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포방조제는 보령시 남서부 해안에 간척지를 만들기 위해 서해로 유입되는 남포천을 막아 축조한 방조제이다.
이 방조제는 길이가 3.7km에 이르러 드라이브 코스로 제격이다. 방조제 중간 지점에는 과거 섬이었다가 방조제로
인해 육지로 연결된 죽도가 자리 잡고 있다.
죽도에는 입구 팔각정을 세워 휴식 공간을 마련하였는데, 이곳에서는 남포평야, 죽도뿐만 아니라 동쪽 내륙 멀리
성주산, 옥마산 등도 보인다.
방조제 남쪽 끝에는 보령요트경기장이 있어 항해하는 요트를 구경할 수도 있다. 남포방조제는 국도 36호선, 21호선,
지방도 606호선에서 지방도 607호선을 통해 접근할 수 있으며, 서해안고속도로 대천 IC 및 무창포 IC가 가깝다.
주변에는 죽도 외에 최고운유적, 보령요트경기장, 대천해수욕장, 용두해수욕장 등이 있다.
홍원항과 마량포구, 동백정을 답사하고 지방도를 따라 대천항 한화리조트 숙소로 이동 중에 남포방조제를 경유하는데
남쪽 끝단에 요트경기장이 자리하였고 남포방조제 중간쯤에 죽도로 오름하는 도로가 보이고 방조제를 올라서야
죽도가 시야에 들어옵니다.
그동안 셀수없을만큼 이 도로를 지나쳤지만 방조제 너머로 죽도가 있다는 사실을 몰랐었고 세종에 사는 여사님의
귀띔으로 알게 되어 가는 길이니 한 바퀴 둘러보고자 방조제를 오릅니다.
죽도에 입성 좌방향 도로 끝 지점에서 우 방향 오름길은 길이 막히었고~

그 끝 지점에서 남포방조제와 진입도로를 뒤돌아봅니다.

도로 끝에서 우방향 언덕을 오르면 카페가 자리하면서 해안으로 내림길은 금지선~
눈으로나마 바다와 해안선을 따라갑니다.



금지선을 넘을수없었기에 뒤돌아섰고 마을 중간쯤에서 상화원 진입로로 진입합니다.
마량포구 동백정 동백꽃은 개념도 없이 접근했지만 그 절정을 목격했는데 상화원에는
하필이면 오늘이 쉬는날이라 문이 굳게 닫혀있어 발걸음을 돌렸네요~
하지만 문이 열려있있었다손치더라도 관람료 7,000원은 너무하다 싶었는지라 미련 없이
뒤돌아섰고 대천항을 향합니다.
상화원
자연과의 조화를 가장 아름답게 담아낸 공간이 있다. 서해안에 위치한 전통 정원 ‘상화원’은
섬 전체가 하나의 정원으로 조성된 독특한 한국식 정원이다.
이곳은 죽도의 자연미를 최대한 보존하며 조화롭게 설계된 공간으로, 이름 그대로 ‘조화를
숭상하는 정원’이라는 뜻의 ‘상화원(相和園)’이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다.
상화원의 가장 큰 특징은 섬을 따라 조성된 2km 길이의 지붕형 회랑이다.
세계에서 가장 긴 회랑으로 알려진 이 길은 비가 오나 눈이 오나 해변을 한 바퀴 일주할 수
있게 만들어져, 사계절 어느 날이든 자연 속 산책을 가능하게 한다.
회랑을 따라 걷다 보면 해안선을 따라 조성된 전통 한옥과 돌담, 연못, 바다를 향한 정원이
시야에 펼쳐지고, 곳곳에 놓인 의자와 쉼터는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특히 새롭게 조성된 ‘석양정원’은 바다 가까이에서 물보라가 부서지는 바위 풍경과 파도 소리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포인트다.
이곳에서는 상화원의 이름을 빛내는 황홀한 석양이 일품이며, 총 108개의 나무 벤치가 바다를
향해 놓여 있어 누구든지 편안히 앉아 자연을 온전히 감상할 수 있다.
죽도라는 섬 전체를 하나의 조형미로 엮은 상화원은 단순한 정원이 아니다.
자연, 건축, 바다, 정원이 어우러져 마치 한 폭의 풍경화처럼 느껴지는 공간이다. 회랑을 따라
걷기만 해도 섬의 주요 공간을 대부분 둘러볼 수 있어 짧은 산책만으로도 깊은 인상을 남긴다.
일상의 번잡함을 벗어나 바다와 정원, 전통의 멋이 조화를 이루는 특별한 공간을 찾고 있다면,
상화원은 그 기대를 충족시키고도 남을 것이다.

상화원에서 나와 예약된 한화리조트 숙소로 가기에는 해가 중천이라 보령 해저터널을
다녀오 기로 하였고 원산도를 넘어서 원산안면대교를 넘어서면 안면도, 안면지맥의 끝단인
영목항인데 거기까지 진행하여 추억을 되살려낼 계획입니다.
나는 업무상 수차례 해저터널을 오고 갔지만 아내와 친구 내외는 이번이 처음이라니 그
또한 의미가 있는지라 해저터널을 통과하는데 갈 때는 해저터널 천정의 빛의 축제가
보이지 않았고 영목항을 찍고 돌아오면서 자세하게 눈여겨 감상을 하였답니다.
영목항에서 바라보는 원산안면대교

영목항 전망대

영목항에서 아내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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