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자:2015년06월27일~28일(양일간)
인원:나홀로
날씨:27일~장마뒤끝에 개스로 인한 축축하고 조망이 별로인 날, 저녁에 소나기
28일~전날의 비로 축축하고 흐리다가 오후에는 맑음
교통:논산에서 광주~무궁화열차(아침06시42분) 9,500원
광주역에서 광천터미널~택시(6,000원)
광천터미널에서 유둔재~담양교통225번버스(2200원)
*광천터미널에서 맨앞쪽(좌측끝단)에 시외로 나가는 군내버스승강장,
광역버스아니어서 노선번호 미표기 참작
서밧재에서 광천터미널~화순교통(2200원)
광천터미널에서 송정역~공항버스(1200원)
송정역에서 논산역~무궁화(9500)
코스
27일,유둔재(11:01)~백남정재(12:58)~북산(14:06)~억새평전삼거리(14:44)~규봉암(15:44)~
장불재갈림길(16:42)~낙타봉(17:10)~안양산(17:50)~안양산자연휴양림(17:48)
28일,둔병재(05:48)~어림마을(07:48)~오산(09:26)~묘치삼거리(11:37)~천왕산(13:58)~
구봉산(14:56)~서밧재(15:30)
27일:유둔재~둔병재(15.1km)
5월에 정년하고 한달반만에 다시 선 정맥길,
이번 산행에서는 차량을 배재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이동거리에 신경 쓰지않고
여유있는 산행에 중점을 두고자하여 백두대간 끝내고 내려놓았던 비박베낭을 메고
논산역에서 무궁화호에 몸을 실었다.
광주에 도착하여 택시로 광천터미널에서 유둔재가는 225번 버스 승강장을 정보
부족으로 우왕좌왕하다가 9시차를 놓치고 한바퀴 돌아 결국 택시에서 내린 터미널 앞
제자리에서 1시간 늦게 담양교통 225번 버스에 승차할수있었다.
승강장에는 광주 광역버스 노선번호만 써있고 군내버스 번호는 써 있질않아 아까운
시간만 낭비되고.....
혹시라도 유둔재를 지나칠까봐 토끼눈 뜨고 바라보다가 간신히 유둔재 약간 지나
마을앞에서 하차하여 정맥길은 이어진다.
여기서부터 무등산국립공원(유둔재)
날씨는 어제까지 장마의 영향인지 축축하고 개스가 잔뜩 끼어 조망이 엉망이다
등로 양옆으로 도열해있는 잡목과 덩쿨들이 환영인사를 해주어 등산화가 벌써부터 축축하다
유둔재에서부터 빡세지는않지만 꾸준한 오름길, 이정표에 구자창지나 저삼봉(450)에서 시장기를
아내가 정성스럽게 싸준 쑥개떡으로 달래본다
북산을 향하여 진행하다보니 자그마한 고갯길 백남정재(12:58)를 지나친다
백남정재까지도 출발점에서부터 오르막이었지만 여기서부터는 고도를 높이는듯 숨결이 달아오른다
하지만 지겹도록 물고 늘어지는 잡목과 가시덩쿨은 국립공원이라는 타이틀이 있어서인지 이정표도
잘돼있고 수월한편이다
가파른 능선을 타고올라 북산에 올랐으나 100m앞이 안보이니 가슴이 답답하다
북산! 이정표에 표기된것말고는 정상석도 뵈질않네요(14:06)
신선대에서 평상시같으면 저멀리 안양산까지 멋진비경을 바라볼수있겠지만 안내판만 바라보며
발걸음을 재촉한다
신선대 전망바위
억새평전도 마찬가지 안내판만 바라보며 지나쳐가고~
좌틀하여 규봉암 거쳐 장불재로 호남길은 이어진다(14:44)
오후 3시가 넘었는데도 개스는 좀처럼 걷힐줄모르고 아무래도 오늘은 기대를 말아야될듯~~
규봉암으로 이어지는길은 바위너덜길 습한날씨 탓인지 미끄러워 조심이된다
규봉암 갈림길
규봉암 관음전에서 부처님께 읍하고 넉넉하게 흐르는 우물에서 목도 축이고~
고마운맘에 우물옆 시주함에 배추잎하나 쾌척하고 흐믓한 맘으로 발걸음 총총~~(15:44)
규봉암을 감싸고있는 광석대 기암괴석들~
사진으로나마 대리만족하고 고~
장불재 오름길에 쉼터
주말이라 날씨만 괜찮다면 서석대 입석대 천왕봉 좌로 낙타봉 안양산의 비경을 감상하련만
대피소앞에서 시장기를 달래고 발걸음을 재촉한다(16:28)
장불재를 지나 통신시설 좌측으로 마루금은 이어지고
장불재에서 300m 진행중에 갈림길에서 안양산은 좌틀하여~~
능선암 갈림길
낙타봉(926m)
안양산으로 오르는길은 생각보다는 길이 잘 정비되어있고 바닥에는 카펫이 깔려있어 가시덩쿨과
잡목으로 뒤엉켜 산객들을 괴롭히는 일반등로와는 비교가 안된다 어쨌건간에 괴로울때는 괴로울망정
오늘 이 순간만큼은 행복하니 즐겨보자꾸나~~~
안양산 오르는길 내 키보다 훨 큰 철쭉군락이 어우러져 내년봄 무등산을 다시 함 와봐야지~
17:50
안양산에서 둔병재까지는 줄곧 내리막길, 산행기에서마다 가파르다고하여 은근히 걱정을했는데
장불재에서 오르는 구간도 그렇지만 내리막길도 정비를 잘하여 경사도를 완만하게하였고 특히
멍석으로 카펫을 깔아놓아 막바지 여유로움으로 산행을 마무리할수있었다(감사합니다^^)
주차장에 도착하니 주말이라 계곡과 산장에는 피서객들이 꽤나많다 야영지를 물색하던준 마땅치않아
마침 옆을 지나가는 관리소 직원분한테 비박할곳 자문을 구했더니 친절하게도 씻을곳과 거리는 약간
멀어도 정자가있는 멋진곳을 알려주어 그날밤 비도 피하고 편히 쉴수있었읍니다.
* 2015년6월27일 무등산편백자연휴양림에서 친절하게 안내해주시고 차까지 태워다주신 근무자님!
고맙고 감사했읍니다~^^
28일:둔병재~서밧재(18.35km)
밤사이, 그리고 새벽에 비가 내려 순탄치않을것이라는 예감과 함께 새벽 4시반에 기상을하여
아침밥과 점심 도시락을 준비하고 베낭을 꾸리니 비는 다행히 소강상태~
5시반에 출발하여 등로 입구를 찿으려니 헷갈린다 gps를 켜고 우왕좌왕끝에 어렵사리 방향을 잡았으나
첨부터 우측 고갯길로 올라가지말고 주차장 맞은편으로 요금소를지나 오르다가 우틀하여 가다보면 구름다리에서
오는길과 마주치는곳에서 좌틀하면 수월할일을 둔병재정상에서 마루금을 찿다보니 아까운 시간만 낭비~~
둔병재에서 고생끝에 올라와 바라본 구름다리(06:00)
*안전을 위하여 현재 통행을 제한중이오니 매표소쪽으로 오르면 수월
구름다리에서 삼나무숲을지나 가파르게 오르다보면 2층으로된 팔각정이 나오고
어제와는 반대로 밤새 비가와서인지 신발이 젖어오고 잡풀과 덩쿨이 가는길을 막는다
한시간쯤 오르다보니 좌측으로 마루금은 이어지고 수풀속에 철탑이 솟아있다(07:16)
철탑을지나 한참을 내려가다보니 임도가 나오고 임도를건너 희미하게 보일락말락 등로를 헤집으며
진행을하다보니 어림마을 못미쳐 지천에 산딸기다 아무리 바빠도 그냥 갈수는없지요~
어림마을고개에서 잠시 베낭을 내려놓고 땀을 식히는데 사진에 보이는 민가에서 아들로 보이는 젊은
사람이 시원한 냉커피한잔을 따라와서 친절을 베푼다 담소를 나누며 아쉬운 작별을 하였지만 그 고마움에
오산으로 오르는 가파른길이 한결 수월한듯하다(07:48)
걸어온 능선길과 고즈녁히 자리한 어림마을
오산(09:26)
정상에는 송신탑만 덩그러히~
오산에서 묘치로 향하는 능선길에는 대형장비와 덤프트럭들이 번질나게 오르내리며 마루금을 훼손
시키고있다 그것도 한두군데가 아닌 여려군데서....왕짜증~
잡목과 가시덩쿨,훼손된 마루금을 쫃다보니 짜증이나 묘치삼거리에 도착 잠시 휴식을 취하는데
저아래에서 광주로가는 화순교통 시내버스가 올라온다 버스에 올라타고 집으로 가고싶은맘
굴뚝같으나 '어허' 참자~^^(11:37)
천왕산 삼각점
천왕산정상(13:58)
천왕산 급경사를 내려와 구봉산을 오르니 정상석은 보이지않고 철탑만 덩그러히 지난다(14:56)
돗재까지 진행하려던 오늘일정을 서밧재에서 마무리하려고 서밧재로 하산중 하늘을보니 이제서야
하늘이 맑아보인다 여름산행은 계획보단 변수가 많다 특히 잡목과 가시덩쿨,산죽터널을 헤치다보면
예상외로 시간이 많이 소요되고 힘도 소진되어 무리수를 둘경우 낭패보기십상이다
서밧재에 도착하여 교통편을 알수가없어 동면까지 택시를 이용하려고 여러군데 전화를 하였지만 통화가
안된다 하는수없이 포기하고 젖은옷을 갈아입고 막 일어서려는데 버스한대가 올라온다
황급히 차를 세우고 행선지를 물었더니 광주행~ 이렇게 조을수가^^(15:30)
10,11일차합산거리:33.36km
모래재~서밧재합산거리:242.9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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