또 한줄기는 북서 진하며 어봉산(634.2)  갈비봉(672m)  산두봉(719)  

구무산(676.3)  푯대산 천제봉(359) 삼표당(443.7m)  해망산(400m) 삿갓봉(290.7m)  골두봉(314.8m)  

곤지산(330m)  비봉산(579.3) 등을 지나 상주시 중동면 우물리에서 팔공산 쪽으로 온 산줄기를

마주보며 끝을 내는 길이 127.4km 되는 산줄기다.

 

두 산줄기는 위천을 남과 북으로 에워싸고 서로 마주 보고 달리다가 다시 위천이 낙동강과 만나는

상주시 중동면 우물리에서 위천을 가운데 두고 마주 보며 만나게 되는데 위천의 북쪽 울타리가

보현지맥(普賢枝脈)이고, 위천의 남쪽 울타리가 팔공지맥(八公枝脈)이 된다.  

 

많은 사람들이 가사령-석심산-팔공산줄기를 팔공기맥(지) 또는 낙동내륙기맥, 금호북기맥등으로

부르고 있는 모양인데 박성태 님의 「신산경표」에는 이를 각각 가사령-석심산-서북쪽 산줄기 전체를

보현지맥으로, 석심산에서 남서쪽 팔공산 줄기를 팔공지맥으로 이름을 붙였는데 나도 그렇게 부르는

게 좋겠다고 생각한다.

 

전체적인 산세로야 팔공산쪽이 더 크고 유명세도 있지만 우선은 길이가 단 6.7km이긴 하지만  

긴 쪽을 장자로 봐야 할 것 같고, 석심산에서 북서쪽 산줄기만 따로 떼어내서 이름을 붙이자면

그쪽에서 제일 높은 산인 산두봉(719m) 이름을 따야 할 텐데 이름 없는 산이라 좀 어색하고, 

잘 알려진 보현산(1124.4m)의 위상도 감안하여 가사령-석심산-산두봉줄기를 보현지맥으로 부르고

석심산에서 남서쪽 팔공산 줄기를 팔공지맥으로 부르는 게 좋을 듯싶다.

 

보현지맥 북쪽의 물은 용전천, 길안천, 미천이 되어 낙동강으로 흘러들고 보현지맥 남쪽의 물은

위천이 되어 낙동강으로 흘러든다.
 위천의 남쪽 울타리인 팔공지맥의 북쪽물은 위천으로 흘러들어  상주시 중동면 우물리에서

낙동강에 합류하고 팔공지맥의 남쪽물은 금호강으로 흘러들다 가산을 지나고부터는 낙동강에

직접 흘러든다.

 

보현지맥(普賢枝脈)의 산들은 산두봉(719m)  구무산(676.3m)  푯대산 천제봉(359m) 삼표당(443.7m)

해망산(400m). 삿갓봉(290.7m). 골두봉(314.8m) 곤지산(330m) 비봉산(579.3m)을 지난다.

 

보현지맥(普賢枝脈)  주요 지점별 도상거리(총 166.8km)

가사봉분기점-(3.3km)-달의령-(14.1km)-꼭두방재-(6.1km)-베틀봉-(3.2km)-면봉산-(3.4km)-

보현산-(4.2km)-갈재-(3.4km)-방각산-(0.8km)-노귀재-(0.9km)-석심산-(1.7km)-예재-(4.6km)-

어봉산-(3.6km)-갈비봉-(1.0km)-산두봉-(6.1km)-구무산-(3.8km)-사곡령-(25.2km)-한티재-(4.4km)-

푯대산 천제봉-(6.9km)-재랫재-(11.9km)-평밭재-(6.2km)-삼표당-(4.8km)-노동령-(2.9km)-

검실재-(6.3km)-해망산-(2.9km)-삿갓봉-(3.6km)-골두봉-(5.4km)-곤지산-(1.9km)-문암산-(9.7km)-

비봉산-(14.5km)-위천. 

 

*이상은 산경표를 따라서 박종율선생의 글에서 옮긴 글입니다. 

 

 

날짜:2023년 08월 26일

누구랑:마당쇠 홀로 

날씨:초가을 무더운 날씨(최저 25도, 최고 29도) 속 맑음

산행경비 합계액:55,930원 

     *진주서부농협 상봉하나로마트 10,530원 

     *군위휴게소(하행) 6,000원 

     *부름택시(비로재~질마재) 39,400원, 다인면 개인택시 054 861 4067 

 

질마재에서 비로재 

한여름의 열기가 식지 않은 듯 한낮의 열기는 대단했습니다. 

장마 전 6월에 평팔재에서 질마재까지의 보현지맥 7구간을 완성한 후 지긋지긋한

장마가 시작됐고 재난상황이 이어지다 보니 인명피해는 속출하고 그 와중에 산행을

이어간다는 게 왠지 죄를 짓는 느낌이랄까~

그렇게 꽉 차는 2달이 훌쩍 지나버렸네요~ 

쉬는 동안 그렇잖아도 지는 체력, 망연자실 허송세월에 그나마 근근이 유지해 오던

근육들은 이완되니 위기감 속에서 질마재로 향합니다. 

의성군 안평면에 들러 지난 7구간 질마재에서 신세를 졌던 개인택시 기사님께 저녁

대접이라도 해드리려고 전화를 드렸지만 안동에 다녀오셔야 된다 하니 인사로 가름하고 

지형정찰 차 질마재 입구 의성바이오파크에 도착했지만 역시나 바리케이드가 앞을 

가로막으니 4km가 넘는 진입거리를 줄여보려고 반대편 중하3리마을로 향합니다. 

마을을 지나 저수지를 경유하고 임도를 따라 2km 굽이길을 올라서면 질마재, 

폭도 넓고 노면도 양호하지만 녹음방초 우거지니 곁가지가 가끔 도로를 침범하여 

통행을 방해하니 담날 산행 후 택시 진입을 감안하여 전지가위로 가다 서다를 

반복하며 곁가지를 자릅니다. 

질마재에서 안평면 방향 바이오파크 진입로까지 4km 여, 중하3리마을까지 2km~ 

질마재로 구간 나눔을 피하는 게 상책일 듯싶었고요, 차박을 하다 보니 풀벌레 

합창소리가 산객의 마음을 위로합니다. 

새벽 2시경에 눈을 뜨고 육개장에 밥 말아 산행 초반의 에너지를 보충하고 열려있는 

철문을 통과하자마자 좌방향 무영객 아우님의 흔적을 따라 잡목길을 오릅니다. 

첫봉 314봉에 오르면서 장마에 녹음방초 우거지니 1km의 거리를 35분이 소요됐고 

우방향으로 내려서다 첫봉에서 첫 알바, 뒤돌아서 좌방향으로 370봉을 향합니다. 

잠깐 내려서니 임도길이 수월하게 이어졌고 작은해망산이라는 어느 산우님의 산패를 

확인하고 이번에는 우방향으로 진행할 길을 좌방향으로 내려섰다 뒤돌아섭니다. 

1.5km 진행 중 정상에서 개념 없이 진행하다 어이없는 실수를 거듭하니 난감합니다. 

작은 해망산을 내려서고 등로는 오솔길로 생각보다는 수월했고 헬기장봉(394m)을 

지나 암릉에 우거진 잡초들을 즈려밟고 오름 하니 해망산 정상, 덩그러히 송판에 

해망산 정상이라 표기했고 선답자의 흔적들이 바닥에 짓밟히어 곤욕을 치릅니다. 

수습하고 출발하려니 우편 나뭇가지에 준*희선생님 산패가 한쪽 귀퉁이가 날아가 

건드렁 거려 교정하고 발걸음 총 총~ 

해망산을 내려서고 안계면 대지마을길로 내려서면서 칡덩굴을 즈려밟고 다시 힘들게

오름 하니 삼형제봉(366.9m), 좌방향 내려서면서 유달리도 많은 바위손이 지긋지긋한 

장마가 오히려 전화위복이 되었던 듯 파릇파릇한 잎새가 그 세를 과시하면서 뎀비알 

내림길엔 작은 로프가 매달렸네요~ 

내려선 만큼이나 역시 오름 하니 산불감시탑이 우뚝이고 암봉에서 바라보는 안계면의 

조망이 시원합니다. 

삼형제봉 막내봉에서 좌틀하면 화두산(삿갓봉)으로 향하는 길, 잡목에 내리막길이 

부담이지만 가끔씩 열려주는 공간으로 삿갓봉으로 진행되는 능선길이 이어집니다. 

노거수가 자리한 무명봉에서 좌방향으로 등산로는 이어졌고 트는 여명에 운해를 

감상하며 삿갓봉 전 전위봉을 지나 삿갓봉(291.7m)에 오릅니다. 

삿갓봉엔 삼각점(안계 428)이 자리했고 준*희선생님의 산패와 선답자의 흔적들이 

덕지덕지, 내림길에서 잡목의 답답함에서 벗어나 소나무 오솔길에서 여유를 만끽~ 

무명봉을 오르면서 잡목이 시작되고 오솔길로 등로는 꾸준히 이어집니다.

무명봉을 지나 가볍게 오름 하면 발아래로는 상주영덕고속도로가 질주하고 이슬이 

꾸준하게 등산화를 적셔오니 끕끕함속에 소나무가 무성한 능선길을 걷습니다. 

신도로명 도덕길, 중하마을길로 내려서며 철조망이 가로막아 전전긍긍 넘어서다 

바지가 찢어졌고 도로에서 내려 선길 종합하니 우방향으로 우회하면 철대문으로 

통과하면 되겠다 싶었습니다. 

마을길을 건너면 노거수(400년)가 자리하고 골두봉(314.8m) 오름길에서 중하마을을

내려보며 시장기를 달랬고요, 꾸준한 오름길엔 로프도 보이고 골두봉 정상에는 잡목이 

무성하고 이정표와 쉼터의자가 그 속에 묻혀 제 구실을 못합니다. 

우 방향 내림길엔 똥벼락님의 흔적이 보이고 잡풀들이 어우러져 발목을 휘감습니다. 

가지 많은 멋진 소나무를 지나고 작은 무명봉을 지나면 254.3봉, 정상에는 중하마을이 

조망되고 준*희선생님 산패와 삼각점이 함께합니다. 

우방향으로 내려서면 안사면 912번 지방도를 건너서고 안사면사무소 뒤편으로 등로가 

이어지는데 가시잡목이 심하여 전지가위로 어렵게 길을 뚫습니다. 

우회길 등산로를 이용하면 수월할 듯, 그렇게 등산로와 마주했고 곤지산으로 향하면서 

등로에는 붉은점모시나비 서식지를 알리는 안내문과 보호지를 가름하는 울타리가 

주변의 풍경들과 조화를 이루고 탁 트인 공간, 하얀 뭉게구름 두둥실 조망이 시원합니다. 

능선길 우방향으로 내려섰다가 경고음에 세 번째 알바, 뒤돌아 내려섰고 다시 오름길이 

시작되고 이정표(안사면사무소 1.4km)를 지나 235.2봉, 급하게 내려서면 오현~ 

고개에서 좌방향 잠깐 내려서면 태양농촌체험마을이 자리하고 빡세게 곤지산을 오르면서 

직전 328.6 삼각점봉을 경유합니다. 

선의현 고갯길로 급하게 내려섰고 선의현에서 비봉산(304.7m) 지루한 오름길에서 기진맥진 

배낭 내려놓고 벌렁 드러누워 하늘을 바라보니 하늘이 바로 코 앞! 

그렇게 정상을 찍고 직진방향 맥길을 버리고 우 방향 능선길로 우회하다 200m쯤 지점에서 

좌로 꺾어지는 갈림길을 지나쳐 경고음에 뒤돌아섭니다. 

능선길로 내려섰고 좌방향 협곡으로 내려서니 비봉산 절벽 밑, 그제야 우회길의 실체를 

알아차렸고 편한 길임에도 터덜터덜 달재마을을 경유하여 힘겹게 비로재에 도착합니다. 

산행을 계획할 때는 첫날 비로재를 넘어서고 달재까지 진행한다면 남은 거리 23km, 

일요일 충분히 보현지맥 마무리를 할 수 있으리라 예상했건만 2달간의 산행 공백을 극복하지

못해 첫날의 일정들을 아쉬움으로 간직한 채 집으로 향합니다. 

 

질마재에서 비로재까지 보편적으로 산세가 뚜렷하고 큰 어려움은 없었지만 주의할 점은 

질마재로 구간정리는 피하는 게 상책이고 오솔길 웨이브에 헛돌이를 주의합니다. 

노거수가 자리하는 중하마을길을 내려설 때 능선 우방향으로 내려서야 구제역 철조망을 

철문으로 내려설 수 있었고 안사면 912번 지방도를 건너서면 안사면사무소,

뒤편으로 이어지는 잡목길이 험하여 등산로까지 거리는 짧아도 시간이 지체되었고 

등산로에서 느낀 소감은 차라리 좌방향 등산로를 따라 우회하면 수월하리라는 생각! 

비봉산 정상에서 곧바로 내려서는 등산로는 절벽에 어려움이 많아 차라리 우방향으로 

길게 우회길을 많이 이용하지만 내림길 200m 지점에서 좌로 내려서는 내리막길을 

유념합니다.  

 

해망산

 

삿갓봉(화두산)

 

골두봉(314.8m)

 

곤지산(330.9m)

 

비봉산

 

보현지맥 개념도

 

보현지맥 질마재에서 비로재 내 궤적과 운동기록

 

 

 

여차 저차 질마재에서 차박을 하게 되었고 새벽 2시에 자연 기상합니다. 

간편하게 육개장에 햇반 말아 초반 10km의 에너지를 확보하고 새벽 3시가 안 되는 

시간에 열려있는 철문을 통과하자마자 좌편 잡목 속으로 빨려듭니다. 02:44

 

의성 바이오파크로 향하는 길목엔 여전히 출입을 통제하고~ 

 

열려있는 철문을 통과~

 

철문을 통과하자마자 무영객 아우님의 길안내로 우거진 잡목숲을 헤치고 첫봉, 02:56

 

첫 봉을 조심스럽게 내려서니 어느덧 편한 임도가 나타나 작은해망산으로 향합니다.

 

작은해망산(370.8m) 03:15

 

작은해망산에서 해망산 가는 길, 잡목이 우거졌지만 등로는 뚜렷합니다. 

산 아래로는 마을 불빛이 보이고~ 

 

석불사 갈림길에 이정표는 해망산을 알림 하는 쪽판이 바닥에 나 뒹글고~

 

헬기장엔 준*희선생님께서 고도를 남기셨고요,

 

헬기장 좌편으로 살짝 우회하여 해망산으로 향합니다. 03:48

 

해망산 입구에 이정표가 자리하지만 정상에는 녹음방초 우거져 진입이 불편합니다.

 

불편하게 올라서니 나무산패와 그 밑엔 선답자의 흔적들이 폭격을 맞아 널브러집니다.

 

어차피 느린 걸음 수습하여 앞서시며 베프신 호의에 감사드립니다.

 

기분 좋게 몇 발짝 옮기는데 우 방향 나뭇가지에 산패가 거꾸로 섰고~

 

송곳으로 구멍을 뚫고 바로 잡습니다. 04:04~04:18

 

해망산에서 바라보는 주변 경관들이 거칠 것이 없지만 야간이라 불빛만 바라보며 

정상을 내려섰고~

 

질마재와 연결되는 임도를 통과하면서 칡덩굴에 잠깐 고전하고~

 

삼형제봉(366.9m) 빡세게 오릅니다, 05:00

 

삼형제봉을 내려서며 바위손이 파릇파릇 물기를 머금었고 도움줄도 보입니다.

 

가파르게 내린 많큼이나 다시 암봉을 오름 하니 산불감시탑~ 

족보를 따지자면 삼 형제 중 둘째인데 암봉에서 바라보는 중하마을이 서원스레 조망됩니다.

산불감시봉을 내려서면서 달그림자님의 시그널이 길안내를 담당합니다. 

며칠 전 똥벼락님과 함께 무영객님과 저와 아내를 장태산휴양림으로 초대해 주시고

성의 있는 환대, 지면을 통해서나마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

 

삼형제봉 중 막내봉에서 좌방향으로 삿갓봉으로 향합니다. 05:21

 

내림길 급하고 잡목에 성가시지만 트는 여명에 어느덧 가야 할 길 뚜렷합니다.

 

지난번 구간에서 자주 목격되던 멧선생 목욕탕이 어쩌다 나타납니다.

 

이름 없는 무명봉엔 가지 많은 소나무가 정상석을 대신하고~

 

무명봉에서 좌방향으로 내려서는데 잡목 너머로 운해가 가득입니다.

 

삿갓봉 전 무명봉을 오릅니다.

 

무명봉 정상을 내려서면서 삿갓봉이 시야에 들어옵니다. 

길목 똥벼락님과 교감하면서 지난번 장태산에서 환대와 오룩스에 국토지리정보원 지도를 

깔아주시어 이번 산행에서 많은 도움이 되었기에 따블로 감사드립니다. ^^

 

삿갓봉 삼각점(안계 428)을 알현하고~

 

준*희선생님 산패를 에워싼 앞선 님들 흔적들과도 교감합니다. 05:59

 

삿갓봉을 내려서며 모처럼 소나무숲에서 여유를 만끽했고요,

 

무명봉을 오르면서 잡목들이 어우러집니다.

 

무명봉 정상에는 앞선 님들 흔적이 정상임을 알리고 위치상 당진영덕고속도로가 

발밑을 질주합니다. 06:27

 

 

무명봉을 내려서며 당진영덕고속도로의 굉음을 귓전으로 흘리면서 거친 

능선길에서 가야 할 길 가늠합니다.

 

조망이 열려 우 방향 산그리메가 흘러가고 비켜가겠지~라는 바람을 가져봅니다.

 

중리고개로 내려서면서 어려운 난관에 봉착합니다. 

돼지열병 퇴치용으로 설치한 철조망 울타리가 방해물이 되었고 상황을 알길 없어 

편한 길로 내려섰으나 철조망을 어렵게 넘어서다 바지가 찢어지고~  

내려서서야 상황이 정리되었고 후답자께선 능선 우방향으로 내려서 철문을 통과~ 

도로 건너 진입로엔 노거수(400년)가 골두봉의 수문장을 자처합니다. 07:10

 

열기는 더해가고 해뜨기 전 여유로움은 어느덧 사라집니다. 

오름길 중턱에서 시장기를 핑계 삼아 주저앉고 시간을 체크하니 8.5km의 거리를 

4시간 반이 소요되었으니 느려도 너무 느린 속도입니다. 

편으로 에너지를 보충하고 다시 오름길~

 

골두봉(314.8m)엔 잡목이 우거져 이정표와 쉼터의자가 제 역할을 못합니다. 

엉덩이도 붙이지 못하고 우방향으로 전환하여 내려섭니다. 08:08

 

정상에서 15분쯤 내려서니 우거진 잡풀이 발목을 휘어 감고~

 

오름길에서 잡초길에서의 힘듦을 지워내고 힐링합니다.

 

무명봉을 내려서고 어느덧 골두봉과 거리를 벌려 놓았습니다

 

두 달 만에 산행길, 초가을의 늦더위가 가세하니 침착을 유지하려 해도 점차 압박감이 

커져가고 아는지 모르는지 하늘은 청명합니다.

 

갈림길에서 좌방향 우회길로 내려서지만 직진하여 무명봉을 알현하고~ 

 

 

무명봉에서 내려보는 중하마을~

 

 

254.3 삼각점봉, 09:17

 

 

안사면 석현지를 내려보고~

 

우 방향 임도길로 안사면 912번 지방도를 향하여 내려섭니다

 

도로를 건너서고 우방향으로 안사면사무소 뒤편으로 진입합니다. 09:36

 

안사면사무소 뒷편으로 이어지는 등산로는 통행이 절벽이라 가시잡목이 우거졌고 

우회길을 고민하다 정면돌파, 어렵게 등산로에 합류합니다.

 

등산로는 안사면에서 잘 관리하여 운치도 있어 보였고 붉은점모시나비 서식지임을 

알림 합니다.

 

능선에 서니 사방이 트여 거칠 것이 없었고요,

 

잘 정비된 등로를 따라 룰루랄라~

 

 

무명봉에서 우방향으로 내려섰다가 경고음에 뒤돌아섰고 곤지산을 향합니다. 

235.2봉 전 이정표, 10:32

 

이정표에서 10분 진행하니 235.2봉, 10:42

 

235.2봉을 내려서며 좌방향 석현저수지와 당진영덕고속도로가 시원스럽게~

 

오현에는 쉼터와 노거수가 함께합니다. 10:50

 

곤지산 오름길~

 

암릉에 오름 하니 곤지산이 구름떼와 친구 합니다.

 

소나무 오솔길을 오름하니 삼각점봉(328.6m), 안계 306

 

삼각점봉에서 곤지산 향하다 보니 시멘트 반죽으로 빚어진듯한 엉성한 바위가~

 

곤지산 정상에는 노거수가 자리하니 쉼터에 정상 표지판과 이정목, 12:04

 

서의성 단북면의 풍경들이 한가롭습니다.

 

곤지산 내리막길에서 바라보는 비봉산의 자태가 예사롭지 않습니다.

 

선의현, 12:16 

좌방향 내려서면 삼분리~

 

선의현에서 잠깐 올라서면 304.7봉, 12:32

 

체력은 바닥나고 기다시피 오르는데 그마저도 힘들어 주저앉기를 두 번~ 

물을 연거푸 마시고 벌렁 자빠지니 하늘이 바로 코 앞으로 다가옵니다. 

 

 정상 50m를 남겨놓고 이정표~

 

비봉산(478m), 13:20

 

 

진행방향 한골, 비봉산에서 맥길이 낭떠리지로 진행되니 우방향으로 내려서 우회합니다. 

정상에서 200m 지점에서 무심코 문암산 방향으로 직진하다고 경고음에 뒤돌아서야 했고 

갈림길에서 좌방향으로 내려서니 능선길이 나타나고 능선길을 진행하다 좌방향으로 길게 

내려서니 비봉산 절벽이 보입니다. 

그제야 우회길의 실체를 확실하게 이해하면서 맥길을 이어갑니다. 

 

비봉산에서 내림길은 수월한 등로였지만 워낙 부실체력이라 곤하게 내려섭니다.

 

비몽사몽 내려서는데 왕벌이 자기 영역임을 과시하며 시위합니다.

 

우 방향 농로길로 내려서니 한골마을~

 

한골마을 갈림길

 

갈림길에서 직진하여 잠깐 내려서면 비로재, 14:22 

비로재에서 4km쯤 진행하여 달재에서 산행을 종료하고 일요일 보현지맥 마지막을 

장식하려던 당찬 포부는 비로재에서 2달간의 휴식으로 엉망이 된 컨디션으론 불가 

판정을 내렸고 미련 없이 산행을 접고 다인면 개인택시를 부름 하여 질마재로 이동~ 

산행 뒷정리를 깔끔하게 마무리하고 귀갓길에 오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