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2019년 01월 13일(일요일)
인원:나 홀로
날씨:지독한 미세먼지로 흐린 날씨
경비:차량유료비 2만,
말골재~주천면중리마을까지 택시비 5만
합계액:7만
코스
진안주천면중리마을 05:10
임도에서 큰 싸리재 오름길 05:48
큰싸리재 06:27
금만봉(금강기맥분기점) 06:56
왕사봉 07:50
7.2km 양지바른 무명봉(점심) 09:10
칠백이 고지 10:11
써래봉(선녀남봉) 12:00
용계재(정자) 13:30
불명산 14:02
시루봉 14:43
미륵산 16:25
말골재 17:10
운행거리 20.16km, 소요시간 12시간 07분, 평균속도 2.0km ~
산경표의 금남정맥은 2013년 11월 12일에 시작하여 12월 18일에 졸업하였다.
신 산경표에서 조약봉에서 출발하여 부여 구드레나루까지의 금남정맥을 금만봉에서
왕사봉을 경유하여 군산항까지를 금강정맥이라 호칭하고 금만봉에서 부여 구드레나루
까지를 금남기맥이라 정의하니 신산경표의 이론을 따라 지맥산행에 매진 중인 나로서는
상당히 난감하지만 대안이 없어 예전 명칭대로 산행기를 정리합니다.
1 대간 9 정맥을 단독으로 종주를 마치고 해가 바뀌니 무료함속에서 갈등이 시작된다.
편하게 산악회 산행이나 다녀볼까? 아님 또 뭔가를 시작해야 되나 고민하다가
송충이 솔잎 먹고살아야지 하는 생각에 집에서 가까운 금강기맥에서 첫발을
내딛기로 마음먹고 13일 새벽 3시에 기상하여 진안군 주천면 중리마을로 향한다.
*중리마을로 진입하여 마을 뒷산을 우측으로 싸고돌다 보면 진등마을에서
올라오는 길과 임도길이 마주치고 그 길 따라 오르다가 119 팻말에서 저는
좌틀하여 큰싸리재로 올라섰고 임도길로 직진하면 작은싸리재에서 좌틀하여
금만봉 분기점으로 올라서게 됩니다.
.
.
금강기맥 분기점을 지나 왕사봉 정상에서 바라본 태평봉수대(824m) 일출!
태평봉수대에서 봉화가 오른듯하니 감개무량입니다(우연히~)
집에서 새벽 3시에 눈을 떠 목욕재계하고 아내가 졸린 눈 비비며 차려준
아침까지 든든히 먹고서 전북 진안군 주천면 중리마을에 입성하여 마을 안쪽
654봉 오름길 입구에 주차합니다 05:10
차가 주차한 곳에서 직진하면 동네 안길이고 우측으로 올라서니 좌측 샛길이
보여 무시하고 우측으로 임도를 따라 산을 감싸고 도니 작은 싸리재로 향하는
임도길이 나옵니다 임도길을 30여분 굽이굽이 올라서니 119 팻말이 나오네요
여기에서 직진하여 임도길을 따라 오르면 작은 싸리재로 올라섭니다
저는 큰 싸리재 방향으로 좌틀하여 654봉 쪽으로 능선을 오르는데
3갈래 길이 나온다. 직진하면 654봉 된비알 오름길, 우측으로 가면 큰 싸리재,
좌측으로 가면 654봉 좌측 능선길인데 우측으로 방향을 잡았다가 뒤돌아서서
좌측길로 올라섰다. 두릅밭을 지나쳐서야 잘못된 걸 깨닫고 654봉 쪽 우측으로
된비알을 치고 오르니 동물들이 이동하는 산길이 있어 우측으로 진행하다 보니
큰 싸리재이다.
05:48
금만봉 분기점에서 금남정맥 장군봉으로 내려서는 큰싸리재
큰 싸리재에서 654봉을 올라서고 1시간 운행하면 장군봉
큰싸리재에서 금만봉 오름길은 된비알!
산죽터널 잔설에 미끄럼까지~
금강기맥(대동금남정맥) 분기점 금만봉(750m) 06:49
왕사봉으로 가는 길에 잔설과 이어지는 산죽터널
왕사봉 가는길에 우측으로 여명이 트네요
우측봉이 금만봉 좌측봉이 성재봉 태평봉수대
왕사봉(718.3m) 07:52
왕사봉에서 성재봉 태평봉수대 일출을 바라보면서~
봉수대에서 봉화가 피어오르는듯하네요
칠백이 고지 오르기 전 무명봉
기맥이라 하지만 기복이 있는 오르내림과 미끄럼 때문에 체력 소모가 심한지라
점심시간이 꽤나 이르네요 09:16
첩첩산중을 지나면서 풍광을 만끽해야 하는데 야속한 미세먼지로
지척 분간이 어려우니 발아래 계곡도 안보입니다
멋진 산들이 지척에 있어도 미세먼지로 조망이 완전 꽝입니다
전북의 지붕 운장산과 장군봉, 신선봉 그리고 대둔산도요~
역사의 아픈 기억들을 지워버리려는 듯 정상엔 표지석 하나도 없고 송신탑
안테나만 덩그러히~ 연두색 펜스 위엔 울 산님들의 시그널들만 나부낍니다
칠백이 고지 10:11
저 멀리 운장산 그 아래 장군봉 오늘 지나온 길들이 어렴풋이 보이네요
미세먼지로 조망은 흐리지만 첩첩이 산중입니다
저기 도봉산의 오봉이~^^
써래봉의 모습이 도봉산의 오봉 같네요
선녀남봉에서 바라보는 써래봉입니다
선녀남봉 12:00
금강길에서 살짝 벗어나있는 써래봉 일정이 빡빡하니 가고 싶어도 못 가니
아쉬움에 셀프 샷입니다
급경사 내리막길을 엉덩이 쭉 뒤로 빼고 넘어지지 않으려고 부단히 노력했습니다
급경사 내리막길을 엉덩이 쭉 뒤로 빼고 넘어지지 않으려고 부단히 노력했습니다
용계재
체력소모는 심하고 가지고 온 음식은 없으니 점심에 먹다 남은 식은 밥과 김치로
허기를 달랬답니다 정자에서~
13:15
불명산 오름길에서 지나온 길을 뒤돌아보며~
높진 않지만 쉽게 정상을 허락하진 않네요
불명산 14:02
시루봉 14:43
미륵산으로 오르는 길은 스무고개길 연속되는 오르내리막길에 허기를 견디지 못하고
마지막 남은 생라면을 꺼내 먹는다. 마지막 남은 물 한 방울도 입안에 흘려 넣으니 한결
발걸음이 가볍습니다
미륵산 정상에는 흔한 표지판도 없습니다
16:27
미륵산 서쪽 능선길에 산불방지 시설물이 설치 돼 있습니다
드디어 말골재입니다. GPS 마감하고 가까운 운주면 개인택시 콜하여 주천면 중리마을로
이동하여 차량 회수하여 귀가했습니다.
* 말골재에서 택시 도착 전에 네비 찍었더니 완주군 피목리 쪽으로 가는 길이 가까워서
택시 기사님께 말씀드렸더니 길이 험하여 차가 흠집이 난다고 어렵답니다
두말없이 기사님 가고 싶으신 대로 가십시오 했더니 택시비 5만 원 에구!!
17:11
예상보다 2시간이 지나서야 산행 마무립니다
겨울철에는 아무래도 변수가 많아 시간을 여유 있게 해야 될 듯싶네요~
누적거리 20.16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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