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완주

백두대간22차(화방재~댓재)45.4km,2박3일

happy마당쇠 2023. 2. 19. 16:27

 

 

 

 

 

일시:2014년10월07일~09일까지

참가인원:나홀로

날씨:3일동안 대체적으로맑음

장비:25kg비박베낭

 

날목 댓재에서 삼척에서 하장가는 시내버스를 타려고 집에서 새벽 04시에 출발하여

휴게소에서 애마에 아침밥 챙겨주는 시간빼고는 줄곧 달려 댓재에 07시40분경에

도착하여 버스를 기다리다가 지루해 화장실을 간 사이에 버스가 도착 대한독립만세를

외치고 간신히 차를 세웠으나 급하게 오르다보니 스틱이 탈출해 기사님께 양해를 구하고

스틱 회수하여 간신히 버스에 올랐다.

시련은 여기에서 끝났으면 좋으련만 가는 중간에 기사님께 태백을 가야하는데 하장가면

연결이 되겠느냐고 물었더니 하장까지 가면 시간이 늦어 안되니 중간 삼거리에서 내려

기다리란다. 말씀대로 삼거리에서 시내버스 기본요금 내고 하차하여 버스를 기다리다

베낭에 뭘 꺼내려는데 차소리가나 뒤돌아보니 태백가는 시내버스가 휭하니 지나간다.

여기에서는 대한독립만세를 삼창 사창하여도 무정하신 기사님은 달리는 속도 때문인지

아! 망했다 #$%^&*

하는수없이 지나가는 차량에 편승이라도 하려구 손을 들어도 귀찮아서인지 바빠서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냥 지나쳐간다 태백에서 화방재가는 시내버스는 시간상으로 시기를 놓쳐서

어차피 틀렸고 포기하고 아까 타고왔던 삼척으로가는 시내버스가 턴하여 오길래 손을 들고

올라탔다 기사님께 자초지종을 말씀드렸더니 그래도 태백으로가는 뒷차타는게 더 빠르다고

말씀하셨지만 에이! 돌더래도 삼척으로 고!

도계거쳐 태백가는 직행버스로 태백에 도착 넘어진김에 쉬어간다고 주변 식당에서 육계장으로

한끼 때우고 택시에올라 화방재로 향한다.  

 

 

화방재에 도착하니 정오가 다됐다 사진에 하늘색 쓰레트건물과 쓰러져가는 건물사이로

함백산쪽으로 오르는 등로이다.

 

대간님들의 쉬어가는곳이기도한 어평휴게소건물 식당 매점 화물알선소 산밑에 콸콸

흘러내리는 물, 여기에서 식수와 필요한 부분을 정비하세요~

 

30분 가량을 오르다보니 수리봉이네요 몸 풀기에는 적당한 난이도였읍니다

 

저를 산행 내내 괴롭히는 녀석입니다

 

화방재에서 만항재까지의 모습이 보이네요 갈길은 늦은목이쪽으로 90도

우회하여 창옥봉쪽으로 진행하면 되겠읍니다.

만항재 오기전 헬기장이있는데 사진촬영금지구역입니다 헬기장이면서

부대시설이 있더군요,

 

만항재에서 헬기장으로 가는길입니다

 

 

함백산오르는길에 넓은 주차장이고 초소위로 등로가 이어집니다

 

함백산 들목입니다

 

함백산오르다보니 쉼터에 재단

 

가야할 함백산 정상부 모습입니다

 

제가 서있는 위치에서 오늘 야영할 두문동재 안내판이 보입니다

 

함백산 1km 남은 지점에 태백선수촌 팻말이 보입니다 등로따라 오르기는하지만

등로 옆으로 쎄멘길이 중복되기도하고 기분은 별로입니다

 

 

함백산 오르는 가파른 능선길에서 본 풍경입니다

 

 

함백산 정상입니다

 

정상부위의 부대시설들입니다

 

 

등산객의 배려로 정상에서 인증샷 한장입니다

함백산 정상에서~

 

만항재쪽의 전경입니다

 

 

 

두문동재로 향하는 능선입니다

 

함백산의 가을입니다

 

 

 

중함백으로 가는 능선길에 가을풍경이 잰 걸음을 늦추게합니다

 

중함백산

 

 

 

은대봉(상함백)으로 가는 능선길

 

은대봉 정상석(상함백)

 

상함백에서 바라보는 바람의언덕 매봉 풍력발전기 전경 

풍차가 등장하고 바람의 언덕임을 암시하느듯~ 

 

두문동재로 가는길 

천고마비의 계절에 말잔등처럼 부드러운 능선길이 보기좋아요~ 

 

두문동재

 

 

두문동재에 도착하니 오후 다섯시반 12시 정오쯤에 출발하였으니 다섯시간 밤쯤 산행을했다

텐트 칠 자리를 보러다니다가 화장실옆 주차장이 바람도 잔잔하고 길옆이라 편리할것같아 자리를

정하고 물을 구하려고 계곡으로 내려가려는데 베낭을 두고가지니 안심이 안되고 메고가자니 무겁고

우왕좌왕하다가 결국 베낭을 메고 내려가다가 콘테이너 휴게소 옆을 살펴보니 웬 수도가있다 혹시나

하여 꼭지를 살짝 틀어봤더니 물이 콸콸 이게 웬 떡이냐싶어 통마다 물을 한가득 담아 주차장으로 이동

하루를 마감한다

 

 

화방재~댓재구간 첫날 두문동재까지

 

화방재~두문동재 실제 산행거리:11.3km

                         백두대간 두문동재까지 총 산행거리 ;456.6km 

 

화방재 댓재구간 2구간(두문동재~구부시령)

 

밤새 자다 깨다를 반복하다 새벽 4시반쯤에 일어나 밥을 지어 도시락부터 싸놓고

아침을 해결하고 금대봉을 향하여 6시 출발~

 

능선을 오르다보니 동쪽하늘에서 아침해가 떠오르네요

 

금대봉 정상입니다

 

금대봉에서 우측으로 삼수령(피재)이 7.6km 남았네요

 

1233봉을 넘어 비단봉쪽으로 대간이 이어집니다

 

비단봉

 

비단봉에서 고랭지 채소밭을 내려와 좌회하여 길따라 가다가 바람의언덕

매봉쪽으로 방향을 잡으면 되겠읍니다

 

매봉산쪽으로 진입하자마자 바람의언덕답게 좌우측에 풍력발전기들의 모습이 정겹네요

 

 

 

매봉산에서~

 

 

위에서도 정상석을 보았지만 작아도 제가 보기에는 여기보이는 정상석이 진짜입니다

 

 

 

천의봉에서~

 

매봉에서 내려오다보니 세멘포장임도와 대간길을 번갈아 내려갑니다 

한참 내려오다보니 낙동정맥 갈림길에서 대간길보다 리본이 주렁주렁

메달려있는 낙동정맥길로 우회할번하였읍니다.

표지석에서 좌측길로 대간길은 이어집니다 언젠가는 이길도 가야하는

길이기에 눈여겨봐지더군요~  

낙동정맥 분기점에서~

 

고랭지 채소밭과 임도 대간길을 번갈아 내려오다보니 피재가 가까이있읍니다

 

매봉산 날목입니다

 

휴게소 문은 닫혀있는듯 하지만 교통량은 제법 많다 대형 트럭도 지나가다가 쉬어가고

화장실도 깨끗이 관리가 잘되어있고 팔각정도있어 여기서 점심도 떼우고 볼일도 보고

쉬어가기로했다 팔각정에서 점심준비를하는데 덕항산 내가 가야할 방향에서 부부 등산객이

내려와 이런얘기 저런얘기 담소를 나누었다.

남자분은 대간길에 대해서 궁금한게 많은걸로봐서 조만간 대간에 도전할걸로 혼자 짐작만~ 

삼수령 휴게소에서~ 

 

기지국안테나와 조형물 철탑도 보이고...

 

건의령 고개밑 쉼터

 

푯대봉은 정상에서 100m쯤 벗어나있다 당연지사 찍고내려와 덕항산 방향으로 고~

 

 

한의령으로 가는길에 벌어진 숲사이로 산록이 우거진 능선들이 아름답기만하다

 

산행의 막바지라 그런지는몰라도 부산낙동산악회의 격려의말씀이 가슴이 찡하다 

1055봉에서~ 

 

드뎌 오늘의 목적지 구부시령이다

 

덕항산자락밑에 자리한 구부시령고개 

아홉명의 남편을 모시고 살았다는 전설의 구부시령, 기대가 됩니다~ ㅎ

 

그 옛날 전설이있어서인지 돌탑도있고 텐트 몇동 칠 공간이있다 하지만 바닥이

고르질못해 한참을 우왕좌왕하여 자리를잡았다.

텐트도 치기전에 산중이라 벌써 어둠발이든다 서둘러 요새를 완성한다음 집에

아내에게 걱정할까봐 안부전화를 하려는데 터지질않아 렌턴키고  덕항산쪽으로

한참을 올라가 통화를하고내려오니 밥지을 물이없다.

물통 있는데로 꺼내들고 무작정 외나무골 계곡쪽으로 내려가니 물이없다. 

그냥 올수는없는일 능선길에서 계곡쪽으로 치고내려가 어차피 물이 있건

없건간에 야영지로 복귀해야기에 위를 향하여 걸어갔다.

한참을 오르다보니 희미하게 물소리가난다 렌턴불빛에 아래를보니 물은

흐르고있으나 웬 벌레들이 기어다닌다.

선택의 여지가없다 조심해서 한참만에야 물을 받아가지고 땀에 흠뻑 젖어

야영지에 복귀했다.

 

저녁을 지어먹고 9시 조금 안됐는데 저벅저벅 발소린지 무슨소리가 들려

긴장하고있는데 말소리가 들린다. 

"주무십니까 옆자리에 텐트 좀 쳐도되겠읍니까"

잘려고 침낭속에있어 번거로웠지만 예의지국에서 그냥 잔다는게 인사가

아닌것같아 주섬주섬 옷을 입고 밖을 나가보니 어디서 많이 뵌분...  아하!!

이럴수가~ 지난번 산행때 황장산 협곡에 빠져 방향감각을 잃고 있었을때

친절하게 저수령까지 동행하면서 동반자가 되어주셨던 네분중에 한분 서울

성수동의 "힐링비박바람의땅"의 산대장 유성님 방가 방가 반가워유~~

잠은 따로 잤지만 담날 댓재까지 동행하는 행운을 누리면서 유성님의 삶의

열정도 경청할수있었다.

 

화방재~댓재구간 둘째날 두문동재에서 구부시령까지

두문동재에서구부시령산행거리:22.2km

백두대간구부시령까지총산행거리:478.8km 

 

화방재~댓재 3일째(구부시령~댓재)

 

유성대장님이 아침에 기상하는대로 출발하신다고하셔서 뒤따라가려고했었는데

하다보니 비슷하게 출발준비가 돼 댓재까지 동행을 하게되었다.

유대장님께선 연세가 저보다 4살연상이시고 이번이 두번째 대간길이시란다.

간암에 걸려 아드님의 간 이식으로 새 삶을 찿으셨고 올 5월에 대간을 시작하여

여기까지왔으니 무척 빠른속도입니다 더군다나 은퇴하신것도아니고 개인사업을

하시면서 오셨으니 말이지요....

 

30분가량 오르다보니 덕항산정상에 섰읍니다

 

 

자암재쪽으로 진행중에 떠오르는 햇살이 눈이 부십니다

 

추측컨데 도면상에는 지장산으로 나오는산이 환선봉이??

 

자암재사거리 우회하면 삼척신기면대이리환선굴방향 좌회하면하장면조탄동방향

 

자암재에 내려서고~

 

큰재로 가는길에 옆을보니 겹겹이 주변능선들이 아름답기만하다

 

 

유대장님과 함께 해서인지 혼자 산행할때보다 패턴이 달라서인지 대화속에

지루함이 없어서인지 산행속도가 빠르다

자주 휴식을 취하는것도 빨리 가는 한 방법이 될수도있겠다싶다. 

1069봉에서~ 

 

시간은 오전중 댓재까지 1.6km 나는 댓재까지가면 산행이 종료되지만 유대장님은

두타산 방향으로 홀로 가신다 헤어질걸 생각하니 못내 아쉽다 생각다못하여 댓재에

도착하면 휴게소에서 점심식사라도 같이 하면 어떻겠냐고여쭸더니 혼쾌히 승낙~

 

주변 풍경만 보고오다가 모처럼 인증샷 한장

 

황장산 정상석

 

정오가 약간 안되어 댓재에 도착했다

 

 

이렇게하여 화방재~댓재구간 45.4km를 2박3일동안 여유있게 마감하였다

담 구간은 댓재~닭목재구간 2박3일 일정이 기다리고있다.

 

 

황장산에서 내려오는 날목

댓재휴게소에 들려 점심을 주문했더니 아주머니께서 부재중이라 식사불가... 

유대장님과 점심 한끼 같이 하렸드니 맘대로 안되네요 주인아저씨가

가르켜주는대로 하장쪽으로 한참을 내려가 태백가는 삼거리까지 갔는데도

식당이없다.

더는 안되겠기에 차를 돌려 댓재에 원대복귀 주차장에서 라면으로 아쉬움을

달랬다. 식사를 마치고 비박베낭을 메고 환갑을 넘은 나이에 걸어가시는 뒷모습을

보니 코끝이 찡하다....

 

화방재~댓재구간 세째날 구부시령에서 댓재까지(45.4km)

구부시령~댓재 실제거리:11.9km

마루금실제산행거리:499.7km

백두대간총산행거리(진입.탈출.알바포함):551.2k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