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2023년 10월 08일
날씨:종일 비 예보에 흐리다가 이슬비가 꾸준하였지만 소량
최저기온 13도, 최고기온 19도의 산행하기 딱 좋은 온도~
누구랑:마당쇠 홀로
산행경비:35,000원
*전일 저녁식사(진부면 순댓국) 10,000원
*부름택시(모릿재~속사리치) 25,000원
속사리치에서 모릿재터널
주왕지맥을 운행하려면 구간 나눔이 어려운 현실~
운두령을 출발하여 모릿재까지 주력이 좋은 분은 한방으로 가능하지만 저처럼
주력이 약한분은 두 구간으로 나눠 진행을 하는 추세입니다.
문제는 그 이후, 모릿재를 올라서면 영월까지 탈출로가 마땅찮아 첫 번째로 어렵겠고
중간 탈출로를 어떻게 선택하든 길게 우회하여 진행되는 택시요금이 두 번째로 발목을
붙잡습니다.
늦여름 우연찮은 기회에 대전의 똥벼락님과 달그림자님께서 저와 무영객 아우님을
장태산휴양림으로 초대해주셨고 이심전심 주왕지맥 완주가 코 앞이라는 현실 앞에
의기투합, 함산하자는 제의가 오고 갔고 그 의욕 앞에 무영객 아우님이 들 날머리
서포트까지 해주신대니 금상첨화~
똥벼락님과 달그림자님은 추석 전 속사리치에서 모릿재 구간을 이미 완성을 하셨으니
나머지는 내 차례, 전날의 고된 여정에도 진부면을 벗어나지 못하고 차박을 하면서
숙제를 해결합니다.
몸은 고단했지만 이어오는 관습에 새벽에 눈을 뜨니 03시 40분, 애매한 시간이지만
잠자리를 정리하고 육개장에 밥말아 억지로 욱여넣습니다.
04시 30분에 속사리치를 출발하여 도로를 건너서면 삼육평창기도원 표지판 우측으로
도로를 따라오르면 백산산림욕휴양림의 관리 시설물들이 자리하지만 양 옆으로
도열한 건물 앞에는 공사자재가 쌓여 업그레이드 중이었고요, 파수꾼 두 마리의 견공이
해드렌턴 불빛에 주인으로 착각하였나 꼬리를 치고 디발 디뎠다가 산쪽으로 올라서는
내 뒷 모습에 속아서 분하다는 듯 한참을 짓어댑니다.
잡목숲을 오름하여 500m쯤 진행하다 우방향으로 꺾어지는 맥길을 지나쳤고 경고음에
첫 번째 알바, 우방향으로 맥길을 따르지만 잡목길과 사유지 경계에서 독도에 여념이
없었고요, 능선에 오름 하여 우틀하니 추석 전 지나가신 똥벼락님과 달그림자님 흔적들~
첫 산패를 886.5봉에서 앞선 님들과 조우했고 여전히 전개되는 잡목길에서 선답자들이
남기신 흔적에서 866.7봉, 다시 덩쿨밭 잡목길을 경유하니 마을불빛이 조망되었고
그 정상에 역시나 선답자의 흔적들에 878.2 삼각점봉을 알리지만 삼각점은 실종~
삼각점봉에서 다시 10여분 진행하니 법광님이 시그널에 고도(907.8m)를 남기셨고요,
어느덧 동이 트니 우편 계곡으로 속사천과 속사리 마을전경이 드넓게 자리합니다.
속사리를 내려보며 진행되는 능선길이 수월치가 않아 고단하였고 1002.4 삼각점봉
오름길에도 잡목덩굴은 여전한데 최근 선답자의 발걸음에 길이 반쯤은 열려 그나마
다행, 나머지는 즈려 밟고 센 놈은 가위질로~
연이어 1018.1봉을 지나니 미역줄기가 진을 치고 복병들의 기습을 피하면서
흰적산 봉수대에 오르지만 봉수대 주변을 감싸는 미역줄기에 감탄사가 절로~
사전 공부가 부족하여 몸으로 감당하는 형국이지만 짧은 거리의 주행거리임에도
조금이라도 서운함이 없는 알찬 산행길입니다. 에구~
비 예보에 배낭커버를 첨부터 아예 씌웠고 여차하면 완전무장 채비를 갖추었지만
흰적산 오름길부터 짙은 안개가 어느덧 시야를 가리웠고 이슬인지 비인지 구분이
안 되는 상황들을 무시하며 진행하지만 관목이 우거져 우산을 대신하니 운행에는
별로 지장 없습니다.
능선길에서 우 방향 백석산 2km를 알림 하면서 꾸준하게 오름길이 이어졌고 등로
복판에 통천문처럼 서있는 두 바위가 지도에는 상여바위라는데 공감이 어려웠고
상여바위를 지나 953.3봉이 삼형제바위라는데 실체도 모르면서 지납니다.
정상에 가까워지며 암릉 경사면을 오르내렸고 정상을 코 앞에 두고 너덜길에서
네발로 기어 정상에 오릅니다.
백적산이 이렇게 고단할줄 예전엔 몰랐었고 변화무쌍이니 기억에 새겨질 듯~
정상에는 화강암 정상석과 2등삼각점, 그리고 산불감시카메라와 이정표가 함께
하였고요, 고단함에 배까지 고파 정상의 반석위에서 에너지도 보충합니다.
황병지맥 옥갑산 내림길보다는 길지 않았지만 잠깐 뎀비알 내림길에서 잡목의
저항과 마주하며 고전하였고 73번 대형송전탑을 경유하여 내려서니 새판재,
밑으로는 임도가 방향을 같이 했구요, 능선길에서 저 임도가 어디쯤에선가는
마주하겠지 라는 생각으로 진행합니다.
모릿재를 1km쯤 남겨두고 977.4봉에서 우방향으로 내려섰고 977.4봉에서
600m 지점에서 무심코 직진하다 뒤돌아섰고 좌틀하여 경사면을 내려섭니다.
돼지열병 울타리를 빠져나가 좌틀하여 임도를 따르다 보니 임도 아래로는 터널이
임도와 방향을 같이 합니다.
모릿재 앞 임도 진입로에서 산행을 종료했고 진부택시 부름하여 속사리치로 이동,
택시요금 25,000원을 현금으로 결재했고 짐 정리를 마치고 용달화물 24시 어플을
켜니 밑 쯤에 언제 올려놓았나 삼척 하장면에서 대전 오정동 농수산물시장에 가는
대파가 26만원에 떠있어 그 아래로는 보지도 않고 콜~
삼척 하장면으로 네비를 켜고 진행하는데 정선군 아우라지를 경유하니 어제 황병지맥
날머리의 추억이 새록이라 감개가 무량입니다.
다행스럽게도 삼척의 맨 서쪽에 하장면이 자리하여 귀갓길이 용이했고 대전에서
무사히 하차하고 집에 도착하니 저녁 8시가 조금 넘었고 아내와 함께 칼집삼겹살로
산행뒤풀이를 저녁식사로 대신합니다.
흰적산 봉수대
백적산(1142.5m)
주왕지맥 2구간(속사리치~모릿재) 내 궤적과 운동기록
속사리치 정상에서 도로를 건넙니다. 04:32
도로를 건너서니 삼육평창기도원 표지판이 눈에 띄고 우편으로 언덕을 오릅니다.
포장도로를 따라 오르니 관리시설물로 사용하는 건물들이 제법 여러 채~
마당과 차고에는 차량들이 주차되었고 댕댕이 두마리가 우리 안에서 디발 딛고 나를
반기지만 언덕을 올라서는 내 뒷 모습에 상황을 알아차리고 때늦게 짖습니다.
등산로에 진입하니 선답자의 흔적들~
속사리치에서 500m쯤 진행하다보니 경고음에 뒤돌아섰고 우 방향으로 내려섭니다.
어수선한 잡목길, 사유지가 겹쳐지면서 독도에 신경을 집중합니다.
능선길에서 우방향 진행중 똥벼락 아우님이 추석 전 흔적을 남기셨고~
잠깐 진행중에 세종의 여전사 달그림자님의 흔적도 보입니다.
그렇게 첫 산패를 조우하고, 05:15
다시 이어지는 잡목길~
무명봉엔 무영객 아우님과 법광님이 고도(866.7m)를 남기셨군요,
고얀 녀석들~
어수선한 잡목길엔 남양주 금곡형님이 길을 안내했고~
등산로가 어지럽다보니 선답자의 흔적들이 줄을 있습니다.
다시 산길에서 보기 드문 똥벼락 아우님의 흔적이 두 번째로 목격되고~
능선길에서 바라보니 하늘에는 구름 가득, 마을 불빛들도 조망됩니다.
878.2봉에는 선답자께서 고도를 남기셨는데 삼각점은 수색에 실패합니다.
삼각점봉 지나자마자 907.8봉, 법광님이 고도를 적으셨군요~
907.8봉에서 좌방향으로 전환되며 가야 할 길 뚜렷하게 조망되고 우 방향 계곡에는
속사리 속사천과 도로가 교행하며 질주하지만 등로는 영 아니올시다입니다.
그렇게 여명은 텄고 886.3봉에 무영객 아우님이 고도를 남겼지만 희미합니다. 06:28
능선길을 걷지만 여전히 등로는 산만했고~
1002.4 삼각점을 눈앞에 두고 방해꾼들이 심술을 부립니다.
1002.4 삼각점봉에는 땀방울의 결실인 듯 선답자의 흔적들이 줄비합니다. 07:07
삼각점은 밑판이 닳아 식별이 어려웠고~
곧이어 20여분 진행하니 1018.1봉
비바람이 불더니 다행스럽게 비는 안 오고 안개가 순식간에 산하를 뒤덮었네요,
비가 내리지 않아 미역줄기도 기분 좋게 넘어서면서 날머리까지도 무사하길 기원합니다.
끈적끈적한 등산로, 폐 헬기장으로 추정됩니다.
미역줄기가 등로에 가득하지만 요 며칠사이 선답자의 발걸음에 엉킴은 해제되어 그나마 수월했고~
흰적산 봉수대에 오르니 미역줄기 울타리에 봉수대꽃이 피었습니다 07:55
지독한 미역줄기 넘아~
헤집고 들어서 산패와 표지판을 화면에 담습니다.
좌방향으로 전환되며 맥길이 이어지지만~
하늘 나무에서 물방울이 뚝 뚝!
땅에서는 미역줄기가 나그네를 넘겨보려 애를 쓰지만 요 넘들아 어림없다. 에헴~
그렇게 능선에 올라섰고 좌방향으로 진행하는데 이정표 상 백적산 정상까지 2km~
은근한 오름길에 똥벼락 아우님의 세 번째 흔적이~
경사면을 치고 오르다 보니~
하늘로 향하는 통천문처럼 보였지만 지도상에는 상여바위라 공감이 어렵습니다.
953.3봉, 08:28
역시나 지도상에는 삼 형제바위라는데 보이는 게 없다 보니 그러려니 통과합니다.
본격적인 오름길에 정상 200m라는 표시는 백적산이 아니라 953.3봉을 지칭하는 듯~
백적산은 멀기만 하더이다~
백적산 오름길엔 새파란 줄기들이 능선을 뒤덮었지만 제목은 알 수 없었고 독야청청
푸르름에 강한 생명력이 느껴집니다.
꾸준한 오림길엔 잠시 한숨 돌리신 듯 선답자의 흔적들도 보이는군요,
갈림길인 듯 난코스와 너덜지대를 안내하지만 일반코스 너덜지대로 직진합니다.
너덜지대로 직진하니 이끼가 이렇게 성할 줄~ 첨 보는 현상입니다 우와~
이끼를 밟고 올라서니 너덜지대, 설악산 황철봉 너덜지대만은 못하더라도 만만찮아
네발로 기다시피 오릅니다.
돌탑을 쌓으면 천석꾼이 된다는데 돌탑이 션찮아 소원성취 어려울 듯~
너덜지대를 통과하고 지나온길 뒤돌아봤고요~
선답자의 흔적 따라 잡목을 제치면서 돌틈을 오릅니다.
그렇게 정상에 진입했고~ 09:13
산불감시카메라가 저 끝에 그 좌편엔 이정표가 어스므레~ 정상석과 삼각점이 바로 앞에~
정상석(1142.5m)
봉평 2*6 2등 삼각점의 가운데 숫자가 애매합니다
산불감시카메라와 이정표가 함께 합니다.
2구간 최고봉에서 인증합니다.
정상을 내려서다 반석 위에 걸터앉아 허기를 달랬고요~
반석을 내려서니 이정표가 나타났고 마을회관과 굴암사를 안내하지만 맥꾼에겐
별 도움이 못된 듯~
정상에서 내려서다 이정표 위치에서 우 방향 잡목숲에 세르파님 흔적이 보였고요,
그 길을 따라 내려서니 선답자의 흔적들이 다수 목격됩니다.
요눔의 시키들은 여전히 따라붙고~
침엽수는 독야청청, 활엽수는 성깔을 부립니다.
어제 옥갑산 4km의 내림길에서 곤욕을 치렀는데 그만큼은 아니겠지만 짧고 굵게
뎀비알을 내려섰고요, 73번 송전탑에서 그 기세가 꺾입니다.
능선길이 임도와 함께 이어지니 저 도로를 따라 내려서도 모릿재에 맞닿겠지~
라는 생각을 하면서 발걸음은 계속 능선을 따랐고요,
고개에서 반바지님이 새판재를 알립니다. 10:17
어제 황병지맥에서도 이런 안부길에서 한숨 돌렸는데 잠깐 쉬어가는 느낌으로~
977.4 갈림길봉에서 예상외로 우방향으로 꺾입니다. 10:34
우방향으로 꺾어지며 내림길엔 오늘 네 번째 똥벼락 아우님의 시그널~
모릿재 터널을 500m 남겨 둔 갈림길에서 우방향으로 내려섭니다. 10:44
사전 정보가 미흡하여 계속 진진하여 내려섰고 경고음에 트랙을 살피면서 뒤돌아섰고요,
진행방향 좌측으로 선답자의 흔적을 그제야 발견하면서 들머리와 날머리에서 돼지 꼬리로
균형 맞춤을 자축합니다,ㅋ ㅎㅎ
발자국을 따르다 보니 어느새 돼지역병 울타리가 나타났지만 대문은 활짝 열려 있습니다.
좌틀하여 포장임도를 따라 내려서며 발아래로 모릿재터널이 질주함을 간파했고요~
바리케이드 갈림길에서 우방향으로 도로를 따라 내려서다 어제 이용한 진부면 안기사님께
전화를 드렸더니 오대산 상원사를 향하여 출발하셨다며 다른 기사님을 보내신 다하시면서
제 의사를 타진하시니 고맙다 말씀드렸고 그 기사님 짐 정리도 되기 전에 고개를 오르시며
빵 빵, 짐 정리 후 터널도 담고 마무리를 하려 했지만 허겁지겁 수습하느라 뒷 사진이 없습니다.
속사리치로 이동하여 배낭도 털고 짐 정리 후 용달화물 24시 어플을 살피는데 하단 쪽에 언제
올려놓았는지 삼척 하장면에서 대전 오정동 농수산물도매시장에 가는 대파가 떠 26만 원에 콜~
네비를 입력하고 하장면으로 향하다 보니 어제 정선군 아우라지를 경유합니다.
감개가 무량했고 아우라지가 행운을 가져다주는듯하여 몇 번이고 후사경으로 아우라지를
살피면서 하장면으로~
대파밭에서 대파를 가득 싣고 네비를 입력하고 대전으로 향하는데 그렇게 대한민국을 이 잡듯
헤집고 다녔었지만 전부가 새길이라 깎아지른 절벽 위를 뚫어져라 바라보며 콧노래를 흥얼흥얼~
대전에 도착하여 무사히 하차하고 논산으로 귀가하니 아내가 벌집 삼겹살을 준비해 놓아 늦은
저녁으로 산행뒤풀이를 대신하면서 고단한 주말 일정을 마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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