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2024년 08월 24일(토요일)
누구랑:마당쇠 홀로
날씨는:많이 더운 날씨(최고기온 34.9℃, 최저기온 23.5℃, 평균기온 28.7℃)
산행경비합계액:61,560원
*상주농협하나로마트에서 산행물품 장보기 21,560원
*합천 쌍책택시(율원고개에서 지릿재) 40,000원
지릿재에서 율원고개
계획대로였다면 지난 주에 6구간으로 완성되었을 수도지맥~
3번이나 예상 목표지점까지 도달하지 못하다 보니~
이번주에도 어김없이 수도지맥 합천땅으로 진군합니다.
한여름 지맥길 어느곳이든간에 폭염에 녹음방초 비켜가지 못했을 터~
수도지맥도 그중 한곳으로 지긋지긋하게 잡목덩굴과 씨름합니다.
한여름에 수도지맥에 들은 이유를 굳이 어필하자면~
산줄기가 굴직굴직하여 절벽에서 떨어지지만 않는다면 룰루랄라~
그 예상은 소사고개를 오름 할 때부터 이미 물 건너갔고~
수도지맥 절반을 넘어서면서 고도는 많이 낮아졌지만~
지난주엔 노태산에서 잡목에 갇혀 30분 동안 탈출하느라 개고생도~
지릿재에서 황강이 낙동강 품에 드는 합수점까지 25km~
양일간 산행으로 대비하여 출정을 하였건만~
내심, 등로가 협조만 해준다면 합수점까지 진행하여 명예회복도 가능?
그런 상상은 상상으로 그쳤고 율원고개에서 정오 즈음에 꼬리를 ↘ ㅋ
최고기온 34.9℃, 평균기온 28.7℃의 날씨에서 빨라야 오후 6시~
욕심을 부렸다면 십중팔구 산송장이 되었을터~
일요일 산행을 하루 연장하니 몸도 편고 마음도 편합니다~
수도지맥 일정에서 거리가 짧긴하지만 오늘이 젤루 수월하였네요~
산행코스
04:46 지릿재에 전날 오후에 도착 차박을 하였는데 모기가 극성~
화물트럭 적재함에 이너텐트, 모기장 속이지만 열대야는 산중에도~
능선 시작점은 잡목으로 뚫기가 어렵고 좌방향 시그널과 오름길~
선답자의 흔적 따르면서 등로는 편하게 이어집니다.
04:58 첫봉, 준*희선생님의 산패가 보입니다.
05:13 큰재, 녹슨 표지판과 반바지님 큰재 산패~
05:32 산불감시탑봉, 여명이 트면서 조망이 터집니다.
풀들이 무성하지만 시리봉 등산로 오솔길로 이어지다 암봉~
05:50 시리봉, 준*희선생님 산패를 둘러싼 호위무사님들~
05:57 시리봉 2, 준*희선생님 산패와 대구 백운회의 산패가 보입니다.
시리봉 구간도 등로는 착하게 이어지는데 멧돼지의 흔적들~
06:24 장등재, 등로가 좋다보니 차츰 합수점이 눈에 어른거렸고~
06:38 254.2봉, 산패가 없어 고도를 남겼고요~
06:57 270.1봉, 등로가 계속 편하게 이어집니다.
풀밭, 벌집을 건드렸나 무쟈게 쏘였지만 안면은 그래도 무사합니다.
암봉을 오르니~
07:34 277.4봉, 반바지님 너릿골산이라 산패를 걸었네요~
능선길, 습지 수준의 멧선생 목욕탕이 나타납니다.
임도를 건너서고~
08:11 197.9봉, 기미재로 내려서면서 칡덩굴에 고전합니다.
08:27~08:53 기미재, 쌍책면과 쌍림면을 경계하는 고갯마루, 쉬어갑니다.
정상에는 쌍책면에서 조성한 기미재 소공원이 자리하였고~
들머리는 쌍책면 방향으로 진행하다가 선답자의 흔적을~
09:11 솜등산 전 무명봉(221.0m)
09:39 솜등산(269.2m), 준*희선생님 산패~
09:58 271.6봉, 준*희선생님 산패~
등로에서 좌방향으로 살짝 벗어났고 노구산(323.9m)이 분기~
다시 등로와 합류하였고 율원재 방향으로~
곧게 뻗은 등산로는 방화선으로 추정되는 임도가 이어졌고~
10:41 177.3 삼각점봉, 삼각점은 창녕 453
무심코 직진하다 알바, 뒤돌아 좌방향으로~
좌방향 내림길에서도 똑같은 실수를 반복합니다.
묘지를 경유하여 임도를 타고 내리니~
10:53 율원고개, 쌍책면과 쌍림면을 경계하는 고갯마루
도로 건너 쌍책면 방향으론 장승 소공원이 자리했고~
등로는 1034번 지방도를 가로질러 운봉리 방향으로~
여기까지 첫날의 일정을 마무리하려고 계획을 세웠는데~
합수점이 눈에 어른거리지만 남은 거리가 13.5km~
오후 6시가 넘어서야 산행이 끝날겄같아 욕심을 버립니다.
하지만 도로가 계속 이어지기에 도로에서 등로에 들기 전까지 고~
11:15 239.5봉, 정상에서 우방향으로 내려섭니다.
11:35 반사경이 보이는 커브지점 234.9봉 입구에서 산행을 종료~
지릿재를 가기위해서 쌍책면의 개인택시를 콜 합니다.
요금은 4만원을 지불하였고 네비를 쳐보니 승차지까지 15km~
쌍책면 자기 앞마당에서 메다 꺾고 와 목적지까지의 요금을
부과하였고 사전에 일언반구 일체 말 한마디 없었는데~~~ 끄응~
시리봉 1
시리봉 2
너릿골산
기미재 공원
솜등산
율원재
수도지맥 7구간 내 궤적과 운동기록
금요일, 무주 적상면에서 사과를 싣고 안동을 왕복합니다.
올 때는 빈 컨테이너 싣고 상차지에 무사히 내려줬고 지릿재를 향합니다.
내비는 고속도로로 가라 하지만 워낙 국도변 운치길을 좋아하는터라
거창을 향하는데 무주 구천동 가기 전 식당에서 시원한 콩국수~
서리태콩 갈아서 만든 콩국수는 보약을 먹는 기분입니다.
거창을 향하면서 백두대간 빼재를 넘는데 감회가 새로웠고~
자동차로 넘어서는 빼재, 백두대간의 위세를 실감합니다.
대구광주고속도로에 진입하니 지난주 진행한 비계산과 두무산, 오도산까지~
그리고 고운 자태를 뽐내는 미인봉 능선까지 두 눈에 담았고요~
어둠이 내리기 시작하는 지릿재에서 보금자리 꾸미다가 모기에 시달립니다.
그렇게 밤은 깊어만 갔고~
새벽 04:46분, 합천군 율곡면 표지판을 바라보며 산문에 듭니다.
원등로는 잡목이 절어 붙어 진입이 어려웠고 좌 쌍림면 방향으로 시선을 돌리면
선답자의 흔적들과 등로가 깔끔하게 나타납니다.
100m도 채 걷기 전에 좌틀하니 반바지님 시그널~
04:58 첫 산패~
큰재로 내려서는 길, 풀들에 묻혀 등로가 희미하지만 수월하게 내려섰고~
큰재에는 녹슨 표지판과 반바지님 산패~ 05:13
큰재를 지나 산불감시봉 오름길,
여명이 트면서 주변의 산군들, 춤사위가 펼쳐집니다.
산불감시초소봉, 05:32
조망터에서 둘러보는 아침풍경~
시리봉 능선길 오솔길로 이어졌고~
시리봉의 윤곽이 드러납니다.
정상에는 암봉이 우뚝~
꼬마자일이 앙증맞고~
정상에는 무사들의 호위 속에 준*희선생님 산패가~ 05:50
정상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새로운 산패가 옆으로 기울었고~
마당쇠 옆 나무로 이전하여 뒷정리를 합니다.
두 번째 시리봉엔 대구 백운회에서 설치한 산패도 보입니다.
잡목에 조망은 없어 인증사진으로 서운함을 달래었고~
시리봉을 내려서니 소나무 오솔길~
습지에 가까운 멧선생 사우나실~
장등재 못 미쳐 우 방향 창동갈림길을 안내합니다.
장등재, 06:24
트리독스 산책로라 표지판이 보여 검색하니 애견산책로 정도로 이해됩니다.
극성을 부리던 잡초들은 사라졌고 룰루랄라 산책로~
254.2봉, 06:38
암봉이 보이고~
오름 하니 270.1봉, 06:57
무한도전 지맥팀장이었던 다류대장 이름의 산패가 보입니다.
풀들이 무성하지만 진행에는 별 지장 없습니다.
하지만 방심은 금물, 벌집을 건드린 듯 한동안 융단폭격~
얼굴은 쏘이지 않아 그나마 다행입니다.
벌침의 독에 온몸이 욱신욱신, 너릿골산에 섭니다. 07:39
처가 벌초 길에 말벌통을 건드려 한 시간 동안이나 엎드려 공격을 받았던 일~
아내는 저만큼에서 발만 동 동 굴려야 했고~
그때의 추억이 떠올라 씁쓸합니다만 면역이 생긴 듯 견딜만합니다.
얼굴이라도 성하니 그나마 다행, 인증사진~
앞선 님들의 격려 속에 다시 발걸음은 이어졌고~
창녕의 우포늪이 주변인지라 이웃사촌 산길에도 습지가 조성되어 흐름을 같이 하는 듯~
등산로 여전히 착하게 이어졌고~
임도를 건너섭니다.
기미재로 내려서기 전 197.9봉, 08:11
요즘에는 고갯길 산패도 감사한데 맥길에도 반바지님 흔적들이 가끔 눈에 띕니다.
여기까진 좋았는데 기미재로 내려서려니 칡덩굴이 만연합니다.
전전긍긍 눌러 즈려밟고 간신히 탈출~
기미재, 08:26~08:53
합천군 쌍림면과 쌍책면을 경계하는 907번 지방도, 기미재 소공원에서 쉬어갑니다.
쌍책면에서 기미재 소공원을 꾸미었고~
어제 산 떡이라 굳었지만 시장함이 진수성찬, 남김없이~
휴식 후, 등로는 우방향으로 도로를 따르다 좌틀 선답자의 흔적을 따라 경사면을 오릅니다.
잠깐 오름 하니 221.0봉, 09:11
별 어려움 없이 솜등산에 오릅니다. 09:39
모기가 귀찮아 망사모자, 무더위에 거추장스럽기만 하였지만 눌러쓰고 인증사진~
등산로에서 좌로 비켜선 271.6봉, 09:58
정상에서 좌방향으로 삼각점봉을 경유하여 노구산이 분기됩니다.
헬기장인 듯 분지로 내려섰고~
숲길에는 잡목이 엉성하게 자리합니다.
율원재로 향하면서 임도가 널찍하게 자리하니 방화선으로 추측되나 노태산에서
목격했듯 바람을 타고 날아다니는 불꽃 앞에 실효성은 의문입니다.
율원재 전 삼각점봉, 삼각점은 창녕 453
삼각점봉에서 무심코 직진하다 경고음에 뒤돌아섰고 좌틀하려니 등산로가 희미합니다.
경고 현수막에서 우방향으로 등로가 이어지지만 맥길은 현수막 뒤편으로 이어집니다.
묘지로 내려서니 파란 하늘에 흰구름,
아무 일이 없는듯하여도 35℃를 육박하는 무더위에 바람 한 점이 없는지라 죽을 맛~
율원재 직전, 그냥 보내주면 좋으련만 검문이 심합니다.
칡덩굴을 즈려밟고 선답자의 발걸음을 끝까지 따르지 못하고 중간에서 탈출합니다.
율원재로 내려서니 맞은편엔 소공원이 자리했고 뒤편으로 덕곡면 소학산이 우뚝~
율원재, 10:53
고령군 덕곡면과 합천군 쌍책면을 경계하는 1034번 지방도,
좌방향 고령군 덕곡면 율원리가 자리하니 율원재라 편하게 부르는 듯~
여기에서 발걸음 멈추고 장고에 듭니다.
남은 거리 13.5km~
내 발걸음으론 오후 6시가 넘어서야 합수점에 닿을 듯 예상을 해보는데~
그것도 변수가 없을 때나 가능한 일이겠기에 미련 없이 마음을 비웁니다.
율원재에서 진행방향 지도를 살펴보니 계속 도로를 따르는 추세였으므로
도로를 끝까지 따르다 등로 진입 전에 산행을 멈추려는 마음으로 고~
도로를 따르다 보니 223.4봉이 도로와 방향을 같이하면서 좌편에 자리하였고
223.4봉과 239.5봉 사이에 진입로가 보여 간벌지 능선길로 진입합니다.
진입로에서 조금 전 패스했던 223.4봉을 향하여 미안하다 사과했고~
간벌지 능선길에서 지나온길 뒤돌아봅니다.
정상에는 어지럽게 잡목이 널려있고 산패도 없었기에 고도를 남기면서 우틀~ 11:25
운봉리로 내려서는 커브지점에는 반사경과 표지판, 11:35
230.8봉 진입로에서 산행을 종료합니다.
쌍책면이 가까워 쌍책면 개인택시를 검색하여 전화를 하였는데 주소를 알려줘도
지명만 말하라니 답답하였고 지도를 살피면서 자세히 설명을 드렸더니 OK~
집에서 메다를 꺾고 와 지릿재에 도착하니 요금을 깎아줘서 4만 원만 달랍니다.
깎아줬다니 감사했지만 요금이 비싸다 싶어 내비를 탑승지까지 쳐보니 15km~
이건 아니다 싶어 전화를 드렸더니 갈 때는 빈차로 가야 하니 집에서 출발할 때
메다를 꺾고 왔다는 말씀인데 상의도 없었고 막무가내 떼쓰기 작전에 기권~
차량회수 후 합천읍에 들러 지난주 이용하였던 택시기시님께 사우나와 콩국수
잘하는 집 정보를 얻었고 갈아 만든 서리태콩국수로 열기로 손상된 내상을 치유~
사우나에서 냉 온탕을 번가르며 시간을 보내다가 다시 율원재를 향합니다.
율원재에 소공원이 자리하지만 경사도에 그늘막이 없는지라 차박으론 불편하였고
산행들머리를 배회하다 운봉리까지 내려갔지만 작은 차 붙일 공간이 없습니다.
궁여지책 낮에 내려섰던 239.5봉 임도로 진입하여 똬리를 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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