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2024년 08월 04일(일요일)
누구랑:마당쇠 홀로
날씨:후텁지근한 폭염날씨(최저 23.8도, 최고 34.1도, 평균 27.1도)
산행경비합계액:55,670원
*무주농협하나로마트에서 장보기 11,670원
*나제통문 대어대구탕에서 저녁식사 14,000원
*대덕면 콜밴(소사마을~배티고개) 30,000원
산행코스
04:16 배티고개(백학마을)
마을길과 임도를 따르다가~
04:44 등로에 진입, 별 어려움 없이 진행합니다.
05:21 임도를 만나니 목넘이재에 반바지님 산패가 보이고~
이정표 거말산 640m를 알림 하면서 힘들게 잡목길을 오릅니다.
정상을 앞에 두고 데크계단에서 일출을 맞이하였고~
지나온길과 수도산의 위용을 가늠하면서 정상을 향합니다.
05:58 우두령 갈림길에서 거말산 왕복합니다.
06:02 데크전망대가 보이고 전망대 밑을 통하여 전망대에 오릅니다.
전망대에는 봉우산전망대 안내판이 보이고 방금 솟아오른 태양이 수도산
자락에 걸쳐있어 수도산의 위용을 돋보이게 합니다.
전망대 뒷편 언덕에는 정상석과 삼각점(무풍 308),
이정표에는 우두령 1.5km, 군암마을 2.2km를 알립니다.
우두령으로 내려서는 길 가파르게 이어졌지만 양 옆으로 로프가 설치되었고~
06:33 정류장갈림길, 이정표에 정류장 640m~
능선에서 우방향 우두령 내림길은 블록계단이 설치되어 수월하였고~
06:49 우두령, 1099번 지방도를 건너서는데 육교를 설치하여 공사 중이었던 옛
모습은 말끔히 정리되었습니다.
하지만 축사단지에서 냄새가 진동하였고 등로입구에서 댕댕이의 환영인사~
시작은 경사는 완만하지만 잡목이 성가셨고 우두령에서 50분 진행 후에
조우한 철조망은 시코봉 본격적인 오름길까지 길게도 이어집니다.
09:12 시코봉 본격적인 오름길엔 가팔랐지만 잘 자란 소나무와 기암괴석~
준*희선생님 힘내라 격려하셨고 시코봉을 향합니다.
09:50~10:12 양일간 산행에 더위에 지쳐 우두령에서 시코봉까지 3시간 소요~
거창군에서 설치한 멋진 정상석 뒷편으론 양각지맥이 갈래를 쳐 나가고
좌방향 수도산을 향하지만 다리도 아프고 기운도 없어 쉬어갑니다.
시코봉에서 서봉까지 급락은 없지만 암릉길 오르내림이 아기자기~
11:11 수도산신선봉(서봉), 높이로는 시코봉(1,237m)보다 형님봉(1,313m)
데크목산패 뒷편으론 금오지맥이 조금 전 시코봉 양각지맥처럼 또 한 가지를
쳐 내리는데 조만간 와야할곳이라 관심이 가지만 벌써부터 진입로가 걱정~
우방향, 수도산 본방의 위엄을 과시하듯 돌탑이 우뚝 솟아 시선을 강타하였고~
정상을 향하면서 시코봉에서 걸어온 칼능선엔 운무가 조화를 이룹니다.
11:27 수도산(1317.4m), 정상석과 돌탑 그리고 일등삼각점(무풍 11)
멋진 뷰를 기대했지만 정오가 금방인데 때 아닌 구름인지 안개인지 방해꾼~
아쉬움 가득으로 정상을 내려섭니다.
11:34 단지봉갈림길, 우틀하여 오름 하니 반바지님 수도산 동봉이라 표기합니다.
수도산 정상풍경을 뒤돌아보고 끝없이 추락합니다.
12:13 구곡령, 지도를 살피면서 장고에 들어갑니다.
구곡령을 넘어서면 마땅히 탈출로가 없다 보니 인간의 체온을 육박하는 현실에서
이쯤에서 접고 탈출하자 결심하는데 좌 수도마을이냐 우 심방마을이냐~
를 놓고 고심하다가 좌 수도마을로 하산하는데 국립김천치유의 숲까지 1.5km~
임도롤 내려서기 직전에 계곡에서 양일간 흘린 땀방울들을 털어내는 행운을~
김천치유의숲에서 어제 이용한 콜밴을 부름 하였는데 시간이 지체되어 전화를
드렸더니 수도산 계곡 양 옆으로 늘어선 차량 때문이랍니다.
알탕까지는 좋았는데 담주에는 들머리를 심방마을로 삼아야 될듯싶습니다.
거말산
시코봉
수도산 서봉
수도산
수도산 동봉
수도지맥 2구간 내 궤적과 운동기록
어제 폭염으로 배티고개에서 산행을 멈추웠고 꿉꿉함에 무주로 향합니다.
이유는 우선 뜨거운 태양을 피하여 사우나와 찬물로 시간을 보내보려고~
하지만 단순한 내 생각은 여지없이 빗나갔고 가는 곳마다 암흑세상~
8월이라는 사실을 잊었기에 벌어진 해프닝입니다.
돌아오는 길 백제와 신라의 관문인 나제통문에서 저녁식사(대구탕 14,000원)
혹시나 하여 무풍면사무소 주민목욕탕에도 들렀지만 역시나 꽝~
사람이 죽으라는 법은 없나 봅니다.
무풍면으로 진입하면서 보아둔 체육공원에 들렀더니 화장실이 깔끔하게 정리되었고
무엇보다도 화장실에 호스가 끼여있어 쾌재를 부릅니다.
화장실 물은 어찌나 시원하던지~
개운한 몸과 마음으로 아예 무풍쉼터 주차장에서 차박까지 이어집니다.
새벽에 눈을 뜨니 02시 30분~
미역국에 햇반 말아 기꺼이 다 삼키고~
백학마을 내비를 찍으니 23km~
어라!
어제 분명 10km가 좀 넘는 거리였는데~
다시 입력을 해보지만 마찬가지, 에라 모르겠다 출발을 하였는데~
아무리 노안이라도 어제 내려온 길보다 길이 넓고도 좋습니다.
뒤늦게 눈치를 채었지만 뒤돌아서기에는 너무 먼 거리를 와버렸네요~
결국 대덕면으로 크게 돌아 백학마을에서 산문에 듭니다.
조상님들 액운을 비켜가라고 배려를 하셨습니다. 꾸벅~
백학마을(배티고개) 04:16
길 건너 입구 이정표에 배티고개 반바지님 산패~
거말산 3km를 알리는데 정상에서 일출을 맞게 될지 기대됩니다.
마을길과 임도를 따르면서 초반은 여유 있게 진행하다가 등로에 진입하니 04:44
앞선 님들의 흔적을 따라 착한 등산로~
어렴풋 거말산 정상이 보입니다.
임도에서 목넘이재 산패를 발견하고 본격적인 오름길~ 05:21
목넘이재 이정표, 거말산 640m라면 백학마을에서 본 이정표는 분명 3km라 표기했었고
출발 1시간 경과했는데 백학마을 818m라 표기했으니 아리송 송~
잡목 너머로 수도산 능선길이 알토람처럼 묻혀있고~
정상까지 1km가 채 안 되는 거리지만 잡목의 저항과 경사도~
능선에 붙으면서 이정표~ 05:37
정상을 앞에 두고 계단을 오릅니다.
잡목에 가려 답답했던 마음을 털어내려는 듯 터진 조망에 발걸음이 더뎌졌고~
시계방향으로 시선을 돌려봅니다.
어제 엉거주춤했던 일추리, 시야는 흐리지만 오늘은 제때입니다.
초점산과 대덕봉이 어렴풋 짐작되고~
배티고개 2.6km, 이제야 균형감을 되찾은 이정표~
우두령 갈림길, 05:58
정상을 다녀와서 좌방향 우두령으로 내려서야겠지요~
데크전망대가 보이고~
탁 트인 시야에 거말산(봉우산) 전망대, 06:02
안내도를 바라보며 수도산을 짚어봅니다.
일추리 우편이 수도산, 우 바로 옆이 시코봉, 우편 끝단에 웅양의 진산인 양각산~
경치에 취하다 보니 정상석을 잊었습니다.
거말산을 품에 안은 곰에게 도착보고~
산패는 봉산이라 표기되어 이정목 하단에 매달렸고 삼각점 안내판은 바닥에 쓰러졌기에
이정목에 기대면서 찰칵~
삼각점은 오래되어 식별이 어렵지만 세워둔 안내판에서 무풍 308을 확인합니다.
정상석에서 바라보는 전망대와 수도산~
일추리 좌편으론 수도산 서봉(신선봉)에서 분기되는 금오지맥이 흘러가는 듯~
우두령 계곡으로는 1099번 지방도가 김천시 대덕면과 거창시 웅양면을 가름하면서
굽어돕니다.
대덕산과 지나온 초점산은 여전히 개스에 파묻혀 실눈 떠야 윤곽이 드러납니다.
거말산, 혹은 봉우산, 지도에는 두자로 줄여 봉산으로 표기된 정상과 작별합니다.
다시 우두령갈림길에 뒤돌아내려섰고 내림길 가파르게 이어지지만 등산로 양 옆으로
동절기를 대비하여 안전로프가 설치되었으니 하산길에도 도움이 되었고요~
도가니 사용기간을 늘리려는 애처로운 모습으로 급경사를 내려서 정류장갈림길, 06:33
이정표 정류장 우방향으로 640m를 알림 합니다.
정류장갈림길에서 우측 허리길로 진행되는 등산로, 우두령 660m를 안내합니다.
어느 겨울에 용감하게 수도지맥을 지나면서 죽을 고비를 넘겼다는 무영객아우님!
반가위 인사를 나누웠고~
능선 끝에서 우두령 하산길이 우 방향 계단을 따라 내려서니 수월합니다.
몇 년 전만 하더라도 우두령이 공사판이라 우천 시 신발에 달라붙는 흙덩이에 고생을 하였다는데~
우두령, 06:47
공사현장은 말끔히 사라졌고 1099번 지방도가 거창군 웅양면과 좌편 김천시 대덕면을
가름하는데 마을길이 육교로 이어지면서 편하게 우두령을 넘어섭니다.
도로 환경은 좋아졌지만 한적한 우두령에 축사가 들어선 듯 냄새가 진동합니다.
우두령에서 좌방향 포장도로를 따라 오르고 굴다리에서 우방향으로 휘어지며 임도길~
등로에 진입 전 거말산을 뒤돌아봅니다.
등로입구 견공의 영역인 듯 거한 댕댕이의 환영인사, 짜증 나 레이저를 발사하니
댕댕이 기분이 상했던 듯 뒤꿈치를 물어뜯을 듯 달려들었고~
임도를 따르다 보니 중간에서 임도가 잡목에 가리우니 우편 능선을 선택하여 진행합니다.
마루금은 우두령 굴다리에서 능선길로 진행되는데 어차피 임도나 우편 능선길은 우회로~
능선길, 헬기장이었던 듯 보도블록이 정리되어 쌓여있고~
잡목길을 지그재그 우두령에서 오름 하는 옛 등산로와 합류하였고 우틀하여 진행 중
우편에 철조망이 견고하게 등산로와 방향을 같이합니다.
무명봉을 통과하여 우방향으로 휘어지며 철조망을 따라가고~ 07:49
시코봉을 향하면서 한참을 이어지던 철조망은 본격적인 오름길에서 우편으로 사라졌고
가파르게 이어지는 등로는 소나무가 건강하게 모양새를 이어갑니다.
지루한 오름길이기에 준*희선생님 길목을 지키시며 힘내라 응원하셨고~ 09:12
여기까지 2시간 25분 줄기차게 오름길~
격려의 말씀을 지난 후에도 38분 오름길은 이어졌고 시코봉은 멀기만 합니다.
우두령에서 3시간 오름길에 정상석, 09:50
정상석 뒤편으로 양각지맥이 분기되는데 양각산은 거창시 웅양면의 진산입니다.
이정표를 보니 우두령 3.4km~
준족이라면 1시간 반이면 올랐을 것을 마당쇠 3시간을 허비하였으니 그 또한 대단하네~ ㅎ
고단함은 만인의 몫, 각자의 표정으로 휴식을 취하시는 앞선 님들~
시코봉에서 고단함을 내려놓고 푹 쉬면서 에너지도 보충합니다. 09:50~10:12
체온을 육박하는 깡패더위에 수도산의 영역은 조화 속~
시코봉에서 양각산 방향으론 아예 보이지 않고 수도산방향 시야를 열어줘야 할 시간대인데
코 앞의 봉우리마저도 가리니 불만이 많습니다.
수도산을 향하여 전진 앞으로~
등락폭은 별로 없었지만 기암괴석 암릉길에 온몸운동~
시코봉은 추억으로 자리하였고~
신선봉(수도산 동봉)을 향하면서 좌편 천길 낭떠리지를 바라보니 마음만은 훨 훨~
신선이 되어 세상을 굽어봅니다.
수도산 동봉은 운무에 가리었고 수도산의 정상만 관측되면서 아슬아슬 능선길~
춤추는 운무가 밉살맛지만 느려터진 보행속도에 페널티로 생각하였고~
뭐라도 건져보려했지만 상황은 여전합니다.
모습을 드러내지않던 수도산 신선봉(서봉), 11:11
뒤편으론 금오지맥 전사님들의 흔적들과 분기점산패~
수도지맥 완성 후 지날 곳이라 벌써부터 들머리가 궁금해지는데 설마 우두령은
아니겠지~ 숙제를 남기면서 자릴 뜹니다.
운무가 요사를 부리지만 수도산 정상의 돌탑은 위풍이 당당 이었고~
수도산과의 거리를 좁혀갑니다.
대덕면을 지날 때면 고개를 쳐들고 올려봤던 수도산~
지맥길이 아니었다면 언강생심 감히 마음도 두지 못하였을 그 현장에 지금 내가
신선이 되어 구름 위를 걷고 있답니다.
어제의 날씨가 34도를 넘어섰는데 오늘 정확히 측정은 안되지만 바짓가랑이엔
바가지물을 뒤집어쓴 듯 살갗에 달라붙어 상처는 소금물에 쓰라립니다.
어제 힘들어 배티고개에서 중탈 했지만 이 정도는 아니었는데 습도가 높은 듯~
지나온 시코봉에서 서봉으로 이어지는 칼능선에도 운해가 조화를 부립니다.
수도암이 멀지 않은 듯~
다시 한번 시코봉을 겨냥하여 양각산을 측정해 보지만 분명치가 않았고요~
수도산 정상에서 11:27
동봉에서 바라봤던 우뚝 솟은 조형물은 돌탑으로 확인되었고 정상석과 삼각점~
삼각점은 일등삼각점, 무풍 11
수도지맥 수도산에서 인증샷~
수도산 정상석에서 바라보는 진행방향 수도산 동봉~
동봉 밑자락에 단지봉갈림길 이정표가 자리합니다.
직진하여 내려서면 청암사수도암석조비로자나불좌상(보물 제307호)이 자리하고
수도암으로 연결, 맥길은 우 방향 단지봉으로 향하는데 단지봉 고도가 수도산보다
더 높았지만 유명세에서 밀려 단지봉으로만 존재한답니다.
갈림길 우편 살짝 봉우리엔 반바지님 수도산 동봉이라 산패를 걸으셨네요~ 11:35
동봉에서 수도산을 뒤돌아보고 구곡령으로 곤두박질~
구곡령으로 내려서는 길 낮게 깔아지며 진행되었고 수도산 고도보다 높은 단지봉은 운무에
가려 정체가 드러나지 않습니다.
지나온길 시코봉 능선길과 양각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살포시 모습을 드러냈고~
단지봉을 향하면서 내림길, 앞선 님들 심호흡을 가다듬고 예열 중~
김천소방서에서 구조요청지점을 설정하였고~
구조요청지점 안내판에서 30분 내려서니 구곡령, 12:13
새벽 4시 16분에 출발하여 현재시각 12시 13분, 8시간을 주행하여 12km~
지도를 살펴보니 단지봉을 필두로 좌대곡령 목통령으로 이어지는 능선길에 탈출로가
마땅찮아 고심 끝에 구곡령에서 탈출을 결심합니다.
구곡령에서 우편으로 심방마을 등산로, 좌편으론 수도리마을로 내려서는 등산로가
보이기에 망설이다가 좌편 수도마을로 내려섰는데 결과론적으로 실패한 선택~
진입거리를 따지기 전에 우선 수도리마을 계곡이 휴가철이라 계곡 양 옆으로 차량들이
주차되어 부름 한 콜밴이 늦게 도착하였고 콜밴 기사님께 물었더니 이동할 배티고개까지
심방마을이 10km쯤 가깝다니 구곡령에서의 선택이 실패였다라고 말하였답니다.
1km 정도의 하산길, 500m의 임도를 따르면서 구곡령 계곡에서 양일간 흘린 땀방울을
씻어내며 두발을 계곡에 담그니 수도산 정상길에서의 신선이 다시 환생합니다.
알탕 후 임도에 내려서자마자 반사경, 12:54
포장임도를 잠깐 따라내리니~
국립김천치유의 숲 13:42
바리케이드가 설치되어 출입을 통제합니다.
그 바로 아래에는 삼거리길, 수도길 1237-82번지 민가가 자리하였고 그늘에서
부름 한 콜밴을 기다립니다.
한참 후에야 올라오신 사연은 계곡 내림길에서 차량들을 직접 목격하며 고개가
끄덕여졌고 요금은 25,000원 달라시는걸 30,000원 현금으로 드리고 양일간
신세 짐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였고 앞으로 금오지맥 양각지맥 종주 시 협조도
요청하면서 작별합니다,
귀갓길 무주 금산을 거쳐 논산으로 향하는데 무주에서 갑자기 쏟아지는 소나기에
혼비백산 금산까지 비가 따라오다가 논산에 도착하니 멀쩡합니다.
아내와 모처럼 외출하여 막국수와 수육으로 저녁을 해결하였고 논산시 탑정호를
한 바퀴 돌며 모처럼 오붓한 시간을 가졌으니 오늘 하루가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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