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정맥 완주/호남정맥(완)

호남정맥13일째(개기재~곰치)28.8km

happy마당쇠 2023. 3. 27. 12:16

지난달 7일 산행후 무려 한달반만에 정맥길을 이어본다.

폭염과 남도의 정글숲에 골병이들어 충전기간을 갖다보니 어느듯 10월의 마지막으로

줄달음치는 속도 앞에 더는 머뭇거릴 마음의 여유가 없다~

 

날자:2015년10월24일

인원:나홀로

코스:개기재(08:55)~계당산(10:20)580m~온수산(12:37)~가위재(14:08)~큰덕골재(15:33)~

        군치산(16:36)~숫개봉(18:15)~봉미산(19:41)505m~곰치(20:16)

         #이동시간 총11시간27분(산행시간:10시간36분,휴식:51분)

날씨:16시까지~맑음,16시이후 비온다음흐림.

교통:개기재~내애마, 곰치에서개기재~택시2만오천원(화순군이양면개인택시)

 

전날 일기예보에 오늘 비소식이있어 내심 걱정하였으나 늦잠자고 6시에 기상하여 밖을 보니

다행히 바닥이 뽀송뽀송~

베낭을 메고 주변상가에서 김밥 4줄을 따로따로 포장하여 베낭에 쑤셔넣고 페달을 밟는다.

하지만 갈길은 먼데 안개가 자욱하여 감속하다보니 시간은 자꾸가고~

그렇게하여 개기재에 도착한 시간이 9시10분전~

아무래도 곰치까지는 출발이 늦어 무리가 갈듯하여 큰덕골재까지만 진행하기로하고 계당산

자락으로 진입한다..

 

 

화순군이양면옥리상촌마을위개기재08:55

 

 

계당산오름길입구

 

 

계당산으로 오르는길은 크고 작은 고갯길의 연속 2.8km를 고도를 높이다보니 보성군 복내면과

화순이양면을 가르는 호남정맥 갈림길 철쭉군락지가 보인다

 

 

호남정맥갈림길 삼거리쉼터

 

 

계당산정상(10:20)

 

 

 

 

 

 

가파른 계당산을 넘어서면 예제까지는 약간은 수월한길~

569봉

 

 

떡갈나무숲을 지나니 고운 단풍잎도 보이고~

 

 

예제로 내려가는길에 복내면 미력면 학동리저수지가 고느녁히 자리하고있다(좌측)

 

 

예제 가는길에 편백숲도 보입니다

 

 

온수산 밑자락 화순이양면과 보성노동면을 이어주는 29번 국도길이 보입니다(예제12:18)

 

 

걸어온길8.6km 가야할길8.6km 이정표가 세월의 무게를 못이기고 어깨를 늘어트리고있다

 

 

 

 

봉화산 오르기전 온수산(12:37)

 

 

깨스로 조망은 흐리지만 저멀리 보성벽옥산자락이 보이네요

 

 

봉화산 못미쳐 465봉 시리산도 넘었읍니다 봉화산 가는길이 첩첩이네요~

 

 

넘고 넘어 봉화산! 하지만 정상석 하나 없네요 표지판만 덩그러히~

 

 

저멀리 이양면 연화리 추동저수지가 조망됩니다

 

 

고비산밑자락 가위재(351m)14:08

 

 

출발은 늦었지만 휴식시간을 줄이고 잰걸음으로 진행하다보니 목적지 큰덕골재에 드디어 도착!!

시계를 보니 15시33분 산행을 종료하기에는 아까운 시간이다.

결국 유혹을 뿌리치지못하고 숫개봉 봉미산 곰치 방향으로 고행의길로 접어든다.

 

 

군치산 밑자락에서 잠시 숨결을 고른다. 헌데 비가 오기 시작한다 일몰시간은 가까와오는데

좀 이르긴하지만 렌턴을 꺼내 착용하고 우의를 착용한다 거추장스럽긴해도 야간산행에서 

저체온증을 대비하기위해선 어쩔수없는일~

 

 

군치산(16:36)

 

 

 

 

화순군청풍면 깃대봉과 숫개봉 가기전437봉 사이의 임도길과 산군들

 

 

걸어온 군치산 방향의 산군들

 

 

땟재에 도착하니 어설프게 정비된 소방로와 길 건너로 숲길이 이어진다 잠시 방심하여 지도를

살피지못하고 건너 숲길로 방향을 잡아 오버페이스하여 시간을 절약해야되는데 30분을 댕기기는

커녕 낭비를 하고 말았으니 오늘 일정이 심히 걱정된다.

 

 

가파르게 오름길437봉을 넘어섰으나 숫개봉은 아직 이른듯~ 순식간에 내리깔린 암흑길을

헤치고 숫개봉에 도착하니 18시15분

 

 

숫개봉을 지나 렌턴불빛에 의지해 먼발치로 가파른 봉미산자락을 올려다보니 덩그러히

상현달이 보인다

 

 

내가 지쳐서일까? 아니면 봉미산이 가파른 오르막이라?

어찌됐건간에 몇번의 쉼끝에 봉미산정상을 향한다

 

 

가파른 봉우리를 올랐으나 정상석은 뵈지않고 한참을 지나 작은봉을 넘고서야 반가운

 봉미산 표지판이 보인다

 

 

하산길에 엉덩방아도 찧고 긴긴 내리막길을 내려서 곰치에 도착~

 

 

젖은옷을 갈아입고 좀전에 내려섰던길을 되돌아본다. 11시간반동안 힘들게 걸어온길!

더군다나 오후 4시부터 비가 쏟아지기 시작하여 우의를 착용했는데도 흐르는 빗물을

견더내지못하고 신발이 젖어 철떡거리고.... 아뭏튼 이번산행에서 또 한번의 생생한교훈

지나친 욕심은 화를 자처한다는 사실을 뼈져리게 느끼면서 산행을 마무리합니다.

 

 

 

 

 

 

 

 

13일째산행거리:27.95km

오늘까지산행거리:295.27k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