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산경표의 산줄기를 따르다보니 부득이하게 금남정맥으로 종주한 구간과
겹쳐 왕사봉을 지나쳐 백령재까지 구간이 정리 되었군요~
죄송합니다, 꾸벅~
새벽4시쯤에 일어나 어제 저녁에 널어놨던 신발과 옷을 챙기고 베낭을 다시
꾸려놓고 간단히 씻은 다음 해장국집에 어제 타고왔던 개인택시 기사님을 콜
해놓고 식사를 한다음 백령재로 고 요금은 어제 만오천원 오늘 사만원 거기에
어제 여관비에 경비가 만만치않다 백령재에 도착하여 잠시 허리한번 펴고있으
니 금산에서 하루 두번 넘어가는 버스가 지나간다 내가 어제 금산으로 이동만
할수만있었으면 저 차를 타고와 경비를 많이 줄일수있었으리라...
코스
백령고개~육백고지전승탑~백령성터~독수리봉~백암산~선야봉분기점~계목재
~신선봉~720봉~786봉~태평봉수대~작은싸리재~750봉~큰싸리재~장군봉1~암릉구간
~장군봉~787봉~외처동사거리~675봉~피암목재~운장산휴게소
백령고개
겨울철이라 7시가 되어도 캄캄한 암흑세상이다 렌턴에 의지하여 힘차게..
날이 새면서 서서히 드러나는 암릉들
백암산으로가는 능선에서 바라보는 주변의 능선들은 하나같이 장엄해 나를
주늑들게한다
오르고 내리고 건너뛰고 어느듯 백암산정상에
계목재
신선봉(790m)AM10:45분
신선봉에서의 하산길이 쌓인 낙엽과 눈이 어우러져 자세를 바짝 낳추고
내려올수밝에없었다
정오에 맟춰 점심식사 준비(김치라면에 밥한술)
봉수대로 오르는 길도 오후에 햇살을 받아 밑에는 녹아있고 낙엽이싸여
미끄럽기는 마찬가지
봉수대삼거리에서 태평봉수대까지 멀지는않지만 리턴코스
작은싸리재
오후 2시55분통과
싸리재에서 가다보면 장군봉이 2개있는데 첫번째
장군봉에서 바라본 장군봉
운무사이로 부서지듯 붉게 타오르는 저녁노을
장군봉에서 바라보는 능선들
장군봉 오르는 길이 험난하기만하다 해는 서산에지고 심신은 지쳐만가는데
고드름이 언제 어디서 떨어져 날아올지 발을 한발만 헛디뎌도 천길 낭떠러지
배는 고파오고 하지만 여기서 주저앉을수는없다 아자! 아자! 화이팅!!!
암릉구간은 무사히 통과하였으나 남은거리가 좀처럼 좁혀지질않는다
마음을 고쳐먹고 베낭에있는 음식 부스러기를 꺼내 요기를 한다음 물
도 한모금만 마시고 만일을 대비해 쬐금 남겼다 베낭끈 고쳐메고 출발
PM 19시35분
드디어 피암목재에 내려섰다 만세! 만세!! 만만세!!!
8구간으로 설계된 금남정맥구간을 하루 앞당겨 7일만에 누구의 도움없이
뚝심 하나로만 이 길을 헤쳐왔다 그것도 동절기 최악의 상황에서...
그간의 피로가 한 순간에 날라가버리고 지금 이 순간은 아내가 있는 집으로
가서 쉬고싶은 마음뿐이다
금남정맥 총 합산거리:144.2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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