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2개지맥 현재 진행중~/비슬지맥(낙동)(완)

비슬지맥 6구간(밤티재~화악산~날뒤고개)21.94km

happy마당쇠 2024. 6. 4. 21:43

날짜:2024년 06월 02일(일요일)

누구랑:마당쇠 홀로 

날씨:맑은 날씨, 최저기온 14도, 최고기온 26도의 무더운 날씨~ 

산행경비합계액:39,900원 

     *풍각면 전통시장 소머리국밥 7,000원

     *풍각면 동네목욕탕 6,000원 

     *카카오택시(날뒤고개~밤티재) 26,900원

        ♣밀양 모범택시 한성대, 010 3875 6809 

 

코스

밤티재(한송전원마을) ~ 화악산(▲932.1m) ~ ×876.6봉(운주암갈림길) ~ 봉천재(임도교차로) 

~ 형제봉(×556.7m) ~ ×533.1봉 ~ ▲504.6봉 ~ ×357.5봉 ~ 팔방고개 ~ ×252.3봉 ~ ×285.0봉 

~ ×258.5봉 ~ 앞고개(▣189.4m) ~ ×320.9봉 ~ ▲314.8봉 ~ ×318.1봉 ~ ×299.8봉 ~ ×229.6봉 

~ ×244.9봉 ~ ▲316.2봉 ~ ×311.6봉 ~날뒤고개(1080번지방도)

 

비슬지맥 6구간 주행거리: 21.9km(진입거리 1.5km 포함) 

소요시간 11시간 14분(휴식시간 37분 포함), 평균속도 2.1km~ 

 

밤티재에서 날뒤고개

남산(×851.7m)에서 밤티재를 건너 화악산으로 이어지는 능선길은 여전히 청도군의 영역이었고 

화악산을 내려서 헬기장봉에서 윗화악산으로 내림하는 능선길이 청도군과 밀양시를 가름하는 

경계선이 되면서 비슬지맥 능선길은 이미 천왕봉 자락에서 창녕군에서 바통을 넘겨받았기에 

좌, 우가 오롯이 밀양시의 영역으로 전환되면서 낙동강까지 고락을 함께합니다. 

 

비슬지맥 6구간 중, 이름 있는 산은 화악산과 형제봉. 형제봉까지는 등산로가 형태를 갖추지만 

형제봉에서 날뒤고개까지 200~300 고지의 오르내림에 잡목과 땅가시에 고통을 겪습니다. 

신설 중인 밀양추모공원 뒷산(318.1m)을 통과하면서 고생을 하였고 임도교차로에서 임도와 

방향을 같이하는 좌측 299.8봉을 건너뛰면서 임도를 따랐고 296봉 진입로에서 등산로에 

진입했다가 가시잡목에 가로막혀 뒤돌아섭니다. 

창피하지만 맥길을 포기하고 임도를 따르다가 임도교차로 244.9봉 진입로에서 맥길로 복귀 

244.9봉, 316.2 삼각점봉, 311.6봉을 찍고 날뒤고개로 내려서는데 낙석방지철조망을 피하여 

우방향으로 내려섰지만 녹음방초 우거지니 간신히 탈출합니다. 

비슬지맥 6구간 아주 끈적끈적 피곤한 구간임은 틀림없고 가급적 여름은 피하는 게 상책~ 

 

어제 화악산에서 밤티재로 내려설 때 가파름에 악소리가 났었고 옹벽을 내려서다 나무계단이 

넘어져 넉장구리를 하였지만 추슬렀고 오늘은 호흡을 조절하며 천천히 화악산을 오릅니다. 

내려설 때보다 오름길이 오히려 수월하였고 화악산에서 청도군의 마지막 정상석과 이별함과 

동시에 밀양시에서 설치한 정상석에 신고식도 병행합니다. 

헬기장봉에서 우방향으로 꺾어지며 밀양시의 영역으로 진입하는데 잡목이 성하면서 완전히 

지맥모드, 임도에 내려서니 운주암 이정표가 우방향을 가리켰고 맥길은 임도를 건너섰지만 

조금 후 임도교차로 봉천재로 내려섭니다. 

어제 화악산에서 밤티재로 내려서지 않고 이곳 운주암까지 진행할까를 몇 번이고 망설였는데 

선답자의 행로들이 밤티재를 향하는지라 다 이유가 있겠지 라는 생각이었지만 현장에서 

느낀 바는 운주암까지 차량진입이 가능하니 그랬으면 오늘 일정이 수월했으리라 생각하면서 

형제봉을 오릅니다. 

형제봉 오름길은 가파르지만 길지 않았고 팔방고개를 지나 앞고개까지 늪속에서 허우적대는 

기분으로 길게 잡목과 땅가시와 씨름합니다.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258.5봉에서 시야가 터지며 조망을 즐겼고 24번 국도가 지나는 앞고개, 

도로를 건너 등산로에 진입하니 잡목은 여전하지만 320.9봉을 통과하며 등산로가 뚜렷하였고 

314.8 삼각점봉을 내려서면 폭 좁은 포장임도, 임도를 건너 밀양추모공원이 신설되는 318.1봉까지 

흔적도 없는 오르막에 지도를 연신 살피며 맥길을 고수합니다. 

밀양추모공원 입구 임도교차로에는 벌목하여 쌓인 나무들이 산더미, 그 뒤로 이어지는 등산로는 

선답자의 흔적도 보이지 않고 318.1봉에서 부대낀 직후라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임도를 따릅니다. 

399.8봉을 건너뛰고 임도를 걷다 보니 체통이 말이 아니었기에 296봉 진입로에서 등로에 진입, 

하지만 가시잡목이 완전 쩔어붙어 다시 뒤돌아섭니다. 

임도를 하염없이 따르다가 임도교차로, 244.9봉을 향하여 맥길에 진입하니 그제야 등산로 

형편이 나아지며 날머리를 향하는데 속내는 편치 않아 죽상입니다. 

244.9봉, 316.2 삼각점봉, 311.6봉을 마지막으로 날뒤고개로 내려서는데 낙석방지철조망이 

앞을 가로막아 우방향으로 내려서며 잡목과 씨름합니다.

 거리는 다른 구간에 비하여 짧았지만 맥길도 제대로 밟지 못하였고 시간만 지체하였답니다. 

 

화악산 정상석

 

 

 

형제봉

 

 

비슬지맥 6구간 내 궤적과 운동기록

 

 

 

 

 

 

 

 

 

 

밤티재 한송전원마을 입구에는 널따란 공터가 자리하여 남산이나 화악산을 찾는

등산객이나 외부인의 주차장 혹은 쉼터로도 활용됩니다.

 

 

화악산을 바라보며 우편으론 청도군 각남면, 절대서행&화장실 안내판이 보입니다.

 

 

어제 옹벽을 내려서다 다친 곳을 찾다가 정상에 서니 청도읍 안내판이 보이고 그 길을 

따라 내려 서면 미나리 재배농가가 계곡을 메우고 도로가엔 식당들이 줄비하여 저마다의 

솜씨를 자랑하는데 봄철 미나리 성수기에는 좁은 도로가 차량들로 북적입니다. 

메뉴는 미나리삼겹살이 별미이고 미나리전, 미나리무침에 미나리비빔밥.....

 

 

어제 이 나무계단을 밟고 내려서다 계단이 자빠져 우당탕 자빠졌고 왼쪽으로 팔꿈치와

고관절에 충격을 먹어 지금도 얼얼합니다. 

좋은 일을 하셨기에 감사하는 마음이지만 기왕지사 조금 더 신경 써서 나무를 벽돌로 

대처했더라면 넘어지는 사고는 없었을 듯... 03:33

 

 

어제 내려온 길이었기에 각오는 단단히 하였지만 느린 속도로 호흡을 맞추다 보니 의외로 

수월하게 능선길 바로 아래 이정표까지 다다릅니다.

 

 

능선 끝단에서 어제 보았던 밤티재 1.2km 표지판은 돌무더기 위에 그대로였고~

 

 

경주방향 능선길엔 어느덧 여명이 터오는데 기울어가는 하현달이 임무교대를 

준비합니다.

 

 

남산자락 밑, 한송 전원마을은 여전히 아늑하게 자리하였고 좌편으론 각남면의 일상들이

펼쳐지고~ 

 

 

우클릭하니 겹겹이 흘러가는 산줄기 너머로 산고의 고통이 시작됩니다. 

 

 

화악산 정상 입구에 이정표~ 

 

 

삼각점은 식별이 어렵습니다.

 

 

정상 윗단에는 처음부터 지금까지 능선을 지배했던 청도군의 정상석~ 

조금 후 헬기장봉에서 윗 화악산으로 내려서는 능선을 기준으로 청도군은 그 임무를 

다하였고 밀양시가 이미 천황산에서 창녕군에 비슬지맥 호위 임무를 넘겨받아 

이어오던 터라 능선 좌, 우를 평정하면서 낙동강변까지 그 임무를 다합니다. 

 

 

정상 윗단에 자리를 양보하면서 때를 기다리는 밀양시의 정상석은 겸손함이 돋보였고 

그런 미덕 앞에 지나는 나그네의 마음을 움직입니다. 

하지만 화악산이 밀양의 주산임을 숨기지도 않았고 그래서인지 정상석 주변으론 아우라가

느껴집니다.

 

 

화악산을 다녀가신 많은 님들의 흔적들~

 

 

청도읍 상리와 평양리, 음지리가 계곡을 따라 청도읍으로 내려섰고~

 

 

좌방향 길게 너머로는 비슬지맥 추억길이 예상되면서~ 

 

 

우 방향 저 너머론 울주군의 고봉들이 이어지겠지요~

 

 

 어설픈 인증샷을 남기며 정상을 내려섭니다.

 

 

 

불당골과 한재(중리)가 좌방향으로 내려서고~ 05:04

 

 

우거진 관목 사이로는 산너울에 운해도 보입니다.

 

 

밤티재에서 화악산 오름길이 가팔랐기에 보너스로 윗 화악산으로 내림길은 산책길, 

하지만 녹음방초 우거지니 등산로를 잠식합니다.

 

 

산책길에 기분 좋아 흔적도 남겨보고~

 

 

청도군과 밀양시를 가름하는 윗화악산 능선길을 바라보면서~

 

 

능선길을 진행하는데~

 

 

빛깔 좋은 일추리가 잡목 속에 묻혀있다 보니 지나는 나그네 좌, 우로 이동하지만 

신통치가 않아 아쉬움 가득입니다. 05:16

 

 

잡목을 벗어났지만 이미 유효기간은 지나버렸고 하지만 기분 좋은 아침~

 

 

운주암갈림길봉(876.6m), 05:19

 

 

운주암갈림길을 지나자마자 지도상 헬기장인데 잡목이 우거져 드론 착륙도 어렵겠네요, 

여기에서 직진하여 내려서면 암릉길로 윗 화악산으로 이어지는데 맥길은 좌방향 잡목숲으로~ 

비슬지맥을 시작하여 여기까지 100km가 훨씬 넘는 거리를 주관하다가 헬기장에서 좌틀하는 

순간에 영역은 밀양시로 전환되고 낙동강까지 주관합니다. 05:24

 

 

잡목이 성하여 지나치기 십상이기에 주의가 필요한 지점이기도~ 

 

 

지맥모드로 전환되는가 싶더니만~

 

 

등로가 나타나고~

 

 

곧이어 임도에 내려섰는데 청사초롱이 보이고 운주암은 우방향으로. 맥길은 좌방향으로 

몇 발짝 움직이다 우편 등산로, 하지만 임도길과 형제봉 오름길 봉천재 임도교차로에서 

다시 임도로 내려섭니다.

 

 

등산로에서 송전탑과 조우했고~

 

 

무명봉에서 좌방향으로 내림길에 가족묘지~

 

 

봉천재로 내려섭니다.

 

 

봉천재에 내려서 방금 내려선 등산로와 그 밑엔 운주암이정표가 방향을 제시합니다. 

어제 이 지점을 눈여겨보았고 밤치재냐 봉천재냐를 놓고 화악산에서 무지 고민했는데 

현장에서 느끼는 판단으로는 어제의 결정은 상당히 미숙한 결정이었고 어제 화악산에서 

그냥 여기 봉천재까지 5km를 더 진행을 했어야 경제적인 맥길이 되었을 터 후회합니다.

 

 

형제봉 입구에는 반바지님 봉천재 산패와 더불어 또 하나의 산패도 보였고요,

 

 

형제봉 오름길은 경사도의 난이도는 최상은 아니었고 거리도 짧았답니다. 

형제봉에서~ 06:41

 

 

명패를 내건 산 이름이 오늘 맥길에서 달랑 두 개였기에 인증사진 남겨봤고요~

 

 

잡목길이지만 형제봉까지는 그런대로 체통을 유지했던 등산로는 깃대봉을 향하면서 

안면을 바꾸었고 갖은 방법을 동원하여 산객을 괴롭힙니다.

 

 

간벌지 위로 깃대가 높이 솟아있고 우편 끝단이 533.1봉인데 가다 보니 임도가 

깃대를 향하여 허리길로 진행되었고 우거진 잡목에 발붙일 엄두도 못 내면서 

허리길을 따르는데 그마저도 산딸기 땅가시의 성화에 장딴지가 초토화~

 

 

허리길에서 괴로워 한숨 돌렸고 지나온길에 한눈을 팝니다.

 

 

능선에 올라 방금 우회한 533.1봉에 미안함을 전하였고~

 

 

진향방향 깃대를 바라보니 갈길이 막연합니다.

 

 

심난함에 과거로 되돌리기도 싶었지만~

 

 

협상에 실패하였고 아랫도리만 내어주는 조건으로 가시잡목을 통과합니다.

 

 

 

562봉, 07:23

 

 

바위가 나타나 좌로 비켜가면서~

 

 

상황이 조금은 나아졌지만 어려움은 지속됩니다.

 

 

삼각점봉의 삼각점은 식별이 어려웠고~ 07:43

 

 

 

잡목과 장애물에 시간은 지체됩니다.

 

 

 

오솔길이 보이면서~

 

 

팔방고개, 08:09 

멧선생이 화가 나셨나 죄 없는 반바지님 산패를 들이받아 너덜너덜, 조각들이 없어져 

복구는 불가합니다.

 

 

팔방재를 지나서도 상황은 비슷하였고 형제봉을 지나서부터 분위기가 끈적끈적, 

24번 국도가 지나는 앞고개까지도 이어집니다.

 

 

잡목길에서 묘지는 피난처로 이용되는 우회로~  

 

 

새벽 3시 반에 출발하여 더디지만 쉬지 않고 달렸기에 한숨 돌립니다. 08:26~08:42 

의자도 맥꾼에겐 짐이 되기에 통나무에 대충 자릴 깔았고 에너지도 보충합니다.

 

 

 

다시 출발하니 무한도전 산너머 방장님이 길안내, 인사를 건넸고요~

 

 

 

잡목길에서 벗어난듯싶었지만 철조망이 사유지를 경계하였고~

 

 

다소 여유롭게 산행길을 이어갑니다.

 

 

 

285봉, 09:13

 

 

285봉을 내려서며 등로는 잡목덩굴에 묻혀 자취를 감추웠고 발 밑에는 함정이 

도사리고 어렵게 잡목을 뚫습니다.

 

 

제대로 맥길에 진입한듯싶었지만 가시덩굴에 하초가 마비됩니다. 왕짜증~

 

 

선답자의 흔적들이 나타났고~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258.5봉, 09:38 

가시덩굴에 당한 분을 삭이면서 주변을 둘러봅니다.

 

 

파란 하늘에 흰구름, 지나온 능선길은 뿌듯하였고~

 

 

가산저수지와 부북면 옥교산자락이 흘러갑니다.

 

 

밀양시 부북면의 평화로운 일상~

 

 

가야 할 길이 어디메뇨 가늠합니다.

 

 

앞고개로 내려서는 길~

 

 

송전탑이 보이면 지나온길입니다.

 

 

24번 국도로 내려서는 길, 좌방향 수로길로 하산합니다.

 

 

앞고개, 09:46 

준족들은 비티재에서 여기 앞고개까지 진행하여 구간을 나누는데 대단하다는 

말로는 표현이 부족한듯합니다.

 

 

등산로는 쓰레기투기금지 표지판을 뒤로하고 가파르게 오름 하였고~

 

 

 

여태까지 못 보았던 산죽밭이 나타났지만~

 

 

이내 소나무가 나타나며 그 위력이 상실되었고~

 

 

 

 

320.9봉, 10:24

 

 

선답자의 흔적들이 보이면서 여유 있는 관목숲은 이어졌고~

 

 

 

 

 

삼각점(청도 341) 봉, 10:50

 

 

여유로움은 삼각점봉을 내려서면서도 지속되다가~

 

 

 

묘지에서 바라보는 318.1봉이 가파르게 보입니다. 

 

 

폭이 좁은 포장임도를 건너섰고~ 11:16

 

 

묘지에서 바라보던 318.1봉 까칠함은 현실로 다가왔고~

 

 

입구에서 보였던 선답자의 흔적들도 차츰 자취를 감추면서 뎀비알이 시작됩니다.

 

 

9부 능선에서 다운로드한 트랙은 좌방향 임도로 빠져나가는데 마음을 다지면서 

흔적 없는 맥길을 따라 진행합니다. 

능선에 진입하여 몇 기의 선답자의 흔적들, 등산로를 따르는데 우방향으로 길게 

우회하여 318.1봉 정상을 향하는데 굳이 반대하지 않고 진행하다 갈림길,

좌틀하여 언덕을 올라서니 팬스가 보입니다. 

 

 

 

 

펜스를 따라 오름하면 파란물통, 물통 뒷편에 진주의 논천님이 고도를 남겼네요~ 

318.1봉에서 11:54

 

 

펜스 안쪽으론 밀양추모공원묘원이 자리하고 지금은 한참 시설공사중~ 

울타리도 예외는 아니어서 팬스 바깥이라 진로를 고민했는데 중간중간에 

미설치구간이 있어 통행이 자유롭습니다.

 

 

 

임도갈림길에는 선답자의 흔적이 보이고 탐스럽지만 과일은 맛보기로 한 개만~

 

 

임도갈림길 안부에는 벌목된 목재들이 수북이 쌓여있고 좌방향 경사면을 통하여 299.8봉을 

향하여야 하였지만 앞선 님들의 흔적도 보이지 않고 318.1봉에서 기운을 소진했으니 도대체 

엄두가 나지 않아 패스, 하지만 임도를 따르면서 마음은 편치가 않았답니다. 12:01

 

 

운정양묘장 표지판이 자리한 임도갈림길, 12:12 

299.8봉은 의지가 약하여 우회했지만 296봉은 따르리라 굳은 마음에 좌방향 

임도를 잠깐 따르다 등로에 진입하니 홀대모 시그널 한기가 덜렁 입구를 지켰으며 

진로를 살펴보니 단기 필마로는 도저히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이라 후퇴합니다.

 

 

 

 

다시 임도를 따르면서 뒤돌아서니 318.1봉에서 우회했던 구간의 실체가 드러납니다. 

건물이 밀양추모공원묘원이 자리하는 318.1봉, 아래 사진은 299.8봉 능선길~

 

 

 

임도 모퉁이를 돌아서다 첫 번째 휴식 후 4시간,

땅바닥에 주저앉아 쉬어갑니다. 12:27~12:44

 

 

휴식후 임도로 계속 따르다 보니~

 

 

다시 임도갈림길이 나타났고 맥길에 진입하려고 좌방향 임도를 따릅니다.

 

 

임도에서 진입로를 살펴보니 선답자의 흔적도 등산로도 안보입니다.

 

 

두 번째 맥길 복귀를 포기하면서 임도를 따르는데 가야 할 능선길과 저 멀리 운문지맥 

능선길도 흘러갑니다.

 

 

좌편으로 시선을 돌리니 밀양시 부북면의 도심풍경~

 

 

임도갈림길에서 좌방향 맥길이 임도 우방향으로 건너섰고~

 

229.6봉은 눈짐작으로 대신하면서 임도를 따르는데 불편한 나의 마음을 위로하는 듯 

들꽃들이 환하게 웃어줍니다.

 

 

 

229.6봉 가녀린 능선길은 2차선 포장도로와 맞닥트리며 소멸되었고 포장도로 좌편, 

소로 포장임도를 따라 오르고 등산로에 진입 날뒤고개를 향합니다. 13:15

 

 

 

 

짐작컨대 임도를 따르면서 찝찝했던 각자의 마음들이 이곳에서 다시 한마음으로 

모아지고 날뒤고개까지 최선을 다하리라 다짐을 하였다는~~~ ㅋ

 

 

다시 등산로는 활기가 넘쳐났고 244.9봉, 13:32

 

 

임도를 따랐기에 쑥스러운 마음으로 인증샷~

 

 

지독하지는 않았지만 성가시게 맥길은 유지되었고~

 

 

 

 

속마음을 귀신처럼 맞추시는 준*희선생님이 힘내라 응원하십니다.

 

 

삼각점(창원 305) 봉에는 고도와 더불어 오례봉이라 이름도 붙였습니다. 14:08

 

 

 

 

삼각점봉에서 14분 진행하니 311.6봉, 14:24

 

 

오솔길로 날뒤고개를 향하였고~

 

 

날뒤고개 1080 지방도에 안착합니다. 14:45 

밀양시와 밀양시 부북면을 경계하는 고갯길에서 카카오택시 콜하니 한 번에 부팅되었고 

친절하신 입담으로 밤티재 굽이길을 오르시며 동네의 역사를 말해주십니다. 

본인도 이 지역 출신이라며 과거에는 산간벽지 깡촌이었는데 어느 날부터 미나리가 

등장하고 확대되면서 미나리단지로 탈바꿈되어 지금은 농가의 대부분과 식당상가가 

미나리와 연결되어 삶을 유지하다 보니 부촌으로 탈바꿈되었다하십니다. 

미나리삼겹살은 미식가의 주된 메뉴로 자리하였고 미나리무침에 미나리전, 미나리비빔밥까지~ 

산행 후 촐촐함에 구미가 당기는 말씀이지만 어데가나 솔로는 식당가에서는 푸대접~ 

문전박대가 일수이다 보니 다음에 지인들과 함께하여 미나리의 향기에 취하렵니다. 

산행 뒷정리를 마치고 귀갓길, 24시 용달화물 어플을 살피다 보니 3주 연속으로 논산 가는 

고봉참외가 떠 청도군 각남면으로 내려섰고 좌틀하여 창녕을 경유 성주에서 참외를 싣고 

논산에 도착하여 계룡시에 사는 동생 내외와 아내, 그리고 마당쇠 인근 삼겹살집에서 

미나리삼겹살을 대신합니다.

 

 

친절한 밀양시 모범운전자회 한성대님, 사진을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