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정맥 완주/호남정맥(완)

호남정맥3구간(영암마을재~구절재)28.3km

happy마당쇠 2023. 3. 16. 22:33

날짜:2015년 03월 16일(월요일)

인원:항상 나 홀로

날씨:깨스로 시계가 안 좋은 날씨

교통:논산~구절재(내 애마), 구절재~염암재(칠보택시 23000원)

구절재~집(내 애마)

코스;염암재(05:34)~오봉산(08:00)~초당골(10:03)~묵망산(11:22)

~가는 정이(12:40)~소리개재(14:28)~왕자산(15:55)~구절재(18:50)

산행시간:13시간 17분(휴식 1시간 15분), 산행거리:28.3km

 

 

 

 

 

옥정호의 풍경

 

 

새벽 3시 기상하여 울 마님은 도시락과 아침준비, 나는 간단한 세면과 배낭을 챙기고 3시 반에

집을 나섰다. 내비를 구절재에 맞추고 호남고속도로에서 금구 톨게이트로 빠져 옹동을 통과

하면서 칠보택시에 전화를 걸어 택시를 콜한다음 구절재에 도착하니 택시가 먼저 도착해 비상

시그널을 켜고 서있다. 차를 주차한 다음 택시로 염암재에 도착한 시간이 05시 34분 트랭글 GPS

를 켜고 가파른 520봉으로 진격은 시작된다~

출발점에서~

 

 

하현달만 덩그러히.

 

 

염암마을 야경

 

 

나의 구세주!

GPS도 켜고 감각적으로 산행도 하지만 산행리본이 없다면 과연 산행을 제대로 할 수 있을까?

 

 

2봉에서 바라보는 520봉 위용.

저 봉을 내려오다가 가파른 내리막길에 마사와 낙엽이 쌓여 미끄러워지는데

스틱으로 안 넘어지려고 짚었더니 스틱이 두 동강이 나버린다.

오늘하루 스틱 하나로 버틸 일을 묵방산 봉우리가 앞을 가로막고 있습니다

생각하니 걱정이 앞선다. 

 

 

첨 만나는 삼각점(2봉) 06:46

 

 

2봉에서 우틀하면 1봉으로 가는 길이다. 1100m를 110m로 보고 전망대까지 갔다가 포기하고

사진만 몇 장 찍고 원위치~

 

 

1봉으로 가는 계단길

 

 

표지기를 보니 1봉까지의 거리가 1km는 남아있는 것 같다. 포기하고 그 대신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풍경이 아름다워 여기까지 내려온 성의에 대한 대가는 충분히 보상이 된 듯... 방금 떠오른 해님이

가스에 조망은 별로지만 빛을 발하고 있다~

 

 

저 멀리 내장산 쪽의 능선들이 조망되고

 

 

내려오다가 넘어져 스틱이 주인을 구하고 장렬히 전사한 520봉이 보인다 

 

 

 

 

우트라면 소모마을(07:10)

 

 

표지기가 봉마다 설치되어 있어 아르바이트할 일은 별로 없을듯하다

 

 

오봉산 정상으로 가는 오름길에 말로만 듣던 옥정호가 조망된다

 

 

오봉산정상에 도착(07:59), 가쁜 숨을 내려놓고 아름다운 옥정호를 조망하면서

아내가 싸준 호박떡으로 허기를 달랜다.

 

 

 

 

 

 

운암삼거리로 내려오는 길에 임도와 마주친다

 

 

임도를 건너면 물안개길이란 이정표가 보이는데 가스가 끼는 날이나 비가 온 후에 진사님들이

즐겨 찾는 장소이기도 합니다 여기에서 우틀하여 운암대교 쪽으로 진행

 

 

지도상에도 표기되어있지 않는 구라봉, 서래야님께서 설치해 놓은 듯~

바람에 날리어 구석에 쳐 박혀있는 걸 꺼내서 바위 위에 살짝 올려놓고 인증숏~

 

 

27번 국도길의 운암대교와 저 멀리 운암교가 보인다

 

 

운암삼거리로 내려서는 중 가족묘지위에서

 

 

오봉산자락 좌측에 위치한 국사봉

 

 

사진에서 위로 지나는 고가도로로 운암삼거리 방향으로 진행하면 되겠다 고가밑으로는

운암대교로 건너는 27번 국도가 힘차게 질주한다.

 

 

 

 

전면에 보이는 곳이 운암삼거리

 

 

어부집에서 좌회전하여 100m 진행하다 어부집뒤에 보이는 작은 나무뒤로 오르는 길을 유심히 살펴

저처럼 길 따라 한참을 가다가 뒤돌아오는 일은 부디 없으시기를...

 

 

초당골에서 묵망산 쪽으로 1km쯤 진행하다 보니 모악산으로 갈라지는 분기점이 나오네요(10:39)

 

 

묵방산 봉우리가 앞을 가로막고 있습니다

 

 

된비알을 치고 오르니 묵방산 정상(11:22)

여기에서 아내가 새벽 3시에 일어나 정성스럽게 준비한 보온도시락을 맛나게 먹고~

*묵방산정상은 마루금에서 살짝 벗어나있다 그리 먼 거리는 아니지만~

 

 

묵방산에서 1시간가량 내려오니 여우치고개 여우치마을입니다

 

 

여우치마을을 지나 작은 봉우리들로 이루어진 편한 길이 이어진다

 

 

섬진강과 동진강의 근원이 되는 배남재, 여우치마을에는 동진강의 모태인 샘도 있다

 

 

가는 정이로 내려가는 길에 좌측으로 옥정호 그 옆으로 내내 749번 지방도가 함께한다

 

 

 

749번 지방도(가는 정이) 12:35

 

 

길을 건너면 옥정호산장이 나오고 산장 좌측으로 호남길은 이어진다

 

 

성옥산을 오르는중 우측으로 왕자산의 모습이 보인다(13;42)

 

 

13:55분

 

 

성옥산 밑자락에 715번 지방도가 가로지르고

 

 

715번 지방도에 내려섰으나 마루금을 찿지못해 우왕좌왕하다가 도로따라 우측으로 진행하다보니

길 건너로 임도따라 호남길은 이어진다

 

 

성주봉 정상자리에 덩그러이 봉분 한기가 정상석 대신 자리하고있다(14:40)

 

 

성주봉을 지나니 등로에는 가시덤풀이 엉켜있고 고목들이 태풍을 이겨내지못하고 좌로우로 넘어져

갈길 바쁜 산객을 괴롭히는데 왕자산 가는길에 방성골마을을 지난다 이 지점을 통과할때 마루금이

분명치않아 산객들마다 아마 어려움이 컷을걸로 짐작된다 저도 마을길과 밭옆을 통과하면서 우왕좌왕

하다가 마루금 이어보기로하여 결국 감으로 마루금을 이어갔다

 

 

왕자산 오름길에 들어서면서 왕자산을 올려다보니 우뚝 솓은 봉우리가 이름처럼 도도한 분위기를

연출해 왜 왕자산이라 명명했나를 문외한인 나도 고개가 끄덕여졌다 오름길도 빡세게 이어졌다

정상에 도착하여 사과 한개로 허기를 달랜다음 마지막 마무리를 위해 약간의 휴식을 취한다.(15:55)

 

 

하지만 왕자산에서 구절재까지의 거리가 4.2km 녹녹치않는거리인데 참고적으로 gps 트랙을

다운받아 운행중 선답자의 알바 행적을 알길없어 쫃다보니 좌 비틀하여 내려갈길을 직진하여

약 1시간을 낭비하고 말았다 고심끝에 뒤로 빽하기로 결정! 선답자는 된비알 내리막길로 내려가

돌아서 도로를 거슬러올라와 호남길에 합류했고 저는 빽하여 정상적인길로 하산하였으나

거기에서 족하지않고 끊임없이 된비알의 무명봉들이 연합하여 산객을 괴롭혔고 정상적인길을

가면서도 구절재의 모양새가 보이질않아 애를 먹었다 하지만 고진감뢰 고생의 끝은 있었다

드뎌 마지막 봉우리 리본이 나부끼고 저아래 30번 국도길에서 차량의 소음이 들린다

*참고적으로 GPS 트랙을 다운받아 따라가기 기능을 사용하려면 사전에 충분히 검토를 해보고

사용했으면 좋겠고 올리시는 분들도 알바한 트랙은 올리지않는게 예의라고 생각됩니다 산속에서

등로 이탈은 심한 고생과 댓가가 따르기 때문입니다

 

 

우여곡절끝에 왕자산 자락에서 30번 국도로 탈출하는 날목입니다

 

 

 

 

 

 

산행 안내에는 23.8km로 나와있으나 실제적으로 산행을 해보면 알바와 알바가 아니더라도 gps

측정치와는 상당한 차이가있다 대비하여 운용해야되겠고 여름철에는 충분한 식수를 준비하여

탈진하는 실수를 범해서는 안되겠다 그리고 야간산행에 대비하는것도 필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