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학산에서 늦게 하산하다보니 금새 땅거미가 지고 서둘러 비재에 네비를 맟추고 출발하여 중간에서 물도 한통 보충하고 비재고개에 도착하니 완전히 한밤중이다 랜턴을 키고 주변을 살펴보니 터널공사가 한창인듯 널브러진 공사자재들과 장비 어수선하다 공터에 차를 주차시키고보니 캄캄한 암흑천지라 희미한 랜턴불빛에 의지하여 화물적재함에 텐트를 우선 친다음 낼 산행에 대비하여 영양보충을 해야겠기에 아내가 정성껏 준 비한 오리훈재로 저녁을 맛나게 먹고 물티슈로 손발얼굴만 닦고서 잠자리에 드니 소쩍새 우는소리가 왜 그리도 서글프게 들리는지~ 새벽4시에 일어나 장비를 꾸리고 오늘하루 먹을 밥을지어 도시락 2개에 담아놓고 나머지 가지고 아침을 누룽지까지 끓여 먹으니 부러운게 별로없다 다섯시반이되니 정확하게 택시가 도착하여 들목인..