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2개지맥 현재 진행중~/호미지맥(낙동)(완)

호미지맥 1구간(소호리~두동로) 19.4km

happy마당쇠 2024. 6. 17. 22:51

날짜:2024년 06월 16일(토요일) 

누구랑:마당쇠 홀로 

날씨:구름 많고 무더웠던 날씨(최저기온 21도, 최고기온 32도) 

산행경비합계액:97,370원  

     *군위영천휴게소 14,000원 

     *웅상농협하나로마트에서 장보기 43,370원 

     *카카오택시(두동로~소호리) 40,000원

 

산행코스 

소호마을경로당 ~ 호미지맥분기봉(삼강봉, 845m) ~ ×655.2봉 ~ ▲399.9봉 ~ ×482.1봉 

~ ×천마산(613.3m) ~ ×403.6봉 ~ 복안고개 ~ ▲삼봉(360.1m) ~ 미호고개 ~ ▲226.1봉 

~ ×210.3봉 ~ 두동로(중리고개)

 

호미지맥 첫구간 구간거리 19.4km(진입거리 2.44km 포함) 

소요시간 08시간 48분(휴식시간 34분 포함), 평균속도 2.3km~ 

 

소호리에서 두동로(중리고개) 

11년 전 낙동정맥길에서 삼강봉을 지나 고헌산 전 소호령에서 구간을 정리하였던 기록을

살펴보니 삼강봉 정상석과 스탠으로 된 이정표에 호미기맥 분기점을 알림 하는 글씨체는

옛 모습 그대로였고  날씨가 흐려 꼴이 엉망이었던 기억입니다. 

하루 전 여유 있게 소호마을로 향하면서 고헌산 등로입구 소호령에서 고헌산 등산로를 

바라보니 감개가 무량이었고 차박장소를 물색하려 소호마을길을 따라 순찰을 돌았지만

외지인을 반겨줄리만무하여 마을입구 교차로에 나무그늘과 여유공간이 충분하여 똬리를

틉니다. 

트랙을 살펴보니 소호마을에서 시작하는 게 대세였지만 삼강봉까지 진입하기가 만만찮다는 

산행후기에 각오는 하였지만 녹음방초 우거진 가시밭길을 단기필마로 대적하기에는 역부족,

임도로도 짧은구간 진행하였지만 발걸음이 뜸한지라 임도마저 우거졌고 가시나무가 곳곳에

자리하니 여름철은 소호마을로는 피하는게 상책입니다.

두서면 상선필마을 선재봉으로 오름하여 백운산을 찍고 삼강봉에 진입하는 게 거리는 약간 

멀지만 시간은 비슷하니 권장합니다. 

 

용달화물을 운영하다보니 피로가 누적된 듯 일찍 잠자리에 들었지만 새벽 4시가 다 되어서야

잠에서 깨어났고 부랴부랴 산행준비를 합니다. 

출발시간 04시 43분 이미 여명이 터오고 렌턴 없이도 진행이 가능하여 소호마을경로당을 경유,

마을길을 따르는데 마을 우편길 끝 지점에 등로가 없다 보니 우왕좌왕~ 

초장부터 생고잡이 잡목덩굴과 씨름하며 언덕을 오르는데 묵은 밭으로 보이는 경작지가 풀섶에

묻혀 신음합니다. 

예전에는 채전밭으로 가꾸웠던듯 짐작하지만 인간의 손이 안 가면 순식간에 풀밭으로 변하였고 

간신히 언덕에 오르니 민가가 나타나니 그제서야 길을 잘못 들었다는 걸 알아차렸고 마을 안길로

진행했더라면 조금 전 상황들과는 무관했을터~ 

민가를 지나 그물망을 따라 오르니 임도, 산허리를 감 싸도는 임도를 건너서니 또 다른 임도가 

좌방향으로 이어지지만 잡목덩굴에 잠식당하는중, 중간에서 우 방향 흔적을 따라 삼강봉으로~ 

이정표 삼강봉 능선까지 600m를 안내하지만 그 600m가 지옥길 가시밭에 영혼이 가출됩니다. 

삼강봉까지 2.4km, 1시간 43분이 소요되었고 팔다리는 상처투성이~ 

 

삼강봉을 우방향으로 내려서며 등로가 분명치않지만 삼강봉을 우회하는 형국이었고 등로가  

차츰 모습을 갖춰가며 능선길을 가다보니 655.2봉, 오솔길을 걷다 보니 399.9 삼각점봉~ 

소호마을에서 삼강봉까지 홍역을 치뤘기에 거칠 것이 없었지만 등로는 비교적 착하게 이어졌고 

탑골 교차로에는 영남알프스둘레길 안내판과 이정표, 그물망 경계선을 따라 오르고 482.1봉에서 

준*희선생님 힘내라 응원하시니 항공유도철탑을 경유하여 천마산에 오릅니다. 

천마산까지 8km 정도의 거리였고 3시간 42분이 소요되었으니 잠시 쉬면서 에너지도 보충~ 

별 어려움없이 557봉 경유하여 왕복 2차선 포장도로 뒷복안고개에 내려섰고 삼봉을 향하면서 

준*희선생님 다시한번 힘내라 응원하시니 403.6봉과 복안고개를 넘어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삼봉(▲361m)에 섭니다. 

삼봉에서 잘못내려서 우방향으로 꺾어지는 등로에 진입하려고 지도에 흔적을 남겨야 했고 

철탑을 지나 능선길에서 좌방향 경부고속도로로 내려서는 지점을 지나쳐 뒤돌아서야했고 

경부고속도로 미호육교를 건너 덩굴로 쩔어붙은 철계단을 오릅니다. 

철계단을 오르면서 능선길도 비슷하게 이어지리라 짐작하였는데 능선길 우방향으로 진행되는 

등산로는 의외로 착하게 이어졌고 임도를 따르다가 좌방향 226.1 삼각점봉을 오릅니다. 

정상에서 바라보니 임도가 바로 옆을 지나가고 또다시 임도를 내려서는데 임도를 따라도 

무방합니다. 

임도에서 좌방향 210.3봉도 찍고 내려섰고 송전탑이 자리하는 맥길에 진입하였지만 능선길 

전기울타리에 주눅들어 다시 임도를 따라 두동로에 내려섭니다. 

울주군 두동면 봉계리와 구미리를 경계하는 고갯길엔 대우농장숯불고기 식당이 자리하였고 

뒷골재로 향하는 삼거리 갈림길에서 잠깐 고민을 하였는데 아무래도 택시를 이용하려면 

여기에서 산행을 접어야 수월할듯하여 과감하게 GPS 종료 버튼을 누릅니다. 

두동로에서 산행을 접어선지 운이 따라주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카카오택시 한 번에 부팅이 

성공되었고 소호리로 이동하여 차량회수 언양으로 내려서 사우나와 저녁식사, 담날의 

산행을 대비하려는데 사나운 소나기가 밤 10시까지 쏟아져 불안하게 잠을 청합니다. 

 

호미지맥 분기점

 

 

 

 

천마산

 

삼봉

 

 

호미지맥 첫구간 내 궤적과 운동기록

 

 

 

 

 

 

 

 

 

 

금요일 소호마을에 도착하여 순찰 중~ 

소호마을 뒷편으로 낙동정맥 백운산과 삼강봉이 자태를 뽐내었고~

 

 

소호교회 좌편으론 고헌산 능선길이 보입니다.

 

교회 앞에는 대곡마을 승강장이 자리하였고~

 

 

여기에서 차박을 하려다 동네사람 오가는 눈총에 소호마을 입구로 향합니다.

 

 

소호마을 입구에 신호등이 자리하고 고헌산 방향으로 노견 여유공간에서 차박을 

하였고요, 늦잠 자다 쇠고기미역국에 햇반 말아 뚝딱 해치우고 산문에 듭니다. 04:43

 

 

상북초등학교 소호분교와 경로당 사잇길로~

 

 

개울 건너로는 고헌산(중앙)이 위풍당당~

 

 

마을 오른쪽 개울을 따라 오르고~

 

 

마지막 민가를 지나 좌편 덩쿨숲에 황당하여 마땅한 오름길을 찾지만 실패합니다. 

에라 아무 곳이나 뚫어나 보자꾸나~

 

 

발 밑에는 옛날 경작지의 밭두렁이 짐작되었고 어렵사리 언덕을 오름 하니 이게 웬일~ 

민가가 나타났고 민가 아래로는 동네길도 보입니다. 

선답자의 트랙을 따르다 보면 종 종 나타나는 현상이지만 싫다 싫어~~~

 

 

왔던 길 뒤돌아보니 고헌산~

 

 

그물망을 따라 초반의 여유를 보이지만~

 

 

점차로 난이도를 높여가며 임도에 올라섰고~

 

 

임도를 건너서도 좌방향 오름길에 임도가 형태를 유지하지만 관리가 안되고 

발걸음도 뜸하다 보니 임도가 잡초밭으로 변해갑니다.

 

 

중간쯤 갈림길에서 우 방향 능선까지 600쯤 남았다길래 다 왔나 싶었지만~

 

 

가시 절반, 잡목 절반 등로는 묻혀버렸고 몸으로 때우려니 온몸엔 상처투성이~

 

 

 

 

능선에 진입, 우 방향 백운산을 찍고 내려서려던 야심 찬 계획은 가시밭에서 소멸되었고 

맥길이나 잘해보자 파이팅을 외칩니다.

 

 

이제야 눈이 시력이 돌아와 가던 길 멈추고 꽃사위에 취합니다.

 

 

보현지맥에서부터 눈에 띄는 김해의 항아님, 오늘도 길안내는 항아님 몫~

 

 

삼강봉 밑자락 갈림길에 자리하는 호미지맥 분기점, 06:26 

11년 전 낙동정맥 종주 시의 그때 그 모습 그대롭니다. 

 

 

 정상석도 역시나 마찬가지~

 

 

분기봉에서 호미곶까지 대장정의 의미를 되새기며~

 

 

삼강봉에서 바라보는 백운산~

 

 

삼강봉을 우방향으로 내려서면 등로가 뚜렷하지 않았고 삼강봉 암봉을 우회하는 형국입니다. 

능선길 높이 매달린 655.2봉, 06:52

 

 

삼강봉 오름길에서 고전한 나그네의 마음을 위로하는 듯 등로는 착하게 이어집니다.

 

 

 

작은 고갯길

 

 

399.2봉에는 봉분 양기가 조성되었고~

 

 

 

삼각점은 언양 412

 

 

여유 있게 삼각점봉을 내려섰고 묘지를 지나 작은 고갯길~

 

 

 

쭉쭉 뻗은 소나무 오솔길~

 

 

오솔길을 따라내리니 임도가 보이고~

 

 

임도를 따라 좌방향으로 진행하니 쉼터의자도 보입니다.

 

 

임도 좌편으론 모내기가 다 끝나고 산소에서 풀을 깎는 기계음~

 

 

걸어온 임도 뒤편으론 탑골, 수련원과 절들이 계곡을 메우고~ 

천마산 등로 입구에는 걸어온 임도길 따라 2.2km 탑골샘을 알림 하였고 우 방향 유촌마을~ 

걸어온 임도길을 영남알프스 둘레길로 안내하는데 등로는 유촌마을 쪽 천마산을 향하여 

그물망을 따릅니다. 07:38

 

 

 

이 고장 풍습, 무명봉 정상에는 여전히 봉분이 자리하였고~

 

 

482.1봉, 산패와 힘내라는 준*희선생님의 산패가 이층으로~ 08:02

 

 

천마산을 향하다 보니 항공유도장치 철탑이 높게 오르고~

 

 

신호대숲도 통과합니다.

 

 

 

 

천마산, 08:45

 

 

천마산에서 첫 휴식, 에너지도 보충합니다. 08:45~ 09:03

 

 

천마산을 7분쯤 진행하니 557봉, 09:10

 

 

또다시 무명봉을 굽어도는데~

 

 

열린 공간으로 지나온 추억길이 조망됩니다.

 

 

상동, 복안저수지가 우편에 자리하는 뒷복안고개로 내려서는 길~

 

 

 

 

 

 

뒷복안고개, 10:05

 

 

뒷복안고개 반바지님 산패도 챙겨 담았고 요~

 

 

삼봉 오름길에도 준*희선생님 힘내라 응원하시니~

 

 

검문소 403봉도 힘내 거뜬히 넘어섰고~ 10:31

 

 

숲길을 따라 앞선 님들과 교감합니다.

 

 

 

저만큼 삼봉이 보이고~

 

 

오솔길로 내려서니~

 

 

복안고개, 10:52

 

 

본격적인 삼봉 오름길이 시작되고~

 

 

 

저만큼에 산불감시초소, 삼봉에 입성합니다. 11:16 

신록은 푸르렀고 하늘은 뭉게구름~

 

 

삼각점은 땅속에 뿌리를 내리니 세속에는 관심이 없는터라 족보마저 사라집니다.

 

 

 

 

삼봉에서 잘못 내려서 우방향으로 허리를 감싸 안았고~

 

 

송전탑을 경유합니다.

 

 

오솔길을 따라내리니~

 

 

 

35번 국도가 보이고~

 

 

좌방향으로 국도를 따르면서 육교를 넘어서는데 경부고속도로를 달리는 자동차의 굉음~

 

 

 

 

 

등로 입구에는 미호고개 산패와 잡목에 뒤엉킨 철다리가 보입니다. 11:57 

철계단을 오르며 등로의 상황도 이와 비슷하리라 예상을 하였지만~

 

 

 

능선에서 우방향으로 진행되는 등산로는 예상 밖으로 편안합니다.

 

 

능선에는 어김없이 봉분이 자리하지만 그늘 때문에 성한 봉분은 보기가 귀합니다.

 

 

교회의 표시가 있는 봉분도 지나고~

 

 

시원하게 임도를 따릅니다.

 

임도를 계속 진행했어도 삼각점이 바로 임도 곁에 있었는데 좌방향 등로를 따라 

삼각점봉, 삼각점은 식별이 어려워 표지판에서 족보를 확인합니다. 12:27

 

 

 

 

다시 임도로 내려섰고~

 

 

이정표가 보이면서 양갈래길, 좌방향 임도를 따릅니다.

 

 

 

임도변 묘지 알림 석~

 

 

 

임도 좌편 능선으로 진입~  

 

 

210.3봉 알현했고~ 12:49

 

 

다시 임도를 따르는데 좌방향 송전탑~

 

 

송전탑을 지나 능선길을 따르려는데 잡목이 수북이고 전기철조망이 앞을 가로막으니~

 

 

 

 

몇 발짝 진행하면 다시 만나니 주저 없이 임도로 내려서 진행합니다.

 

 

이정표

 

 

도로를 계속 따라 내려서다 보니~

 

 

민가 건물이 나타납니다.

 

 

 

두동로가 보이면서 좌편 대우농장숯불고기 안내판도 보입니다. 13:29

 

 

좌방향 도로를 따르다 보니 삼거리, 13:31 

우방향으로 꺾어지며 맥길이 뒷골재로 이어지지만 뒷골재에서 택시 콜하기가 

어려울 듯 판단되었고 서운했지만 과감하게 산행을 두동로에서 접습니다.

 

 

결과론적인 얘기지만 산행 후 밤새 비가 내렸고 비 온 뒤 축축한 등산로 뒷골재를 

향하다가 지독한 알바, 담날 원고개까지 진행하면서 힘에 벅차 죽는 줄 알았답니다. 

산행 후 바람대로 카카오택시 운 좋게 한방에 부팅되었고 차량회수 언양으로 이동, 

동네목욕탕에서 사우나와 솜씨 좋은 추어탕집에서 저녁식사 후 두동로 들머리에 

입성 똬리를 틉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