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정맥 완주/호남정맥(완)

호남정맥20,21일째(고동치~미사재)46.08km

happy마당쇠 2023. 3. 27. 17:29

날짜:2016년 03월 19일~20일 양일간

구간

순천고동치~순천미사치(도상거리40km) 알바*진입, 탈출 포함한 운행거리(46.08km)

코스

19일(고동치~노고치)

고동치08:20~고동산08:39~조계산10:59~접치12:13~오성산13:08~유치산15:10~노고치17:19

20일(노고치~미시치)

노고치 06:19~문유산 07:36~바랑산 09:14~농암산 12:00~마당재 14:05~미사치 16:05

인원:나 홀로

날씨:19일~흐릿한 맑은 날씨,20일~미세먼지낀 맑은날씨

교통:논산~고동치, 노고치~논산 내 애마

       노고치~고동치(낙안개인택시:3만 오천), 미사치~노고치(황전택시:3만)

       #기타 경비 유료비~4만, 식대*찜질방, 잡비~3만

 

 산행첫째 날(고동치~노고치)

 어제 비 온 뒤끝에 온도가 높은탓에 고동재로 가는길이 짙은 안개 때문에 속도가 나질 않는다.

 늦잠으로 맘은 바쁜데....

그렇게 달려 달려 순천 장안리에 도착하여 고동치 정상으로 오르는데 굽이굽이 샛길이 너무

많아 헷갈렸고 비온뒤 오르막 젖은 길에 모래까지 깔려있어 가다 서면 어쩌나 하고 맘 고생하면서

간신히 정상에 도착~

 고동산으로 오르는 데크로드에 진입한 시간이 08:20분,

오면서 안개 때문에 고생했기에 그 보상으로 멋진 운해절경을 은근히 기대했건만 짙은 스모그

현상 때문에 실망 실망...

 

 

고 동치에서 고동산 오름 데크로드 08:20

 

 

 

 

고동산 정상 부근에서~

 

 

지나온 길 백이산 방향의 능선군들

 

 

정상석, 08:39

 

 

진행 방향 조계산의 능선군들~

 

 

고동치에서 장안치까지는 무난하게 이어지는 오르내림 길 09:51

 

 

장안치에서 조계산으로 진입하는 순간부터 이정표와 등산로가 잘 정비되어 있다

 

 

 

 

작은 굴목재(조계산장군봉 800m 전방)

 

 

아랫동네 사시는 듯~ 견공과 함께 여유로운 시간을 즐기시네요

 

 

장군봉 오르면서 로프도 타고~

 

 

 

 

887봉 장군봉에 오르니 조망은 가스로 별로지만 어렴풋이 주변 산군들이 구별은 되네요

 

 

 

 

 

 

장군봉정상 10:59

정맥길은 외로움과의 싸움인데 오늘은 그렇지가 않네요. 오름길에 고맙게도 등산객이 버린 쓰레기를

말없이 수거하시는 세분의 산님들! 그리고 간간이 오고 가는 등산객~ 더군다나 정상에서 고우신 세분의

여성산객님이 건네주는 약밥과 따끈따끈한 원두커피 한잔! 호강입니다(감사합니다^^)

 

 

 

 

 

 

접치로 하산하는 중 광양에서 오신 자매산우님께서 귀한 세발낙지와 미나리 데친 거하고 젓가락으로

손수 떠서 주시는데 감동 감격했습니다(3마리). 그 덕분에 접치에서 오성산 가파른 오름&내리막길을

훨훨 나는 기분이었네요

 

 

접치(호남고속도로가 지나가는 두월육교) 12:1312:13

 

 

 

 

 

 

두월육교 아래에는 차량들이 굉음을 울리며 내달립니다

 

 

접치에서 약간 등로 입구를 찾지 못하여 우왕좌왕하다가 물탱크를 싸고돌아 마루금으로 진입합니다

 

 

오성산 오름길도 내리막도 된비알! 광양 자매님한테 대접받은 낙지덕에 수월하게 넘었네요

 

 

오성산에 오르니 산불감시초소에 근무자님이 계시네요. 인사하고 싸가지고 온 도시락으로

점심을 때웁니다. 사양하시는데 오렌지하나 건네드리고 발걸음 총총 13:20

 

 

유치산 가는 길입니다

 

 

유치산으로 가는 길에 언젠가 큰 불이 난 듯 고사목과 잡풀들이 줄비하네요. 소중한 산림자원 산불로

순식간에 사라지고 그 상처는 오래도록 지속될 것 같습니다

 

 

 

 

 

 

 

유치산 삼각점이 보입니다. GPS가 여기에서 인증을 하는데 정상표지석은 한봉 더 올라야 됩니다.

조계산, 오성산, 유치산 그리고 작은 봉들을 넘다 보니 서서히 체력이 바닥입니다

 

 

 

 

삼각점지나 유치재, 한고비 올라서야 유치산 15:1015:10

 

 

 

 

유치산자락 아래에도 녹차밭이 보이네요

 

 

닭봉으로 가는 길에 조계산 방향의 산군들입니다. 닭봉으로 굽어도는 오름길도 되네요

 

 

 

 

닭봉에서 노고치로 내려가는 능선길 

 

 

노고치로 내려서기 전 마지막봉 훈련봉이라는데 고도가 약간은 문제가 있어 보이네요.

도상에는 413m로 표기되어있는데... 좌우지간 산행지도가 완벽하진 않나 봅니다.

 

 

마지막봉을 찍고 도상에 400m가 남았다길래 어제 친절하게 연계해 준 낙양개인택시님의 지인이신

황전택시를 호출합니다. 한데 그게 아닙니다~ 산굽이를 돌아 나왔더니 찻길이 400m가 아니라 2km는

족히 되는터 평소 민폐 끼치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는 나로서는 뛰는 길밖에 없었습니다. 천천히 오시라고

전화도 했죠~ 다행히 제가 10분은 빨리 왔더군요.

 

 

 

 

08시 20분에 고동 치를 출발하여 고봉들을 넘고 넘어 오늘의 종착지인 노고치! 20km가 훨씬 넘는

거리를 그래도 해전에 도착했으니 감사 감사할 따름입니다. 낙안택시로 고동재로 이동하여 아직은

온기가 남아있는 도시락을 저녁으로 때우고 순천 역전옆 찜질방으로 이동합니다. 17:19

 

 

 

산행 둘째 날(노고치~미사치)

순천역옆에 있는 찜질방에서 선잠에서 깨어 역전 맞은편에 있는 순대국밥집에서 따끈한 순댓국으로

아침을 때우고 페달을 밟아 고개에 도착하니 어제 내려온 길이 영 아니다 자세히 살펴보니 두월육교~

에구! 큰일 났네~ 오늘 일정이 빠듯한데 이일을 우짜믄 좋니~~ 정신 차리고 지도를 꺼내 월등면을 찾아

간신히 노고재에 도착하여 문유산으로 출발합니다 18:19

 

 

오늘 가야 할 길이 어제 숙면을 제대로 못하여 고행길이 될듯싶네요

노고치에서 한참을 오르니 611봉(점토봉)

 

 

622봉을 지나 삼거리 이정표에서 문유산은 우틀하여 200m가량 진행을 해야 합니다

 

 

문유산 정상(687) 07:36

 

 

지나온 능선군들이 부드럽게 이어지네요

 

 

1.6km가량 내려오면 전망대쉼터 임도길이네요

 

 

304봉을 지나 좌틀하여 오르다 보면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바랑산 정상입니다 09:14

 

 

문유산 방향의 능선군

 

 

송치 쪽 방향의 산군

 

 

송치에 도착하니 자전거하이킹팀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네요. 일행 중에 두어 분이 말을 걸어오십니다.

아마도 정맥을 하셨거나 관심이 있는 분 같습니다. 그러면서 앞에 복된 교회에서 안 좋은 일이 있었다며

말씀을 해주시네요. 그러고 보니 건물옆에 열차같이 객량들이 설치되어 있고~~ 에이 골치 아파 통과!

10:07

 

 

등로는 서면 쪽으로 약간 내려가다가 교회뒤편 능선길로 접어듭니다

 

 

임도를 따라 걷다 보니 병풍산이정표가 나옵니다

 

 

좌틀하여 병풍산방향으로 한참을 오르다가 농암산방향이 아무래도 아닌 것 같아 지도와 gps를 번갈아봐도

감이 오질 않아 두어 번을 오르락내리락하다가 결국 내가 온 방향이 맞고 삼거리길에서 좌로 가면 병풍산,

우트라면 농암산길인 것을 30분 낭비!

 

 

좌측으로 병풍산봉우리가 보입니다

 

 

오르내림 끝에 농암산에 도착했네요 12:00

 

 

우측으로 서면 학구리마을 풍경입니다

 

 

장지 굴재 지나  순천시 청소년수련원 죽청치 13:12 

 

갈미봉 오름길

 

 

20분가량 죽정치에서 오르다 보니 갈미봉(508m)

 

 

502봉을 넘어 마당재에 도착하였으나 탈출구가 마땅찮고 멀어서 몸은 수면부족으로 천근만근인데

산행 종료지점을 미사치로 잡은 터라 갈길이 막막하다 14:05

 

 

마당재에서 미사치까지 3.3km 정도의 거리지만 암릉구간과 된비알의 오르내림이 반복되기에

후반 체력이 고갈된 상태에서 힘든 구간이었습니다

 

 

 

 

 

 

 

 

 

 

헬기장, 산불감시초소를 지나 갓꼬리봉 15:00

 

 

미사재로 내려오는 길은 발걸음이 가볍네요 저 멀리 도로도 보이고~

휴대폰으로 택시를 호출하고 발걸음 총총...

 

 

 

 

미사치에 도착하니 운동시설, 이정표 시설들이 있지만 도로가 보이질 않네요. 택시는 호출하여 지금쯤

도착하여 기다리고 있을 텐데~ 우측 편백숲 있는 곳이 등로가 뚜렷해 무작정 내 달립니다

 

 

황전터널 위를 가로질러 15분쯤 내려오니 저만큼 택시가 기다리고 있네요. 16:05

 

 

택시로 노고치로 이동하여 젖은 옷을 갈아입고 이틀간의 산행으로 피곤함은 있지만 아내가 기다리는 집으로

향합니다~

 

 

 

 

 

 

이번산행거리:46.08km(진입, 탈출, 알바포함)

지금까지 총합산 거리:445.84k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