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완주

백두대간16차(밤티재~대야산&용추계곡)19.1km

happy마당쇠 2023. 2. 19. 08:24

 

 

 

지름티재로 이동하여 자고 아침에 밤티재로 이동하려하였으나 개인택시

기사님 말씀이 지름티재도 통제구간이라 주차할곳이 마땅찮으니 밤티재

에서 그냥 자고서 낼 산행후 밤티재로 이동하라하여 그 말씀 따르기로하고

공터에 자리를 잡았다.

 

훈제오리로스로 저녁을 해결하고 낼 사용할 휴대폰 밧데리 충전을 시켜

놓고 짐 정리를 마쳤으나 잠이 쉽사리 들지않는다 더군다나 소쩍새울음

소리와 고라니 울음소리가 신경을 거스린다 아마도 길을 막고있는 내가

몹시도 못마땅한 모양이다

 

새벽3시반에 기상하여 일어나니 이슬이 흥건히 침낭과 우비에

젖어있다 대충 털어서 습기를 재거하고 아침식사를 마치고서 공원

관리소직원 출근하기전에 발걸음 총총...

 

696.2봉

 

700고지를 넘어 조금 내려가는데 추풍령구간에서 조우했던 여수아저씨

만나니 그리 반가울수가없었다 수다 좀 떨다가 헤어져서 비탈길을 조금

내려가는데 나뭇잎 바스락거리는 소리에 귀를 귀울이는데 멧돼지새끼

들이 줄지어 마루금을 가로지른다 그 뒤를 바짝 300kg 이 족히 돼 보이는

어미가 힐끔 나를 주시하더니 괴성을 지르며 달아난다 "휴" 

멧돼지가 지난 다음에 등산로를 진행하다가 또 한번 깜짝~ 

새끼 한마리가 낙엽속에 숨어있다 냅다 튄다. 어미는 저 아래에서 거친 

호흡으로 새끼를 부르더니 그제서야 계곡밑으로 퇴각합니다.

 

늘재로 내려서고~

 

백두대간 늘재 표지석을 담습니다.

 

 

 

 

밤티재를 출발한지 3시간, 청화산에 도착했네요~ 

속도가 더딥니다.

 

 

 

 

걸어온길 청화산쪽~

 

갓바위재에서 바라보는 송면저수지

 

갓바위재에서 휴식겸 점심식사~

 

식사후 가야할 조항산

 

조항산에서 바라보는 마을풍경

 

걸어온길 청화산쪽 능선을 조망합니다.

 

오르락 낼락 힘겹게 오른 조항산

 

조항산에서 바라보니 가야할 대야산 능선군들이 나를 주눅들게하고~

 

조심스럽게 전진합니다.

 

고모치고개에 도착하니 같은 방향의 대간꾼 세분이 점심식사중이다

그분들이 약수위치를 알려줘 시원한 약수물을 들이키니 속까정 시원

하다

 

대야산 들목에선 금지선을 넘어야했고~

 

흔들 흔들 흔들바위~

 

정상을 향하면서 대야산의 포스가 작열합니다.

 

말로만 듣던 대야산! 그 명성 많큼이나 아름답기는하지만 남자의 기백

처럼 사납기가 그지없다

 

기암괴석이 줄비하고~

 

질난 바위능선길~

 

날선 능선에는 앞선님들께서 조망에 취한듯~

 

대야산 정상에 섭니다.

 

힘겹게 걸어온길 조항산쪽을 뒤돌아봤구요~

 

갑자기 집에서 걸려온 전화 한통화!

급한 마음때문인가~ 버리미기재로 내려서는 길이 보이지않는다.

조금 전진하여 내려보니 천길 낭떠러지 뒤돌아서 우회길을 모색하다가

결국 버리미기재로 내려서는 길을 찾지못하여  용추계곡으로 진로변경, 

탈출하였고 택시를 콜하여 귀가했지만 비재에서 대야산까지의 대간길이

정말 멋있고 짜릿짜릿 대간의 맛이 쏠쏠한 구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