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정맥 완주/호남정맥(완)

호남정맥6,7구간(밀재~오정자재, 오정자재~방축리)48.8km

happy마당쇠 2023. 3. 23. 21:07

날자:2015년 04월 21일~22일(화요일, 수요일)

인원:종주하면서 줄곧 단독으로 이어오다가 첨으로 우정산행해 준 세종시에

        사는  친구(한규철)와 함께

이동:집에서 오정자재~내 애마, 오정자재에서 밀재~복흥택시(21000원)

       방축리에서 오정자재~복흥택시(15000), 오정자재에서 집~내 애마

6구간:밀재~오정자재(21일 화요일), 구간거리:약 21km, 소요시간:10시간 27분

       밀재 07:33~추월산 08:29~사법연수원 10:36~천치재 12:40~치재산 14:31

       ~용추봉 15:45~깃대봉 16:20~오정자재 17:59

7구간:오정자재~방축리(22일 수요일),

         구간거리:약 17.8km(600m 정도알바포함), 소요시간:9시간 40분

        오정자재 05:41~강천산(왕자봉) 07:34~산성산(금성산성) 09:27~

        시루봉 10:09~광덕산 12;01~덕진봉 14:39~방축리 15:08

 

친구 규철이~ 

 

 

근무 때문에 거의 한 달여 만에 정맥길에 오른 것 같다.

혼자 외롭게 산행을 하다가 모처럼 세종시에 사는 친구가 내가 불쌍하게

보였는지 같이 함 하자는 내 제의를 흔쾌히 받아들여 같이하게 되니

매우 색다른 느낌이다~

새벽 5시에 집 앞에서 만나기로 하였으나 소식이 없어 전화했더니 안개가

많이 끼어 시야 확보가 안돼 거북이걸음을 하다 보니 늦어졌단다.

30여분 정도 늦게 출발하여 오정자재에 도착하니 07시 10분 미리 콜한

복흥택시를 타고 밀재로 이동하여 시간을 보니 7시 반쯤~

간단히 출발 인증사진 남기고 출발! (윗사진이 친구)

 

호남정맥 6구간(밀재~오정자재)

요새 며칠 많은 비가 내렸기에 친구한테 스패치를 가져오랬드니고지식 한고지식한

친구 녀석 진짜로 스패치를 착용하고 산행들머리에 서있다 (07:35) 

 

 

 

추월산을 오르다 보니 저 멀리 계곡에 운무가 가득하다

 

 

평상시 운동을 열심히 하는 친구라 발걸음이 제법 가볍다

 

 

등로가 생각보다는 잘 정비돼 이슬 걱정은 기우에 불과했고 하지만

친구 녀석의 발걸음을 쫒다 보니 이마엔 벌써부터 구슬땀이 흘러내린다(08:19)

 

 

비 온 뒤의 보너스를 은근히 기대했는데 추월산 가는 능선길에서 바라보는

운해가 장관입니다.

 

 

암릉길 머리 위에 태양이 불을 뿜습니다

 

 

 

 

종주길에 거의 내 모습은 없고 풍경사진뿐인데 오늘은 친구덕에 못생긴 얼굴이지만

카메라에 내 모습을 맡깁니다.

 

 

 

 

 

 

앞서가는 녀석의 잰걸음을 쫒기 바쁘지만 운해는 장관입니다

 

 

 

 

밀재에서 출발한 지 54분 운해에 시간을 뺏겼지만 추월산 정상입니다(08:29)

 

 

추월산 정상에서 운해를 배경으로~

 

 

정상에서야 친구가 집에서 아침도 먹지 않고 시간에 쫓겨 왔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저도 목도 축일 겸 자리를 폈습니다

 

 

 

 

월계삼거리에 대법원연수원 이정표가 있네요. 오래된 산행기나 산행지도에는 없는

사법연수원이 생겨난듯합니다(8:54)

 

 

가인연수관(대법원연수원)으로 정맥길은 이어집니다

 

 

 

 

 

 

723에서 바라보는 담양호 물줄기와 산군들

 

 

 

 

담양호를 배경으로

 

 

(9:27분)

 

 

 

 

심적산에서 바로 내려서면 사법연수원(10:03)

 

 

(10:11분)

 

 

심적산에서 하산 중에 연수원전경

 

 

사법연수원 건물 앞에서

 

 

밀재에서 추월산을 거쳐 연수원까지 걸어온 능선길~

 

 

연수원에 도착하니 친구가 컨디션이 다소 안 좋은 듯 표정이 어둡다

나중에 들은 얘기지만 집에서 출발 전에 감기*몸살기가 있어 산행을 포기할까도

생각했는데 약속을 지키기 위해 강행했고 더군다나 아침을 평상시 습관처럼

먹지 않고 출발하였던 터에 초반에 앞서 걷다 보니 부담감에 힘이 들었던 모양이다

마침 연수원이라 야외용 식탁도 몇 개 있고 깨끗한 화장실도 있어 느긋하게 점심을

먹으려고 준비하는데 친구가 준비해 온 반찬들이 상다리가 부러질 지경이다~

 

 

식사 전 연수원 잔디에서 일하는 아줌마들에게 천치제 가는 길을 여쭸더니

연수원 아래로 길 따라가다 보면연수원 밑으로 돌아가는 길이 있다 해서 식사 후

길 따라 내려가는데 산행들머리가 보이지 않아 마침 지나가는 아저씨께 천치재

가는 길을 여쭸더니 다시 연수원 쪽으로 오르다가 오른쪽 옆길로 안내해 주신다(11:14).

 

 

24여분 오르다 보니 북추월산(520)이라고 서래야님께서 표식을 해두셨다

 

 

390봉으로 진행 중에 암릉에서 바라보는 용치리 U자형 도로

 

산신산(390봉) 12:24

 

 

 

 

 

 

추월산에서 하산하는 천치재 날목,29번 국도, 용추봉 들목인 천치재(12:40)

 

 

치재산정상(14:31)

천치재에서 1시간 51분을 진행하다 보니 치재산 정상입니다

 

 

치재산에서 내려서니 신선봉 오름길이 보이고(14:49)

 

 

정광사 입구로 내려가는 임도길 건너로 용추봉 오름길은 이어집니다.

표지판은 없네요~

 

 

용추봉정상(15:45)

사람과 산 산행지도에는 용추봉에서 오정자재까지 1.4km로 표기되어 있으나 산정상 스테인리스

표지판에는 4.4km, GPS 측정치로는 4.4km가 훨씬 넘는듯하여 산객들은 혼란스럽네요~

 

 

용추봉 헬기장

 

 

깃대봉(516m) 16:20

 

 

 

 

 

 

 

순창군 월성저수지와 주변산군들

 

 

오정자로 내려오는 암릉길

 

 

내가 주변을 담고 스마트폰 배터리 교체하는 동안 담양호를 내려다보며 잠시 사색 중인 친구

 

 

 

 

드디어! 오늘의 종착지 오정자재(17:59)

오정자에 도착했지만 친구가 감기에 체한 것 같다며 괴로워해 우선 약국에 들러 소화제부터

구하려고 주변을 검색해 보니 순창군 복흥면이 가까워 이동하였으나 약국이 오후 5시면 문을

닫아 할 수 없이 휴게소에서 가스명수 2병을 구해 궁여지책으로 해결해 보기로 했다.

불행 중 다행으로 속은 좀 가라앉는듯하여 야영지를 물색하여중 오정자재밑에 농업인 교육

센터 앞에 정자 2동이 나란히 있어 인적도 뜸하고 오늘하루 야영하기엔 이만한 장소도 없을듯하여

똬리를 틀었다

 

 

밀재~오정자재 발목

 

친구집

 

내 집

 

 

야영지로는 특급호텔 수준이다. 원래는 가막골야영장이 가까운데 있어서 이용하려 했으나

이슬만 피해도 아침에 짐 정리하는데 훨씬 수월 할 것 같아 선택했는데 주변에 사시는 아저씨가

염소막사에 들러 내려가시다가 들리시더니 금방 비닐봉지에 뭘 싸 오셨는데 열어보니 두릅이다

얼마나 고맙던지~~ 쫓겨나지 않는 것만도 다행인데... 감사합니다^^

저녁은 아내가 싸준 김치찌개를 끓였는데 간도 맛도 딱이다 밥은 친구도 나도 점심밥이 남아있어

그걸로 해결하고 숙면하려고 가스명수 살 때 이슬이도 한병 준비했더니 그 맛이 일품이다.

친구도 저녁을 먹던지 얼굴색이 호전되어 마음이 약간은 가벼워진다....

 

 

호남정맥 7구간(오정자재~방축리)

아침 4시에 기상하여 밥과 된장찌개를 끓이고 짐정리하여 식사를 마치니 5시 반 강천산 일출을 보려고

새벽 4시에 일어났으나 출발시간이 더뎌 아무래도 정상에서의 일출은 포기해야 될듯싶다

오정자재 강천산방향 오름길에서(05:41)

 

 

구름사이를 뚫고 햇살이 부서진다. 오늘도 어제처럼 날씨가 훈훈해 내심 운해까지도 기대했었는데

운해는커녕 일출도 구름 속에 가려져서 시원찮다(06:03)

 

 

45분을 오르다보니 423봉(06:26)

 

 

 

 

510봉 오름길에서

 

 

강천 제06:41)

 

 

510봉에서 지나온 오정자재를 뒤로하고

 

 

열매인지 꽃인지 주먹만 한 게 희한하게 생겼네~ㅎ

 

 

왕자봉삼거리(07:28)

강천산정상 왕자봉은 삼거리에서 약 200m 정도 떨어져 있어 그냥 지나치는 분도

계시지만 거의 대다수는 인증을 하고 간다

 

 

강천산정상(572m) 07:34

 

 

형제봉삼거리에서 2시 방향으로 우회하여야 하는데 구장군폭포 쪽으로

100m가량 알바(07:51)

 

 

금성산성 쪽으로 진행하면서 우측으로 담양호의 아름다운 모습

 

친구 등 너머로 산성 북문과 성곽이 떡 버티고 있네요

 

 

북문 오름길입니다

 

 

북문(09:00)

 

 

담양호와 추월산을 바라보면서 북문에서

 

 

강천산 방향에서 걸어온 능선군

 

 

북문을 통과하여 좌로 성곽을 따라 진행하다가 금성산성 저수지 갈림길에서 성곽을 따라 급우회

 

강청호위로 강천산이 손에 잡힐듯하다

 

 

서쪽으로 이어지는 성곽

 

 

광덕산의 위용이 조망된다

 

 

동쪽 성곽벽에 붙어있는 산벚꽃

 

 

동문 쪽으로 계속 이어지는 성곽의 규모가 정말 대단하다.

그 옛날 선조님들의 대단한 노력들을 생각하면 절로 고개가 숙여지고

숙연한 마음을 느껴봅니다.

 

 

산성산(금성산성) 정상입니다(09:27)

 

 

동문 가는 길에서

 

 

웅장하면서도 아름다운 성곽

 

 

운대봉 직전에서(09:46)

 

 

운대봉

 

 

 

 

동문

 

 

동문에서 성곽을 따라 서쪽으로 시루봉*광덕산을 향하여~

 

 

동문 성곽

 

 

 

 

시루봉정상 팻말이 광덕산 갈림길에서 길목을 지키고있습니다.

바빠서 지나가는 산객을 위하여 인증샷이라도 하고 가라고 배려 해 놓은듯~

 

 

계단을 타고 올라 담양호와 추월산 방향을 바라보면서

 

 

가야할 광덕산 방향의 능선들~

 

 

지나온 금성산성의 자욱들

 

 

담양호를 옆에 끼고 시루봉 암릉에 기대어서서

 

 

사연은 모르겠으나 고라니 사체를 산에서 보기는 이번이 첨입니다

 

 

시루봉을 내려서다가 전망바위위에서 아침에 준비한 점심도 해결하고 휴식을 취한다음

여유있게 하산하니 광덕산 오름길에 헬기장 쉼터가 보인다(11:41)

 

 

 

 

 

 

광덕산 오름길

 

 

광덕산에 오르면서 시루봉 방향을 조망해본다

 

 

광덕산정상(564m) 12:01

 

 

광덕산 남쪽자락에 순창 장안리의 전경

광덕산까진 중간에 살짝 50m 정도 벗어나긴했지만 큰 고생은 없었는데 광덕산 정상에서

장안리 방향으로 약 400m 가량을 알바하고 되짚어 왔으나 덕진봉쪽으로 하산하는길이

보이질않는다.

마침 식사를 하고 계시는 등산객에게 물었으나 모르는건 매 한가지! 지형을 살펴보고 gps

를 몇번이고 살펴봐도 알바한길의 방향이 거의들어맞는다.

지도도 마찬가지, 정상에서 길이없으면 시루봉에서 올라온길을 되짚어 내려가면서 길을

찿아보자고 친구와 상의한 끝에 내려가다보니 오름길 계단끝 너머로 희미하게 아래로

연결되는 오솔길이 보인다.

*아마도 호남정맥 종주하시다보면 저 뿐만이 아니고 다른 산객님들도 알바할 확률이

상당히 농후한 구간이라 사전에 충분히 숙지하시기바랍니다.

 

 

광덕산에서 여기 뫼봉까지 오는시간이 길었던것같습니다(14:11)

 

 

돌탑을 오랜만에 보는것같네요, 덕진봉(14:39)

 

 

등로 미로동굴이 끝나는 지점이네요. 내려오다가 복흥택시에 콜을 했기에 아랫동네 방축리에

내려가면 오늘 산행도 마무리가 되겠군요, 하지만 울친구 규철이 감기에 뱃병까지 나 상태가 최악

인데도 끝까지 버텨줘서 너무 감사하구나 ^^

 

 

마을길로 들어섰는데 이정표 팻말이있어 신선감이있읍니다 동네를 벗어나면서 담 산행지

들머리를 물어봐도 아는분이 없네요~ 그건 숙제로 남겨놓고 가야되겠네요

 

 

방축리 쉼터에 도착했는데 꽃 색깔과  친구 수건 색깔이랑 비슷합니다 ^^

 

 

 

 

밀재~방축리구간 합산거리:38.8km(1000m알바포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