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정맥 완주/호남정맥(완)

호남정맥12일째(서받재~개기재)24.4km

happy마당쇠 2023. 3. 27. 11:27

날자:2015년09월07일

인원:나홀로

날씨:전날부터 내린비가 아침까지 계속이어지다 오후에 갬(아침엔 우중산행)

교통:서밧재까지 내애마,개기재에서 서밧재 택시(38000원)

 

6월28일 서밧재로 하산한뒤 실로 오랜만에 정맥길에 도전한다.

6월 마지막 산행길에서 잡목과 가시덩쿨, 폭염까지 곁들여 심신이 지쳐 손을 놓고 있다가 2달 하고도

열흘만에 장도에 오르니 몸은 망가질대로 망가져서 산행길이 약간 두렵기도하다

그런데다가 전날부터 시작한 비가 새벽3시에 아내의 배웅을 받으며 집을 나섰는데 그칠줄을 모른다

하지만 이미 뽑은칼 다시 집어넣을수는 없는일.....

정읍휴게소에 들러 편의점에서 근무자에게 방수가 잘 안되는 내 등산화에 씌울 커다란 비닐봉지를 얻어가지고

서밧재에 도착한 시간이 4시반정도, 5시까지 비가 그치지않으면 강행하기로하고 잠시 눈을 감고 명상에 잠겨본다 

하지만 비는 그칠줄모르고.... 

하는수없이 준비해온 비닐봉투를 신발에 씌우고 렌턴도없이 휴대폰 불빛에 의지하여 첫발을 내디뎠다

'저벅저벅' 전진을 해보지만 입구 찿기가 수월치않다 두어번 왔다갔다 하다가 GPS로 어림잡아 치고 올라섰다

잡목을 헤치고 전진을 해보지만 길이 보이지않는다 간신히 길을 뚫고 나가보니 임도와 마주친다

첨부터 인도로 올라왔으면 개고생은 안했을텐데.... 이리하여 정맥길 12일째의 산행은 이어진다

 

출발지인 서밧재의 석재공장앞에서(05:08)

 

 

아직은 한밤중 광주광역시학생교육원

 

 

학생교육원 건물뒤로 천운산의 윤곽이 어렴풋이 보인다(05:45)

 

 

비때문에 초반 고생은 있었지만 여명이 밝아오자 빗줄기는 가늘어지고 맑은하늘이 점점 그

새력을 넓혀간다(06:28)

 

 

운해위에 두달전에 지나온 구봉산과 천왕산의 위용이 장관이다

 

 

우중산행이 고달프기는하지만 때론 이런 보너스가 있기에 가끔은 해봄직도하다~(06:47)

 

 

06:52

 

 

서밧재에서 시작한 산행길은 천운산 정상까지 오르막길로 3.9km가 쭈욱 이어진다

난이도는 높지않지만 꾸준한 오르막길이다

 

 

맑은 하는과 운해의 조화가 넘 아름답다(07:16)

 

 

 

 

꾸준하게 이어오던 오르막도 천운산 정상석 앞에 무릎을 꿇고...(07:22)

 

 

천운산 정상석 옆에 자리한 시설물과 돗재로 향하는 내리막길

 

 

저 멀리 천왕산자락이 보인다

 

 

 

 

돗재로 내려서기전에 자리한 팔각정(07:53)

 

 

드뎌 돗재!

한천면과 남면을 이어주는 도로의 나무가지 사이로 보인다(08:00)

 

 

날씨가 점차로 좋아져서 산행하기도 수월해지고 지금까지는 컨디션도 무난한 상태~

 

 

돗재에서 태악산으로 오르는길

 

 

 

 

어느 산이던간에 '악'자가 붙으면 악소리가 난다했는데 태악산도 예외는 아닌듯~~~(09:15)

 

 

착한 아내의 건강한 삶을 기원하며 한개의 돌을 조용히 얹어 놓는다

 

 

 

 

땀 흘리며 올라갔던 태악산! 하지만 노인봉으로 내려오는길은 어느분이 수고를 하셨는지

마루금에도 고속도로가 사진에서처럼 뻥하게 뚫려 수월하게 산행을 하다보니 6월달에 서밧재로

내려서면서 고생하던것이 새삼 떠올라 관계자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한천면 가천리 마을풍경

 

 

노인봉 정상에서(10:03)

 

 

성재봉 정상에서(10:43)

성재봉에서 인증샷을하고 말머리재로 내려오다가 말머리재로 좌틀해야되는데 용암산쪽으로

직진을하여 1.5km정도 알바를 하고났더니 갑자기 컨디션이 나빠져 힘들어지기 시작 산행 내내

정신력으로 버텨내야만했다

 

 

말머리재로 내려서기전에 우측 경사면이 벌목으로 인하여 민둥산이되어 보기가 흉하다

 

 

11:52

 

 

힘겹게 촛대봉에 올라(13:14)

 

 

오늘의 하이라이트 두봉산정상(630.5m)14:24

 

 

간만에 하는 산행이라 힘은 들었지만 그래도 비를 맞고 시작하여 포기하지않고 계획대로 개기재에

마침표를 찍은것에 대하여 이번 산행의 의미를 부여해보고 태만하게 체력관리를한 나 자신을 꾸짖어

보면서 이번 산행을 접는다

내가 걸어온길을 뒤돌아보며....

 

 

 

 

 

 

 

 

12일째산행거리:24.42km

오늘까지산행거리:267.32k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