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2개지맥 현재 진행중~/도솔지맥(백두)(완)

도솔지맥 3구간(공리고개~운수현) 16.5km

happy마당쇠 2023. 10. 23. 07:33

날짜:2023년 10월 22일(일요일) 

누구랑:마당쇠 홀로 

날씨:산행하기 딱 좋은 쾌청한 날씨, 최저기온 8도 최고기온 19도

산행경비 합계액:43,200원 

     *양구 편의점 5,000원(식품구입) 

     *양구 첨성대불가마찜질방 6,000원 

     *양구 중앙시장 양평해장국 8,000원 

     *양구 부름택시(운수현~공리고개) 24,200원

 

   공리고개에서 운수현 

공리고개에서 운수현까지의 거리가 16km~ 

어제 광치령에서 봉화산을 넘어 공리고개까지의 거리가 27km~ 

거리가 10km 이상 줄었고 사명산과 문바위봉이 10km 후반부에 포진하고 있어 

별 대수롭지않게 생각하였고 가벼운 마음으로 산문에 듭니다. 

하지만 사명산까지 꾸준하게 고도를 높이면서 양구읍 웅진리를 좌방향으로

감싸 안으면서 돌아가는 무명봉의 아우성에 시간이 지체됩니다. 

위안이라면 간간히 열려주는 공간 속으로 소양강이 소양호의 품에 안기면서 

넉넉한 수량과 풍광들에 강원의 오지임을 실감을 하였고요, 

거저먹으려던 얄팍한 속마음은 어느덧 사라졌고 사명산 스무고개길에서 

땀방울을 쏟았지만 정상에서의 풍광들에 고단함이 사라집니다. 

사명산을 내려섰지만 문바위봉까지는 고도를 서서히 낮추다가 문바위에서 

칠성탑과 문바위 주변 조망에 시간을 할애합니다. 

그리고 곤두박질 내림길엔 모난 돌멩이들이 전체적으로 등산로를 뒤덮고 

방심은 금물이라 조심스럽게 하산합니다. 

문바위에서 바라보던 아기자기한 능선길이 운수현으로 이어지면서 위에서 

보았던 아기자기한 봉우리가 첫봉부터 우회해야 하는 난코스로 돌변하였고 

진행 중 두 번째의 우회봉을 포함하여 여러 곳에서 고초를 겪습니다. 

운수현에 내려설때 낙석방지철조망이 가로막혔지만 다행스럽게 잠기지는 

않아 수월하게 탈출하였고 양구택시 부름하여 공리고개로 이동합니다. 

16km의 거리를 10시간 가까이 소요했으니 어느덧 오후가 절반으로 치닫고 

귀갓길 본업으로 용달화물 어플을 살펴보지만 여의치가 않아 공차로 귀가를 

결심합니다. 

교통방송은 실시간으로 고속도로 정체를 알림하였기에 고속도로를 포기하고 

첨부터 아예 국도를 이용하여 논산 집에 도착하니 오후 8시 반, 아내가 배려한 

우거지등뼈해장국으로 푸짐하게 산행 뒷풀이~

 

사명산(1198.1m)

 

사명산에서 바라보는 소양호

 

문바위

 

문바위 철성탑

 

칠성탑에서 바라보는 소양강

 

공리고개에서 운수현 내 궤적과 운동기록

 

 

 

 

 

 

어제의 일정이 고단하여 충분한 수면을 취하려 하였지만 새벽 2시 반에 잠을 깨고 

뒤척이다가 자릴 털고 일어납니다. 

밥 생각도 없었지만 그렇다고 그냥 갔다가는 5km 도 못 가서 후회할게 뻔한 일이라 

미역국에 밥 말아 입맛은 없어도 뚝딱 해치웁니다. 

새벽 3시 38분, 항일의병전적지 앞에서 출발합니다.

 

나의 밥줄이면서 손발이 되어주는 내 애마를 사진에 담고~

 

우 방향 공리방향으로 몇 발짝 옮기다 보면 좌편으로 사유지처럼 보이는 철조망길로 

진입합니다.

 

들어서자마자 직진 방향으로 진행하기 십상이지만 좌틀하여 언덕길을 오릅니다. 

500m쯤 지점에서 임도는 양갈래로 갈라지고 전면 경사면은 잡목이 빼곡하여 진행이 

난감하였고 우방향으로 세르파님 시그널이 보입니다. 

시그널을 뒤로하고 잠깐 진행하다 조금 전 가로막았던 경사면 뒤편으로 서서히 좌로 

방향을 전환하며 흔적을 쫓습니다.

 

그리고 선답자의 시그널이 다수 보이는데 등산로가 나타났고 계단길이 조성되어 좀 전의 

상황들과 분위기가 맞지 않아 기왕이면 다홍치마, 임도에서 여기까지 버젓하게 등산로를 

꾸며놓는다면 얼마나 좋을까~ 개인적인 생각을 해봤답니다.

 

어제 문바위 내리막길에서 까먹었던 고도를 단번에 복구하려는 듯 뎀비알을 30여분 

오름 하니 삼각점봉, 위치상 공리터널 위로 추측됩니다, 04:35

 

삼각점은 식별이 어려웠고 이정표도 함께 합니다.

 

삼각점봉에서 우방향으로 내려서고 이정표가 군데군데, 공리는 지나온 길,

학조리는 청량현으로 내려서는 하산로를 칭하는듯하지만 맥꾼에겐 다소 애매한 지명입니다.

 

이정표가 자주 등장하면서 582.6봉 오름길엔 준*희선생님의 응원글이~

 

582.6봉, 05:25

 

이정표가 너무 많다 보니 보는 둥 마는 둥~

 

635봉 산패가 삐딱하지만 그런대로 운치 있어 통과하였고, 05:51

 

635봉을 내려서니 좌방향으로 길탄리 내림길을 안내합니다.

 

갈탄리고개를 오름 하면서 동녘하늘은 어느새 붉게 물들어가고 소양호는 운해에 

가립니다.

 

688.7봉을 오르면서 일출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동쪽을 자꾸 바라봅니다.

 

잡목길 정상에 고도표시를 남겼지만 06:23

 

정상에서 잠깐 내려서니 헬기장인 듯 잡목이 우거져 빼곡합니다 

한편에 대전의 홀산아님의 코팅지 산패가 보이는데 정상은 좀 전 봉우리지만 고도는 

헬기장을 표시하는듯하여 찝찝한 마음으로 하산합니다.

 

 

일출을 기대했지만 잡목에 포기하고 동쪽을 등지면서 학조리 방향으로~

 

잡목길 관목 사이로 끊임없이 나타나는 무명봉의 실루엣들~

 

686.8 삼각점봉, 06:36 

삼각점은 보일 듯 말 듯 식별이 애매합니다.

 

 

공리터널 위에서 시작된 학조리 이정표가 어느덧 300m로 줄어들었군요,

 

포기했던 일추리가 학조리 갈림길 전 솟아오릅니다. 06:44

 

 

줄곧 이어지던 학조리 이정표는 진작 갈림길에서는 모습을 감추었고~ 

청량현 너머로 월북현 능선길이 관목사이로 펼쳐집니다.

 

우 방향 까마득 계곡 아래에는 학조리로 이어지는 가녀린 포장길이 이어졌고요~

 

 청량현으로 이어지는 임도길로 내려설 때 우방향으로 진행했다가 까마득한 경사면에 

뒤돌아 올라섰고 좌방향으로 내려서니 나무계단이 나타납니다. 06:53

 

임도에서 계단을 오름 하여 능선에 서니 운해가 장관입니다.

 

 

헬기장봉, 07:35 

잡목이 무성하니 정비가 필요합니다. 한켠에 이정표가 사명산을 안내하는데 4.4km~

 

산행을 시작한 지 4시간, 사명산 오름길의 고단함을 대비하여 샌드위치와 두유로 

에너지를 보충합니다.

 

사명산 자락, 아직은 가을의 여운이 남았군요~

 

계곡에는 운해가 환상입니다.

 

사명산 향하는 능선길이 살찐 말잔등처럼 보여 천고마비의 계절임이 실감 났고요~

 

쉼터의자가 나타나고 등산로는 쭉쭉빵빵, 많은 이들이 찾는듯합니다.

 

오름길 고단하여 하늘을 바라보니 운해 위에 해가 달처럼 느껴지기도~

 

철조망이 개방되어 유명무실한 존재로 전락되었고~

 

임도에 내려서니 도상 월북현으로 추측됩니다. 08:11

 

임도를 지나 작은 봉을 넘어섭니다. 

 

능선에는 쉼터가 자주 나타납니다.

 

사명산 2.4km, 작은 월북현이라 추측~

 

헬기장 08:43

 

또 쉼터~

 

능선길 그나마 고운 단풍깔을 저장하면서~

 

사명산을 향하여 약진 앞으로~

 

 

 

드뎌 사명산(중앙)이 보입니다.

 

 

드뎌 정상에 섰고요, 10:00

 

 

삼각점은 이등삼각점

 

소양호가 비췻빛으로 계곡을 메웁니다

 

 

등산객의 도움으로 정상에서 인증사진 남겼고요~

 

진행방향~

 

공터를 지나 작은 봉으로~

 

이정표를 지나 무명봉에 서니 고도를 유지하며 다음 타자가 기다립니다.

 

헬기장봉(1146.4m) 11:00

 

맥길은 이정표 좌편 뒤 추곡약수터 방향으로 이어집니다

 

1004.5봉 향하는 길~

 

1004.5봉에는 표지목 하단에 산패가 쉬는 중입니다 

트랭글 지도에는 문바위봉이라~ 

 

줄을 넉넉히 잘라 명당을 찾아 정리했고요~ 11:45~11~:51

 

우틀하여 문바위로 향합니다.

 

문바위 맞은편 절벽 위에 칠성탑이 우뚝이 었고~

 

 

 

칠성탑에서 문바위를 담습니다.

 

칠성탑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소양호

 

운수현으로 향하는 능선길이 지금은 고와 보입니다만~

 

문바위에서 내리막길이 심상치가 않습니다

 

네발로 기다시피 문바위를 내려섰고 잠깐이나마 단풍무에 취합니다. 

하지만 단풍 뒤에 숨어있는 무명암봉은 결국 오르지도 못해 보고 좌방향으로 우회~ 

 

암봉을 비켜 능선에 복귀하여 이정표~

 

문바위에서 바라봤던 느낌과는 정반대로 등산로가 사납습니다. 

작은 봉 하나하나가 버겁기만 하였고 바닥에는 모난 돌들이 지천이라 방심도 금물~

 

통신탑봉, 12:52

 

통신탑봉에서 걸어온 길 뒤돌아봤고~

 

가야 할 길도 가늠합니다

 

송전탑봉을 내려서고 장애물 통과~

 

삼각점봉 정상에는 안부인지 헬기장인지 공터가 자리했고 두 개의 산패에는

약수봉이라 표기했네요, 14:02

 

 

암릉길로 내려섰고~

 

날머리 냄새를 맡으신 듯 달그림자님의 흔적이~

 

운수현 포장길이 내려 보이고 좌방향으로 내려섭니다.

 

철문이 닫혀있어 걱정했지만 잠기지 않아 수월하게 빠져나왔고요, 

담 산행에서 진입할 등로를 가늠하며 운수현에서 양일간의 산행을 종료합니다. 

운수현에서 14: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