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2024년 08월 25일(일요일)
누구랑:마당쇠 홀로
날씨:바람 한점 없어 덥다 더워~ (최고 35℃, 최저 24.1℃, 평균 27.9℃)
산행경비합계액:50,180원
*합천 교육청 앞 콩국수 8,000원
*합천 휴랜드 사우나 7,000원
*창녕 이방면 개인택시 (합수점~율원재) 23,180원
※ 합수점에서는 창녕군 이방면의 택시가 가깝고 친절합니다.
창녕군 이방면 개인택시 010 3333 6266
*귀갓길 무주구천동 콩국수 12,000원
율원재에서 황강&낙동강 합수점
반사경과 커브길 표지판이 설치된 230.8봉 입구에서 시작되는 최종회~
필봉 지나 312.5봉 갈림길까지 고도차는 크지 않지만 무명봉의 연속이었고
어느 한곳 소홀함이 없는 잡목과 칡덩굴 풀밭입니다.
만대산에서 보았던 새끼 딸린 멧돼지 무리가 부수봉과 필봉을 지나면서
역시나 목격되는데 능선길 풀밭에는 멧돼지가 방금 쉬어간 듯 풀들이 누워있고
퀘퀘묵은 거미줄에 그나마 멧돼지 지나간 흔적들이 길을 안내합니다.
필봉을 내려서며 312.5봉이 위세를 자랑하면서 능선이 뻗는지라 분기봉에서
별 의심없이 그 고약한 칡덩굴을 헤치며 내려섰더니 맥길은 분기봉에서 직진방향~
내림길이 험하여 허리길로 합류하려는데 절벽에 잡목덩굴~
헛돌이 한방으로 기진맥진 미끄러지는 절벽을 네발로 기어올라 능선에 복귀합니다.
복귀지점까지 5.25km, 3시간 15분이 소요되었고 이 후로는 예방주사를 제대로
맞은 듯 창덕교까지 큰 어려움 없이 내려섭니다.
창덕교에서 합수점까지 1.4km, 머리가 벗어질 듯 햇볕이 따갑지만 끝까지 완주~
가까운 이방면의 택시를 호출하고 그늘에서 쉽니다.
예상보다 저렴한 택시비 23,180원, 어제는 거리도 가까운데 4만 원~
요금이 올라 손님이 떨어졌다는 한가한 말씀들은 줄이시고 양심적으로~
귀갓길, 시간은 걸리지만 논산까지 빼재를 넘고 무주구천동을 경유하면서
콩국수 한그릇에 행복하였고 금산과 진산을 거쳐 논산에 도착 아내와 함께
삼겹살집에서 느즈막히 산행뒤풀이~
산행코스
새벽 3시에 일어나 산행 후 한낮의 열기를 피해보려고 정리를 합니다.
차량 방수천막을 정리하고 이너텐트와 매트 정리,
미니냉장고에서 얼음물도 꺼내 베낭도 꾸리고 황탯국에 햇반 말아 뚝딱~
04:28 230.8봉 들머리에서 산문에 듭니다.
어수선한 잡목길~
04:37 고랑큰음달산(230.8m), 무도 다류대장의 산패가 보이고~
04:55 선답자의 띠지에서 삼면봉을 확인합니다.
삼면봉은 합천군 청덕면, 쌍책면과 고령군 덕곡면을 얘기하는 듯~
05:08 234.9봉, 산행시작 40분에 오밀조밀 봉 3개를 섭렵했고~
지도상 서낭당고개 부근에서 칡덩굴에 발목을 잡힙니다.
05:30 서낭당고개, 간벌지를 오르면서 잡목과 씨름합니다.
우방향 운봉리와 좌방향 덕봉리가 자리하지만 잡목에 가리었고~
여명이 터 오면서 주변의 산군들이 시야에 들어옵니다.
05:53 220.4봉, 2.07km 지점인데 1시간 16분이 소요되었습니다.
임도를 따라내리니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르는 듯하다가 바로 등산로~
이정표가 나타나며 필봉을 따릅니다.
06:14 265.6봉에서 맥길은 좌방향으로 휘어집니다.
등산로 풀들은 여전했지만 키 높이가 낮아 진행하기 수월하였고~
06:36 빼곡한 잡목속에 선답자의 흔적들이 보이면서 절골봉을 알립니다.
절골봉에는 산패가 보이지 않습니다.
절골봉 이후부터 시작되는 칡덩굴과 어우러진 잡목 풀밭에서 시간은
하염없고 멧돼지는 풀밭이 보금자리라 방금 떠난 듯 체온이 느껴집니다.
나를 먼저 본듯 능선 위에서 100근쯤으로 보이는 멧돼지가 괴성을 지르고
새끼들을 불러모으며 좌편으로 사라지는데 한쌍으로 보이는 멧돼지가 또
그 뒤를 따릅니다.
덩굴에서 벗어났나 싶으면 다시 시작되었고 그렇게~
07:06 부수봉갈림길봉(332.7m), 부수봉은 좌편에 자리하지만 결이 달라 패스~
갈림길봉에서 12분 진행하니~
07:18 삼각점봉(315.7m), 삼각점은 창녕 329~
삼각점봉에서 좌편으로 운봉리 계곡에 몇 가호가 아늑하게 자리합니다.
07:26 필봉(327.5m), 다류대장의 산패가 새것으로 자리했고~
잡목속으로 312.5봉이 뾰족하게 솟아있어 저 봉만 넘기자꾸나~
라고 생각을 하였기에 조금 후에 벌어질 사연들은 알 수가 없습니다. ㅎ
312.5봉 갈림길까지 잡목덩굴 여전하였고~
07:40 312.5 갈림길봉, 맥길은 직진인데 우방향 312.5봉으로 내려서면서 칡덩굴~
칡덩굴을 탈출하여 312.5봉을 오르면서 지도를 확인하고 아연실색~
다시 칡덩굴을 뚫으려니 엄두가 나지않아 맥길로 복귀하려고 허리길~
절벽에 길이 막혀 능선으로 오르면서 곤죽이 됩니다.
20여분 알바길에서 능선에 복귀하였고 차츰 등로가 회복됩니다.
포장임도를 잠깐 따르다가 임도~
08:23 288.4봉에서 다류대장 산패, 능선에서 멧선생 목욕탕을 지납니다.
08:42 238.3봉, 312.5봉 갈림길에서부터 회복된 등산로는 오솔길로 이어졌고~
폭 좁은 임도를 건너 묘지로 내려서니 운봉리 앞 미곡천이 흘러갑니다.
소나무숲길을 걷다보니~
09:27 203.0봉에 고도를 남기면서 성산을 향합니다.
09:52 성산(250.1m), 삼각점은 창녕 450
소사고개를 출발하여 초점산 아래 국사봉 갈림길에서 시작된 수도지맥~
수도산과 단지봉, 좌대곡령 두리봉, 우두산과 비계산, 두무산과 오도산까지
1,000고지를 유지하면서 콧대를 세웠는데 그 후 서서히 고도를 낮추면서
여기 성산에서 황강이 낙동강에 드는 합수점으로 고개를 숙입니다.
시작할때야 야심도 커 6구간으로 마침표를 찍으려 했건만 부실한 체력과
인간의 체온을 육박하는 무더위에 2일 더하여 8일이 소요됩니다.
성산이 그 끝은 아니지만 봉우리로 마지막이기에 인증사진 남기면서~
10:41 청덕교에서 황강을 굽어보고 합수점으로~
11:04 황강&낙동강이 만나는 합수점에서 수도지맥 대단원의 막을 내립니다.
황강&낙동강 합수점에서~
청덕교
청덕교에서 바라보는 황강
수도지맥 최종회 내 궤적과 운동기록
율원고개에서 도로를 따라 1.4km 쯤 지점에는 반사경과 표지판, 04:28
각오는 되어있었지만 첫봉 오름길 무난하게 오름 하였고, 04:37
230.8봉을 고랑큰음달산이라 표기합니다.
어수선한 잡목길에 흔적을 남깁니다.
234.9봉 전 무명봉에는 선답자의 흔적들에 삼면봉이라 표합니다.
맥길 좌 우로 합천군 쌍책면과 청덕면, 지나온길 뒤편으로 고령군 덕곡면이~
곧이어 나타나는 234.9봉, 05:08
서낭당고개로 내려서는 길 순조롭다 싶었는데~
칡덩굴에서 첫 번째의 시련을 맞이합니다.
서낭당고개, 05:30
칡덩굴에 정신없다 보니 서낭당고개인줄도 모르고 지났는데 사진 보고 알았습니다.
220.4봉 오름길, 간벌지에 녹음방초 우거지니 발걸음이 더뎠고요~
여명이 터 오면서 눈길은 바쁘지만 발 밑은 갈 곳을 잃었고~
눈이 즐거우면 기분도 좋아지고 없던 힘도 불끈하기를 기대하건만~
키를 넘어서는 잡목인가 풀인가 제목도 없는 것이 기를 죽입니다.
주변 산군 족보를 따지다가는 해 넘어갈 것 같아 대충 살펴보고 전진 앞으로~
고갯길 잠깐 한숨 돌리고~
무명봉을 오릅니다.
220.4봉에는 산패가 보이지 않아 흔적을 남깁니다. 05:53
산불방지선인가 임도인가를 걷다 보니~
포장도로에 내려섰고 쳐진 시간을 복귀하려나 하는 순간, 좌편 선답자의 흔적들~
등산로 이정표가 보이니 희망의 끈을 붙잡으며 필봉을 향합니다.
잡목 속 265.6봉, 좌방향으로 휘어갑니다. 06:14
등로가 뚜렷하지만 풀들이 자라면서 등로를 메워갔고~
점 점 키 높이가 높아갑니다.
연수가 묻어나는 참나무 뒤편으론 선답자의 표지기, 절골봉임을 알립니다.
다가가 가까이 화면에서 확인했고 지도를 살펴보니 좌방향 쌍책면에 절골이 보입니다.
절골봉에는 자비도 없나 앞길이 막막하였고~
칡덩굴에 허우적대다 보니 일추리는 중천입니다.
계곡에는 개스가 가득하여 실개천인지 마을길인지 구분도 어렵습니다.
가야 할 능선길은 첩첩이 잡목덩굴~
케케묵은 거미줄까지 얼굴을 파고들지만 멧선생의 보금자리로는 손색이 없는 듯~
드러누운 풀들에는 멧선생의 체온이 느껴집니다.
풀밭길 흔적들은 멧돼지의 통로인 듯~
저 위에서 나를 먼저 본 듯 괴성을 지르는 멧돼지, 새끼들이 우르르 그 뒤를 따릅니다.
잠깐 서 있다가 몇 걸음 옮기는데 좌편에서 일행으로 보이는 멧돼지가 새끼들을 불러
모으며 저 밑에서 대기하는데 거친 호흡소리가 귓속을 파고듭니다.
이런 사정을 감안하면 어제 율원고개에서 산행을 멈춘 게 신의 한 수라 생각합니다.
가야 할 길, 평범한 앞산인데 가는 길이 이리 험할꼬~
나 혼자의 독백이었는데 알아들었나 잠깐 편한 길을 내어줍니다.
332.7봉, 07:06
내림길도 무난했고~
필봉 입구에서 무영객 아우님과 인사를 나눕니다.
필봉에서, 07;18
삼각점은 창녕 329
좌편 계곡에는 청덕면 운봉리가 수도지맥 능선길과 다남산(402.0m) 밑자락에 자리하고~
인증사진 남기면서 필봉을 내려서는데~
잡목 공간에 인상적으로 자리하는 봉우리 하나~
잡목 속에서 빠져나오니 그 실체가 확실하게 드러납니다.
다라리 다라 2교 방향으로 하산하는 능선길, 쌍책면과 청덕면을 경계하는 능선길을
맥길로 착각하여 우방향으로 내려서는 어이없는 실수를 조금 후에 저지릅니다.
조금 후에 일들은 알 길이 없었기에 지금은 칡덩굴 미로길, 빠져나가는 게 급선무~
갈림길봉이 저만큼 보입니다.
갈림길봉, 07:40
잡목을 비켜서서 청덕면 성태리 화동저수지를 내려보고~
화동저수지 좌 능선길이 청덕교로 이어지는 수도지맥, 우편이 312.5봉 능선길~
잘생긴 312.5봉에 홀려 의심 없이 내려섰고 칡덩굴을 헤집습니다.
맥길을 외면하고 엉뚱한 방향으로 내려서는 중~
칡덩굴을 빠져나가 312.5봉 오름길에서 그제서야 경로이탈 경고음~
내려온 길 다시 오르기가 거시기하여 갈림길봉 허리길로 맥길에 복귀하려는데 절벽이
나타나니 네발로 기어오릅니다.
20여분 알바길에 혼비백산, 능선길에서 물 마시며 잠시 쉬어갑니다. 08:03
조금 전 갈림길봉까지 5km여의 구간이 몹시 힘들었고 이후부터 합수점까지 7km~
무난하고 어려움 없이 진행됩니다.
포장임도로 내려섰고~ 08:10
다시 등산로, 08:15
이 정도의 잡목길은 애교 수준으로 생각하였고~
288.4봉을 통과합니다. 08:23
실제 만덕산에서부터 날머리까지 멧돼지의 영역임은 틀림없었고 그러기에 목욕탕도
흙탕물로 고여있습니다.
238.3봉, 08:42
포장임도를 건너섭니다. 09:10
임도를 오름 하여 능선길,
좌방향, 청덕면 소례리 문전옥답이 펼쳐지고 미곡천이 흘러갑니다.
등로는 내가 좋아하는 소나무 오솔길~
203.0봉에 흔적을 남겼고요, 09:36
별 어려움 없이 성산에 오릅니다. 09:52
성산에 앞선 님들~
삼각점은 창녕 45? 흐릿합니다.
마지막 봉에서 인증사진~
성산을 내려서며 안부처럼 널따란 등산로~
"고생 끝에 낙이 온다"
"초반고생은 사서도 한다"라는 옛말처럼 날머리길 룰루랄라~
베일에 싸였던 황강이 우 방향 발 밑으로 다가섰고~
좌방향엔 낙동강이 조망되며 외삼학 배수관문
능선길 폭이 좁아지니 목적지가 멀지 않았음이 간파됩니다.
청덕교가 우편 저 앞에 관목 사이로~
길이 111km, 유역면적 1,332㎢~
거창군에서 발원하여 남류하다가 합천군에 들어와 동류하면서 위천, 대천, 옥천, 가조천,
가야천등을 합하며 청덕면 적포리에서 낙동강 본류에 합류하는 황강이 마지막 숨을 고릅니다.
청덕교가 좀 더 가까이 다가왔고~
도로에 내려서 청덕교 방향으로~
방금 내려선 능선길을 바라봅니다.
청덕교, 10:41
여기에서 산행을 접기도 합니다만 그동안 해오던 대로 합수점까지 진행해야겠지요~
청덕교에서 바라보니 황강이 성산과 어깨를 나란히 하였고요~
청덕교에서 사진을 남깁니다.
합수점으로 이어지는 천변도로, 황강 표지판이 보입니다.
천변도로를 따르면서 황강이 낙동강의 품속으로 드는 모습에 땡볕의 따가움도 잠시
물렀거라~
영남의 젖줄 낙동강에서 수도지맥 8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합니다. 11:02
지금 이 순간 호흡하기도 곤란할 정도로 햇빛이 따가워 급하게 숲 속으로 피양합니다.
GPS 마감 후 지지난주 이용했던 합천 개인택시 기사님의 조언대로 창녕 이방면의 택시를
호출하였고 가까운 거리였기에 옷매무새 고치기 도전에 도착합니다.
요금은 23,180원, 어제 15km의 거리에 4만 원과는 형평성 면에서 차이가 많이 납니다.
이방면의 젊고 양심적인 개인택시 기사님께 팁이라도 드렸을걸~ 지금도 후회합니다.
창녕군 이방면 개인택시 010 3333 62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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