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지맥(春川枝脈)이란?
춘천지맥(春川枝脈)은 백두대간 상의 오대산 두로봉(1,422m)에서 서쪽으로 분기해서
양평의 두물머리까지 이어지면서 북한강과 남한강의 수계를 가로 짓는 한강기맥의
청량봉(1,052m)에서 북쪽으로 분기해서 하뱃재에서 고도를 낮추다가 다시 솟구쳐
응봉산(1,103 m), 백암산(1,099m), 가마봉(1,192m), 소뿔산(1,118m), 가마봉(925m),
매봉(800m), 가리산(1,051), 대룡산(899m), 응봉(759m), 연엽산(850m), 꼬깔봉(421m),
봉화산(515m), 새덕산(488m)을 거쳐 춘천의 경강역 뒤편 북한강에서 그 맥을 다하는
약 125km의 산줄기를 말한다.
혹자는 춘천기맥이 소양강과 홍천강의 수계를 가로 짓는다는 의미에서
새덕산(488m)에서 남쪽으로 이어져 춘천시 남면 관천리에서 북한강과 홍천강이 만나는
합수점에서 그 맥을 다하는 약 127km의 산줄기라고 주장하기도 한다.
춘천지맥의 남쪽 지역과 한강기맥의 북쪽 지역 사이에는 홍천강이 흐르고,
춘천지맥의 북쪽 지역에는 소양강이 흐르는데, 다시 소양강은 북한강으로
합류되어 춘천 의암호를 지나 춘천 남면 관천리에서 홍천강을 흡수하면서
양평의 두물머리에서 남한강과 합류된다.
한강기맥은 남한강과 북한강의 경계를 가로 짓는데, 한강기맥의 북쪽 지역은
북한강 수계이다. 춘천지맥은 소양강과 홍천강의 경계를 이루다가 춘천 대룡산에서
소양강과 작별하고, 춘천 봉화산을 지나 한치고개까지 홍천강의 북쪽 벽을 이루다가
춘천 강경역과 춘성대교 사이에서 북한강에 그 맥을 다한다.
<구간별 거리>
1052.0m 봉[청량봉] 하뱃재(56번 국도) 1.7km →
1075.2m 봉 1.8km → 1081m 봉 4.1km → 1005m 봉 1.1km → 응봉산 안부 0.6km →
응봉산(1096.5m) 4.3km → 444 지방도(물넘이 재) 1.1km → 444 지방도(행치령)→
451 지방도 931.2m 봉 갈림길 2.9km → 백암산 갈림길 1.3km → 문내치 2.7km →
가마봉 갈림길 1.4km → 황병고개(임도) 2.3km → 소뿔산(1118m) 2.0km → 1044.0m 봉 1.5km →
838m 봉 1.1km → 가마봉(924.7m 봉) 2.6km → 거니고개(44번 국도) 2.2km → 593.9m 봉 3.9km →
777.3m 봉 2.0km → 매봉(800.3m) 4.2km → 홍천고개(군도) 1.8km → 833.9m 봉 3.4km →
가리산(1050.7m) 4.2km → 늘목고개 5.1km → 754.9m 봉 2.2km → 가락재 터널 상단부 1.6km →
709.4m 봉 4.0km → 대룡산(899.3m 봉) 1.7km → 853m 봉→ 공군부대 정문 6.3km(우회로) →
738m 봉 3.9km → 연엽산(850.1m) 1.8km → 임도 3.2km→ 406.7m 봉 갈림길 2.6km →
모래재(5번 국도) 3.1km → 군자리 도로 2.0km → 70번 국지도 3.9km → 나가지고개 1.6km →
고깔봉(420.5m) 2.2km → 추곡고개 2.5km → 소주고개(403지방도) 1.5km → 489.1m 봉 1.9km →
봉화산(486.8m) 3.2km → 한치고개 3.0km → 새덕산(490m) 1.8km → 비포장도로 3.8km →
서천초교 1.0km → 춘성대교(46번 국도)
영춘지맥(寧春枝脈)이란~
신산경표 저자 박성태 님은 영월지맥과 춘천지맥을 종주한 후에 두 지맥이 분기하는 한강기맥의
청량봉~장곡현~구목령~삼계봉 11km 구간을 합하여 약 272km의 산줄기를
"영춘지맥(寧春枝脈)"이라고 불렀다.
영월의 태화산에서 춘천의 춘성대교에 이르는 영춘지맥은 남한강과 북한강의 5대 지류 중
남한강 남쪽의 달천을 제외한 남한강의 평창강과 섬강, 그리고 북한강의 소양강과 홍천강의
경계를 이루고 있다.
영월의 국지산에서부터 평창강의 서쪽 벽을 이루는 영월지맥은 치악산 남대봉에 이르러
평창강과 섬강의 경계를 이루면서 남한강과 북한강의 경계인 한강기맥에 이른다.
구목령에서 남쪽으로 태기산, 덕고산, 봉화산, 매화산, 치악산 비로봉, 감악봉, 용두산,
태화산을 거쳐 영월의 남한강에서 마친다.
한강기맥을 벗어나 북한강 수계로 들어서면서 춘천지맥은 소양강과 홍천강의 경계를 이루다가
춘천의 대룡산에서 소양강을 작별한다. 이어 춘천의 봉화산을 지나 한치고개 위까지
홍천강의 북쪽 벽이 된다. 즉, 불발현에서 북으로는 응봉산, 백암산, 소뿔산, 매봉, 가리산,
대룡산, 봉화산 그리고 새덕산을 지나 춘천의 춘성대교에서 그 맥을 북한강에 넘긴다.
춘천지맥 날머리 경강대교
신산경표 영춘지맥 개념도
한치령에서 경강대교 내 궤적과 운동기록
*참고로 본인은 춘천지맥, 영월지맥을 종주하면서 선답자들의 시그널에 영춘지맥을
수없이 목격하였지만 영춘지맥의 큰 그림은 머릿속에 윤곽만 그려 보았고 어차피
영춘지맥상 한강기맥과 중복되는 지점을 포함하여 처음부터 끝까지 완주할 수 없는
본인의 한계점을 알았기에 춘천지맥, 영월지맥에 보다 충실하고 영월지맥 마무리 후
춘천지맥에서 본말합수점을 날머리로 삼았기에 한치령에서 출발하여 본말합수점
갈림길에서 춘성대교로 이음 하여영춘지맥의 의미를 나름으로 부여하면서 그 끝을
맺고 싶었답니다.
날짜:2021년 12월 05일(일요일)
누구랑:마당쇠 홀로
날씨:맑음(최저 영하 5도, 최고 영상 7도)
산행경비합계액:75,600원
*부름택시(경강역~한치령) 4만 원, 춘천 강촌면택시
*원두커피+두유 5,600원
*유료비+도로비 3만 원
코스
09:19 한치령, 차량으로 경각역 쪽에서 임도 따라 오름
오름길 자갈밭과 포장도로, 진입로 결빙과 임도 잔설
09:35 410.4 삼각점봉, 산패는 괭이봉이라~
09:52 본말합수점갈림길(좌), 우 방향 경강대교(영춘지맥, 신상경표)
10:08 새덕산(461.5m)
10:46 488.9봉, 좌방향
11:14 466.4 삼각점봉, 우틀
11:35 임도
11:44 342.1봉,우틀
12:28 사각아크릴판갈림길, 우 방향
12:34 377.9봉(나무뿌리)
12:43 261.1봉
13:10 남산초 서천분교
13:35 경강대교에서 산행종료
#경강역은 폐역으로 레일바이크 운영 중~
택시는 이웃 강촌역에서 운행 중이라 부름 하면 신통찮은 반응~
결국 메다 강촌에서 꺾고 와 목적지까지~
거기다가 한치령 오름길이 자갈밭이라 미안하여 만원 팁~
영춘지맥 마지막구간을 지나면서~
춘천지맥은 올 10월 초에 영월지맥은 어제 마무리를 하였답니다.
그런데 왜 다시 한치령을 찾았느냐고 이유를 굳이 물으신다면 이런
사연들을 소개합니다.
제가 본래 산줄기에 공부가 부족하다 보니 춘천지맥은 춘천지맥,
영월지맥은 영월지맥, 한강기맥은 한강기맥으로 분리하여 생각하였고
춘천지맥 시작할 때 한여름 휴가철이라 분기봉 아래 미약골에서 밤을
지새며 개울에 발을 담갔기에 홍천강과의 인연을 소중히 생각하였네요.
맥길을 진행하면서도 춘천지맥이 아닌 생소한 영춘지맥 띠지들을
바라보면서 고개를 갸웃거리기도 하였지요.
마지막구간 본말합수점과 경강대교로 향하는 갈림길에서 난감한 상황,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갈림길인지도 모르고 맥길 좌방향 482.5봉 찍고
뒤돌아서려 하였는데 트랭글 GPS가 어쩐지 조용하여 그제야 맥길을
살펴보니 오룩스트랙은 경강대교, 트랭글은 본말합수점이라 482.5봉으로
향하여도 조용할 수밖에 없었다는 걸 그제야 깨닫고 기왕지사 여기까지
왔으니 계속 이음 하여 본말합수점에서 홍천강과 마지막을 함께하자~
그리고 영월지맥 끝맺음을 뒤로하고 신상경표 박성태님의 뒤를 밟아
갈림길에서 멈춘 영춘지맥을 마무리하자 결심하였는데 어제 영월지맥
마무리 후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면서 나름의 의미까지 부여하면서 오늘
그 숙제를 해결하러 모퉁이 빙판길과 잔설의 한치령을 올라섰고요,
깔끔하게 경강대교밑에서 주변을 살펴보니 기분이 날아갈 듯~ ㅎ ㅎ
어제 바람의 땅 유성 회장님과 영월지맥 우정산행을 함께 하였답니다.
새벽 5시 반에 출발을 하였지만 후반 유성님의 체력저하로 19km의 거리를
12시간 24분 만에 마무리하였기에 별 보고 출발하여 달보가 하산하였습니다.
영월지맥 마무리 후 춘천으로 이동하여 똬리를 틀고 산행에 대비하려 했지만
산행 후 늦은 시간에 이동은 무리라 판단하여 일단 근처 마을정자에 타프를
치고 저녁을 대충 해결하면서 조심스럽게 내일 일정을 여쭸더니 처음에는
일정대로 하신대더니 민폐가 될듯하니 저보고 아침 먹고 먼저 출발하라십니다.
영월에서 춘천이 가까운 듯하면서 더 꽤나 멀기만 했답니다.
경강역 쪽으로 진입하여 한치재로 향하는데 어제 산행 중에도 잔설은 어쩌다였는데
모퉁이 응달진 곳에는 빙판으로 반질반질~
한치재 오름길은 또 어떤 상황이 전개될지~ 아니 입구에서 통제나 안 했음~
다행히 통제는 없었고요, 마을을 벗어나면서 오름길은 자갈밭이 거칠게 이어지니
산행 후 차량회수는 어떻게 해야 하나 벌써 그 걱정부터 앞서더군요~
아무튼 입구 자갈밭을 벗어나서부터는 포장도로와 흙길을 번갈아가며 굽이길
생각보다는 여유롭게 한치령에 도착~
한치령에서 09:19
임도에는 잔설이~
첫봉 삼각점입니다 09:35
2달 전에 지났던 길이기에 눈에 익습니다. 삼각점봉을 괭이봉이라 적은 산패입니다.
여기에서 2달전 좌측 송이재봉 방향에 482.5봉이 있어 잠깐 다녀온다는 게
482.5봉에서 송이재봉으로 진행하면 본말합수점으로 홍천강과 운명을 같이
한다는 유혹 앞에 몇 번을 고심하면서 결국에는 홍천강과 우정을 함께하기로
결정하고 뒤돌아서지 않았답니다.
그러면서 나 자신에게 약속했죠, 영월지맥 마무리 후 반드시 다시 찾아오리라~
그 약속 빙판길과 잔설 속에서도 꿋꿋하게 지켜 냈습니다.
본말합수점갈림길에서 09:52
새덕산 향하는 길 낙엽은 수북이지만 어렵진 않았고요, 새덕산에서 10:08
새덕산을 내려서도 편한 길 이어졌고요,
459.4봉, 10:17
큰 나무에 글씨가 지워진 산패도 보입니다
488.9봉, 무영객님과 함께 합니다. 10:46
능선에서 바라보는 오늘의 날머리 경강대교
가평 쪽 능선군들~
북한강 가평 자라섬 주변의 경관이 관목사이로~
466.4 삼각점봉, 삼각점은 찾지 못했네요~ 11:14
가평철교와 그 뒤 경강교와 가평 2교가 그 뒤로 북한강철교가~
능선길 편한 듯하면서도 성가신 가시잡목~
임도를 건너서고~
342.1봉, 11:44
여기에서 우방향으로 비켜 내리며 북한강과 잠시 이별합니다
송전탑을 지나고~
나무뿌리가 있는 무명봉을 지나면 잡목길로 내려섭니다 12:34
261.1봉 오름길에서~
261.1봉, 12:43
좌방향 제이드펠리스골프장을 바라보며 진행하는데 이름은 거창한데
시설들은 별로 좋아 보이지 않더군요~
골프리조트를 바라보면서 경강대교를 향하여~
우 방향 새로 뚫린 터널이 지척입니다
잣나무숲을 지나~
경강대교 방향으로 끝까지 마루금을 이음 하지 못하고 우 방향 남산초교
서천분교 쪽으로 하산합니다.
등산로에서 내려서면 인삼밭과 경작지의 울타리가 장애물이라
초등학교 쪽으로 진입로를 찾지 못하고 우방향으로 우회,
서천보건진료소 앞 마을길에서 좌틀하여 경강대교로 향합니다.
서천분교
삼거리에서 백양리역 방향으로 우틀~
철다리 밑으로 경강대교가 보이는군요,
경강대교, 13:36
춘천지맥, 영월지맥길에서 많이 봐왔던 영춘지맥 시그널~
마당쇠 줄기차게 외면하고 각자 맥길에만 충실하다 박성태님의
발자취를 따라 경강대교에서 영춘지맥이라는 간판을 내걸고
대단원의 막을 내렸으니 스스로 만족하면서 인증사진으로 기쁨을
만끽합니다.
산행종료 후 한치령에 차를 세워두었기에 경강역으로 이동하였으나
경강역은 폐역으로 레일바이크를 운영 중이었고요,
당연히 택시도 없었답니다. 강촌역택시를 114에 문의하여 전화연결,
하지만 거리가 멀다는 핑계로 거절하려 하니 대안이 없어 협상~
강촌역에서 메다를 꺾고 와 메다 요금에 고개정상까지 올라가면 만원
보너스까지~
요금은 40,000원 현금으로 지불하고 차량회수하여 춘천에서 논산까지
그 먼 길을 고속도로 정체를 피하여 국도로만 이용하여 귀가하였고
아내와 조촐한 저녁식사로 하루일정을 마무리하였답니다.
'162개지맥 현재 진행중~ > 춘천지맥(백두,한강)(완)'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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