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2개지맥 현재 진행중~/호미지맥(낙동)(완)

호미지맥 3구간(원고개~성황재) 28.52km

happy마당쇠 2024. 6. 30. 15:36

날짜:2024년 06월 29일(토요일) 

누구랑:마당쇠 홀로 

날씨:오전엔 맑음, 오후엔 비(최저기온 21도, 최고기온 26도) 

산행경비합계액:98,510원  

     *영덕방향 문의휴게소에서 먹거리 구입, 30,700원 

     *진량농협 하나로마트에서 장보기, 27,810원

     *부름택시(성황재~원고개), 40,000원 

 

코스 

원고개 ~ 감산사등로진입 ~ ×317.2봉 ~ 삼태지맥갈림길 ~ 토함정사입구 ~ 석굴암입구 

~ 성화채화지 ~ 토함산정상왕복 ~ 추령(▣307.8m) ~ ×393.0봉 ~ 헬기장봉(×497.3m) ~ 

×506.7봉~ ▲494.7봉 왕복 ~ 수랫재 ~ ×549.8봉 ~ 함월산(×584.0m) ~ ▲591.4봉 ~ 

×481.9봉 ~ 14번국도, 성황재에서 산행종료

 

구간거리(진입&탈출 없음): 트랭글 28.52km, 오룩스 27.14km~ 

소요시간: 11시간 43분 39초(휴식시간25분30초포함), 평균속도 2.5km~ 

 

원고개에서 성황재 

지난주말 양일간 비가 내려 산행을 접어야 했고 이번주에도 토요일 오후부터 이미 

비 예보가 있는지라 일요일은 이미 산행이 불가하다 판단, 원고개에서 성황재까지 

28km의 거리를 토요일 당일산행으로 계획합니다. 

하지만 추령에서 성황재까지 업다운이 심하여 체력소모가 많다는 선답자의 후기가 

신경이 쓰이는데 지난주를 건너뛰었기에 리듬이 깨졌는지 토요일 새벽에 눈을 뜨니 

몸마저 찌뿌둥등 무거운 발걸음으로 원고개를 출발합니다. 

원성사 경내로 진입하여 좌편 등산로로 진입하려던 계획은 아침 예불시간 목탁 

두드리는 소리에 방해가 될까 봐 쉽게 마을길을 따라 괘릉동마을회관을 통과합니다. 

신라시대에 창건한 감산사 우편으로 등로에 진입하는데 녹음방초 우거지니 잡목의 

저항이 부분적으로 토함산목장까지 이어졌고 토함산목장 전 삼태지맥이 우 방향 

풍력발전기와 방향을 함께하며 이어집니다. 

원고개에서 감산사까지 2.68km가 마을길, 토함산목장에서 석굴암입구까지 4.3km가

 2차선 포장도로로 이어지다보니 성황재까지 28km의 거리임에도 자신감이 살아났고  

원고개에서 토함산 정상까지 12.3km가 완만한 오름길이었기에 컨디션의 난조에도 

몸이 풀려 혹시라도 상황이 안좋으면 추령에서 산행을 접으려던 생각은 이미 사라졌고 

추령에서 고풍스런 찻집을 구경하며 함월산을 향합니다.  

비축된 체력은 토함산 지루한 내림길과 함월산을 향하면서 이름도 성도 없는 무명봉 

오르내림에 소진되었고 갈림길 494.7 삼각점봉을 왕복합니다.

수랫재에 내려섰고 바위전망대봉을 지나 함월산 정상풍경은 예상과는 달리 쓸쓸하였고 

정상석도 허접하였는데 급좌틀하여 진행되는 마루금을 따르지 못하고 엉거주춤 좌틀, 

경고음에 뒤돌아서 맥길을 따릅니다. 

무명봉 오르내림에 체력은 바닥났지만 등로가 뚜렸했고 가시잡목길이 아니다 보니 

불만이 없는지라 견딜만하였는데 하지만 업 다운과 웨이브는 끝없이 반복됩니다.  

591.4 삼각점봉을 지나 경주시가 주관했던 산줄기는 포항시 오천읍과 경주시 양북면

(문무대왕면)의 경계를 이루면서 진행되는데 오천읍 방향으로 작년 포항지역을 강타한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산줄기가 무너져내려 속살을 드러내는데 등로도 절벽 아래로 

고개를 숙이니 우방향으로 우회하여 맥길을 따릅니다. 

성황재 2km를 채 안남긴 상황에서 예보되었던 빗줄기가 시작되었고 버티다 하는 수없이 

배낭커버를 씌우고 우비를 착용합니다. 

성황재 500m 쯤 남은 지점에서 교통이 원활하지 못할 것을 예상하고 미리 예약한 기사님께 

전화드리고 성황재로 내려서는데 돼지열병 철조망이 진출입을 막아섰지만 다행스럽게 

열쇠는 채우지않아 빗장을 열고 탈출하였고 다시 빗장을 채웁니다. 

짧은 거리였기에 등산화는 겉만 축축하였고 속은 멀쩡하니 그나마 다행, 비가 그쳐 장비를 

정리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예약한 택시가 고개를 오릅니다. 

차속에서 살펴보니 지난주 원고개에서 두동로 중리고개까지 이용하였던 기사님이셨는데 

저만 기사님을 알아봤고 그분은 그사이 기억을 잃으셨네요, 요금은 40,000원~ 

귀갓길 미친듯이 쏟아지는 소나기, 일요일 산행을 포기한 산객의 마음을 위로합니다. 

 

석굴암 통일대종

 

 

석굴암 일주문

 

 

토함산 성화채화지

 

 

토함산

 

 

함월산

 

 

호미지맥 3구간 내 궤적과 운동기록

 

 

 

 

 

 

 

 

금요일 원고개에서 울산방향 600m 지점에 괘릉휴게소 넓은 주차장에서 차박을 하였고 

일찍 잠자리에 들었지만 지난주 비 때문에 한주를 쉬어선지 컨디션이 좋지 않습니다. 

항상 알람없이 자동기상하는 형태이다 보니 새벽 3시쯤 눈을 떴고 육개장에 햇반으로 

아침을 해결하고 산문에 듭니다. 

맥길을 제대로 밟으려면 원성사 경내로 진입하여 좌편 숲속으로 진입을 하여야겠지만 

새벽을 깨는 목탁소리와 낭낭한 스님의 독경소리에 아침 예불을 방해하기 싫어 뒤돌아

마을길로 진행합니다. 원고개에서 03:55 

 

 

조용한 동네길~

 

 

괘릉동 마을회관을 지나고~

 

 

청심사슴목장을 지나~

 

 

개울을 앞에 둔 갈림길에서 우방향으로 언덕을 오르니 감산사 표지석~

 

 

표지석에서 우방향 언덕을 오르니 신라 성덕왕 18년 2월에 중아찬을 지낸 김지성이 

창건한 천년고찰이 자리합니다.

 

 

 

등로는 감산사지를 통과하여 절 우편 오솔길로 오르다 보니 사립문, 사립문을 열고 

임도를 따르다보니 갈림길이 나오고 우 방향 임도를 따르다 좌편 숲길로 진입합니다.

 

 

 

 

 

녹음방초 우거진 등로를 따르다보니 등로는 보일 듯 말 듯 숨바꼭질이 이어졌고 

동쪽으로 휘어져가는 능선길 너머로는 에너지가 넘칩니다.

 

 

 

 

깔끔한 능선길을 진행하다보니~

 

 

첫 산패를 알현합니다. 05:01

 

 

좌방향 계곡으론 외동읍 말방리와 괘릉리의 일상들이 펼쳐졌고~

 

 

좌방향으로 휘어져가는 능선길, 잡목이 성하다 보니 까칠함으로 다가옵니다.

 

 

 

 

 

 

 

묘지를 지나면~

 

 

삼태지맥이 우방향으로 분기되는데 분기점산패는 능선길에서 내려서면 임도가

나타나고 임도변 나무에 매달렸던 기억입니다. 

능선길엔 선답자의 흔적들이 알게 모르게 분기점을 암시하는 듯 짐작합니다.

 

 

삼태지맥 분기점을 지나면 우 방향 토함산솔밭가든이 자리하였고~

 

 

좌편으론 통신탑이 꽤 큰 규모로 능선을 지배하는데 진입로를 따라 내려섭니다.

 

 

진입로를 따라 내려서다 우편에 자리하는 토함산솔밭가든~

 

 

좌편 도로 건너로는 산기슭에 토함산목장이 자리하였고요, 

 

 

    맥길은 토함산을 향하여 좌방향 도로를 하염없이 따릅니다.

 

 

도로에서 바라보는 경주방향,  흐르는 산너울에 운해가 가득입니다.

 

 

도로 우편에 자리하는 공적비

 

 

4번 국도 토함산터널 위쯤 도로에서 우 방향 토함정사가 자리하였고~

 

 

석굴암(우)과 불굴사(좌) 갈림길에서 석굴암을 향합니다. 06:36

 

 

 

석굴암갈림길에서 우방향 자동차로 석굴암을 향하였고 좌편 도로를 따라 오르면 

주차장과 석굴암일주문이 자리하면서 입장료를 내고 도보로 석굴암을 향합니다. 

맥길은 좌방향 일주문을 향합니다. 

 

 

경주국립공원 입구탑이 보이고~

 

 

좌 도로변엔 석굴암(참물내기) 샘터가 자리하는데 동네 주민으로 보이는 분께서 

물 받으러 오신 걸로 보아 수질도 양호한 듯 보였고 물부족을 감안하여 물 한 통을 

받았고 약수도 벌컥벌컥~

 

 

아프리카 돼지열병 안내문이 보이는데 능선길 멧돼지 분변이 자주 눈에 띕니다. 

 

 

다시 갈림길, 우방향으로~

 

 

석굴암주차장에 진입합니다.

 

 

 

진입로 우편 망원전망도

 

 

 

석굴암 통일대종이 좌편 언덕에~

 

 

석굴암 쉼터입구

 

 

석굴암 일주문

 

 

 

 

 

 

토함산 관문입니다.

 

 

 

잘 정비된 등산로, 가끔 맨발로 산책하시는 등산객이 보이고~

 

 

성화채화지 입구에 섭니다.

 

 

성화채화지

 

 

 

 

추령갈림길, 07:49 

맥길은 우방향으로 내려서는데 토함산을 왕복합니다.

 

 

토함산을 오르며 뒤돌아본 추억길~

 

 

좌편으론 풍력발전기와 맥을 함께하는 삼태지맥이 외동면의 울타리가 되어 흘러갑니다.

 

 

경주방향 산너울에 운해가 가득하였고~

 

 

토함산 정상이 저만큼 보입니다.

 

 

정상 오름 전 석탈해왕 사당터 안내문이 자리하였고~

 

 

토함산엔 정상석이 두 개, 07:55

 

 

 

토함산에서 함월산을 바라보는 조망도

 

 

지도 중앙 살짝 낮은 봉이 함월산으로 보입니다. 

 

 

함월산을 조금 당겨보았고~

 

 

남산 조망도에는 남산이 없어 다른 이름으로 표기된 듯~

 

 

조망도에서 지나온 마석산을 확인하면서 시선을 돌립니다.

 

 

토함산에서 경주시 방향으로 직진하여 내려서니 초소~

 

 

초소 뒤편으론 산불감시초소가 무인산불감시카메라와 협업 중~

 

 

산 아래로는 보문단지 덕동호와 보문호 두 저수지가 인상 깊게 다가왔고~

 

 

 

경주시를 감싸않은 산너울이 운해와 더불어 춤을 춥니다.

 

 

 

 

다시 정상에 서서 인증사진 남기려는데 젊은 등산객, 자청하여 사진을 찍어줍니다.

 

 

 

셀프로 한 장 더~

 

 

내림길 벤치에서 첫 휴식, 08:05~08:19

 

 

갈림길에서 토함산을 왕복하는데 33분이 소요되었습니다.

 

 

갈림길에서 추령까지 2.8km, 내리막길이 꾸준하여 지루합니다. 

국가지점번호가 보이면서 우방향으로~

 

 

추령 1.6km를 남겨두고 이번에는 좌방향~

 

 

좌방향으로 내려섰다 다시 오름길, 계단으로 이어집니다.

 

 

계단을 오름 하여 능선길, 좌방향으로~

 

 

좌방향으로 능선을 따르다가 데크계단으로 곤두박질~ 

 

 

추령과의 거리를 좁혀갑니다.

 

 

허리길로도 진행되는데 안전시설은 훌룡합니다.

 

 

출입금지 표지판에서 우방향으로~

 

 

통신탑이 자리하니 도로가 주변이라는 게 관행으로 추측되었고~

 

 

국립공원 개수대를 빠져나갑니다.

 

 

추령 관문~ 09:25

 

 

추령에 봄 여름 가을 겨울 카페가 운치 있게 자리합니다.

 

 

개수대 옆 백년찻집을 뒤돌아봤고~

 

 

트랙을 살펴보니 좌방향으로 우회하여 등산로에 진입합니다.

 

 

복잡하게 능선에 진입하였고~

 

 

이어지는 능선길을 가늠하는데 전화벨이 울렸고 모르는 분인데 받아보니 원고개에서 

장사하시는 분이라면서 차량이동 협조를 부탁하는데 난감한 상황, 이런 일들을 대비해 

차량도 인적도 없는 한적한 공간을 선택해 주차하였는데 하필 그곳이라니.... 

등산 중이며 쉽게 갈 수 없는 처지를 설명하며 양해를 구하니 쿨하게 받아들이십니다. 휴~

 

 

393.0 암봉, 09:49

 

 

 

암봉에서 진행방향 가늠하니 호락호락하지는 않을 듯 짐작되었고~

 

 

암봉에서 15분 내려서니 고갯길, 지도를 살펴보니 우 방향 천수암 좌방향 추원사~

 

 

고갯길을 오름 하니 함월산의 힘든 여정을 암시하면서 준*희선생님 힘내라 응원하셨고~ 

 

 

힘내라는 말씀을 뒤로하고 20여분 가파르게 오름하니 497.3봉, 10:36

 

 

497.3봉에서 17분 진행하니 바닥에 보도블록이 보이면서 506.7봉, 10:53 

헬기장인데 잡초가 무성합니다.

 

 

 

506.7봉에서 좌방향으로 휘어져가는 등산로, 가파르게 오름 하면 갈림길, 11:18

좌방향 494.7 삼각점봉을 왕복합니다.

 

 

삼각점은 불국사 436

 

 

 

수랫재에 내려섰고 11:42

 

 

 

 

수랫재에서 우 방향 용연폭포로 내려서고 좌방향 모차골로 이어집니다. 

 

 

수랫재에서 오름 하면 바위전망대, 549.8봉에 섭니다. 12:07

 

 

 

 

 

전망 좋은 곳에서 에너지도 보충하고 잠시 휴식을 취합니다. 12:06~ 12:26

 

 

인증샷 남기면서 발걸음 총 총~

 

 

휴식 후 함월산에 입성, 12:42 

정상에는 안부에 정상석이 두 개나 됩니다만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이 없다는 

옛말처럼 썰렁한 분위기, 인증사진 남기면서 지도를 확인하니 급좌틀~ 

진행 중에 경로이탈을 알림 하였고 확인하니 엉거주춤 좌틀이라 뒤돌아서 

거의 왔던 길 뒤돌아서는 느낌으로 맥길을 이음 합니다.

 

 

 

함월산에서 10분쯤 내려서면 분지가 나타나지만 헬기장은 아닌 듯~

 

 

무명봉을 넘어섰고요~

 

 

경주시와 포항시를 가름하는 시 경계봉을 향하여 진군합니다.

 

 

경주시가 불국사를 주제로 하여 능선길을 주관했지만 이 지점부터 포항시 오천읍과 

경주시 양북면(문무대왕면)을 가름하면서 오늘의 날머리 성황재까지 이어집니다. 

삼각점(불국사 435)이 있는 591.4봉, 13:55

 

 

 

 

정상에서 포항시 오천읍의 풍경이 펼쳐지면서 저 멀리 동해도 조망됩니다.

 

 

삼각점봉에서 내려설 때 오천읍 방향으론 산사태로 등로가 계곡으로 추락합니다. 

아마도 작년 힌남노가 포항을 초토화시키면서 이곳도 피해지역 중 한 곳으로 

짐작을 하여봅니다.

 

 

 

하지만 그 기억은 동해바다에 빠트린 듯 포항하늘은 비구름을 불러 모으며 산객의 

마음을 바쁘게 하였고요~

 

 

오후 3시부터 예고된 장맛비, 절개지 위 오솔길을 잰걸음으로 진행합니다.

 

 

 

 

481.9봉 전 고갯길, 14:38

 

 

이슬처럼 흘러가는 안개비를 피부로 느끼다 보니 아무래도 성황재까지 비를 피하기는 

어려울 것 같아 속도를 줄입니다.

 

 

비 맞을 각오를 하였기에 마음이 여유로워 무영객 아우님과 인사를 나누웠고~

 

 

성황재를 2km 남겨둔 481.9봉에서 쏟아지는 비를 방패 삼아 배낭커버와 우비 착용, 14:56 

기상청이 예고한 오후 3시, 정확하게 비가 내리니 구라청이 아닌 기상청으로 인정합니다.

 

 

 

송전탑을 경유하면서~

 

 

성황재를 향하는데 신발이 젖어오고 바짓가랑이도 축축합니다.

 

 

등산로에서 임도로 진입하면서 어제 예약한 경주시의 개인택시 기사님께 전화드렸고 

여유 있게 성황재를 향합니다.

 

 

 

아프리카 돼지열병 차단철조망이 앞을 가로막지만 빗장만 채워져 탈출하면서 빗장은 

다시 원위치~

 

 

산객을 겁박하여 미안하였던 듯 잠시 빗줄기가 멈추웠고 GPS 정리하고 옷매무새 

고쳐 입고 주변을 살핍니다. 15:37

 

 

호미지맥 4회 차 들머리를 확인하면서 호출한 택시를 기다립니다.

 

 

금요일, 인터넷에 등록된 양북면의 택시번호 3군데에 전화를 하였지만 모두가 결번~ 

대구 와룡산님 산행기에서 전화번호를 따 택시 예약을 하였는데 산행 후 택시에 타니 

말투와 뒷모습이 익숙한 터라 확인하니 2주 전에 원고개에서 두동로 중리고개까지 

태워다 주신 바로 그 기사님이네~

방가방가 인사를 나누웠고 경주에서 성황재까지 50km를 딸려왔다시면서도 요금은 

4만 원만 받으십니다. 고맙습니다~ 

경주 불국택시 강부원 님, 010 6517 59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